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광금지, 에바로드 - 2014 제2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장강명 지음 / 연합뉴스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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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잔한88만원세대

저는 1986년생입니다. 소설 속 주인공은 1983년생이더군요.
같은 세대, 88만원세대입니다.
주인공은 마지막 20대인 나에게 선물을 주고진 에반게리온 스탬프를 모으기 위해 세계를 떠돌아다니죠.
그리고 이 모험은 결국 20대에게 보내는 작별인사로 마치게 됩니다.

실제 에바로드 감독은 지금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일상으로 돌아가지 않았을까요.
‘내가 일생의 운을 지금 여기서 다 써버린 거 아닌가 싶‘다라고 말한 것 처럼, 다시한번 그와 같은 기적을 기대하는 것은 왠지 ‘사기캐‘가 아닐지.

소설 속 주인공과 제 상황이 너무 비슷해서 빠져들었습니다.
마지막에는 ‘6원‘밖에 남지 않았다는 말 또한 가슴아프지만 와 닿더군요.

70년생인 작가가 80년생들을 이렇게 잘 포착하다니 놀랐습니다.

80년생들에게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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