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정원의 로봇
데보라 인스톨 지음, 김석희 옮김 / 열림원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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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 나오는 소설이라고 하면 왠지 딱딱하고 삭막한 이야기일 것 같지만...

이 책 <내 정원의 로봇>에 나오는 로봇은 표지 그림에서부터 귀엽고 사랑스럽습니다.

그래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 몹시 기대하며 책장을 열었어요.

캠핑장에서 여유롭게 소설을 읽으니 정말 행복 그 자체였습니다.


 


베를린국제영화제 '영화화하고 싶은 책'으로 선정된 도서라고 해요.

충분히 감동적인 장면들이 연출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주인공 벤은 어느 날 고장난 꼬마 로봇 '탱'을 만나 생각지도 못한 세계 일주를 하게 됩니다.

로봇 탱과 함께 하며 어른이지만 어른 같지 않았던 벤이 성장하는 과정을 담고 있어요.

세련되고 일 잘하는 안드로이드 로봇들이 성행하는 시대에...

낡고 고장난 로봇 벤은 퇴물 취급을 받지만.... 탱에게는 안드로이드 로봇들에게는 없는 인간미가 있습니다.

고장난 탱을 고치기 위해 탱을 만든 과학자를 찾아 떠나는 벤...

여러가지 사건들이 터지고 그것들을 수습해나가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 과정 속에서 한심하기만 했던 남자 어른이 진짜 어른으로 변해갑니다.


누군가와의 만남이 이렇게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꿔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부족한 두 사람이 만나 서로를 채워줄 수도 있고요.

이 세상에 원래부터 그런 사람은 없습니다.

옆에 있는 그 사람을 조금만 더 따뜻하게 응원해주고 위로해주고... 기회를 주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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