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별 다섯이다.왠지 친근하면서도 먼 해부학을 정말 재밌게 소개한다.의과대학 교수라는 묵직한 전문가 권위를 이용해서 딱딱하게 독자를 꾸짖어가며 얘기할 것 같지만, 표지를 보시라.그냥 손에 들기만 하면, 책장을 넘기기만 하면, 진짜 재밌는 해부학+일기+의과대학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초등학생이 쓴 일기처럼 ‘오늘은...‘이라고 시작하는 것도 매력적이다.괜히 내용이 어려울까 겁먹지 말고, 초등학생이 쓴 일기라 생각하고 편히 읽으시라는 배려처럼 느껴진다.누구나 오늘 하루를 살아낸 사람이라면 (그러니까 죽지 않았다면) 저자와 같이 짧게라도(네컷 만화) 기록으로 남겨보면 재밌을 것 같다.읽는 내내 즐거웠다. 자투리 시간에 읽으면 재미가 배로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