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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워지는 것도 사랑입니까
황경신 지음, 김원 사진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8년 9월
평점 :
너무나도 반가운 이름들입니다.
김원, 황경신......
<PAPER>라는 무가(free) 잡지가 처음 대학가 주변에서 시작되었을 때...
그 첫번째 잡지부터 읽었던 저에게는 정말 잊을 수 없는 이름들이죠.
그 잡지 속의 글과 사진들이 어찌나 좋던지~~
<PAPER>에 가끔 편지도 쓰고 그랬었는데....ㅎ
황경신 글/ 김원 사진...
환상의 궁합인 두 분이 그동안의 작품들을 모아 책으로 만드셨군요.
이번 초판에는 부록으로
페이퍼 노트도 함께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0^
책을 펼치니...
페이퍼의 감성이 그대로 훅 하고 다가오네요.
20대에 만났던 친구를 40대가 되어 만났을 때의 반가움 같았어요.
찾아보니..
<PAPER>는 지금도 발간되고 있다는 반가운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20년이 지나 만난 친구는 어떤 모습으로 변해있을지..궁금해지네요.
달콤 쌉싸름한 황경신 님의 글을
오랜만에 읽고......
아련하고 따스함 가득한 김원 님의 사진도
오랜만에 보며.....
저의 지난 청춘들을 회상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지워지는 것도.. 사랑이지요.
사랑이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