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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 경성 설렁탕 ㅣ 마음으로 읽는 역사동화
조은경 지음, 김수연 그림 / 머스트비 / 2018년 9월
평점 :
지금은 한 그릇에 만원까지도 하는 설렁탕..
그래서 고급 음식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고
설렁탕이라는 음식을 새롭게 알게 되었네요.
우리의 아픈 역사와 함께 한
경성의 설렁탕....

일제 강점기
시대 때...
설렁탕 이라는 음식이 얼마나 큰 아픔을 간직한 음식이었는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일본이 조선을 강제 점령 하면서 쌀, 소 등 중요한 먹거리를
강제로 빼앗아가면서
살코기 외의 벼와 내장 부위를
허투루 내버리지 않기 위해
오랜 시간 푹 고아 설렁탕을 만들어
값 싸게 영양을 섭취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을 말이죠.
이야기의 주인공인 우양이, 레이카, 동규, 창주,
창주의 아버지와 삼촌....
모든 인물 하나하나가 살아있는 이야기였어요.
나중에 책 마지막부분에서는
어른이 저도 코가 시큰거렸답니다.
아이는 너무 감동깊게 읽은 책이라면서
우리의 역사를 새로 알게 된 점도 좋았다고 했어요.
백정들이 그렇게 말도 안되는 차별을 받으면서 살았다는 것,
그리고 창주가 살던 신당리 토막촌 이야기에서
정의로운 사람이 되고 싶다는 이야기도 했어요.
역사와 이야기가 함께 어우러져
감동을 주는 <1930, 경성 설렁탕>
때문에
앞으로 마음으로 읽는 역사동화 시리즈를
기대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