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야 : 야 1
묘니 지음, 이기용 옮김 / 메타노블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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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왓챠‧티빙 인기 드라마 <장야>의 원작 소설!

2018 중국 猫片·胡润 문학 IP 가치 평가 1위!

중국 현지 드라마 방영 6일 만에 5억 뷰 달성!

매는 개미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매의 눈에 개미는 검은 점일 뿐이다. 하지만 개미도 매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개미는 매의 먹이가 될 자격조차 없기 때문이다. 심지어 개미의 세계에서는 매와 같이 강대한 생물은 존재하지 않는 것이나 다름없다. 보지 못하면 만질 수도 없다. 보았기 때문에, 두려움을 느낀다.

빛과 어둠이 순환하는 호천의 세계. 이곳에는 천 년마다 명왕(冥王, 어둠의 왕)에 의해 온 세상을 명계(어둠의 세계)에 빠뜨리는, 즉 짙은 어둠이 깔리고 혹독한 추위가 닥치며 만물이 생명을 잃는, 영원한 밤(永夜)이 찾아온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멸문지화. 억울하게 누명을 쓴 한 가문이 몰살을 당하는 선위장군부 사건이 발생한다. 이때 가문 학살을 주도한 이는 당나라(가상의 나라) 4대 장군 중 하나인 하후 대장군. 이곳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아이가 있었는데, 그의 이름은 녕결. 그리고 천애 고아가 된 녕결의 목표는 최고 수행자 교육기관인 서원에 들어가 부자의 가르침을 받아 가문의 복수를 하는 것이다.

이 소설은 중국의 대표적 장편소설 작가인 김용(사조영웅전, 신조협려, 의천도룡기) 이후 가장 뛰어난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묘니가 집필한 판타지 무협소설로서(영화화 또는 드라마로 제작되었음) 주인공인 녕결이 자신의 가문을 몰살시킨 하후 대장군과의 결투를 통해 통쾌한 승리를 거둠으로써 원수를 갚는 1편의 얘기가 펼쳐진다.

물론 이 과정에서 수많은 인물들이 등장하고 가상의 나라인 연나라, 만국, 월륜국 등등 여러 국가가 등장하여 국가간 갈등 또는 궁중 권력 암투, 명왕의 자식을 죽이려는 얘기 등등과 더불어 천하 주행에 나선 녕결의 고행 특히 명왕의 자식이 바로 상상이란 게 밝혀지고 또 천녀로 변하면서 벌어지는 앞날을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얘기가 펼쳐지는 2편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내가 읽은 장야 1권과 2권은 우선 맨 앞에 서술한 명왕의 세계가 곧 도래할 것이라는 서사를 시작으로 주인공인 녕결과 시녀(?)인 상상이 처음 만나게 되는 얘기, 녕결이 소벽호의 장작꾼(만족을 토벌하는 사람)이란 별명을 갖게 된 얘기, 역시 가상의 나라인 당나라의 옛 공주를 도성으로 호위하여 가면서 벌어지는 전투씬 등의 얘기가 펼쳐진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녕결은 기해설산 17개 혈 가운데 11개 혈이 막혀 있어 수행이 불가능하다는 얘기와 검사, 염사, 부사 또 초경, 감지, 불혹, 동현, 지명... 등등의 수행자 경지에 대한 소개도 이어진다. 하여간 어렵게 어렵게 도성인 장안성에 무사히 공주 일행은 도착하게 된다.


초절정 고수인 호천도남문의 안슬대사, 어린 시절 어렵게 만나 생사고락을 함께 했던 녕결의 친구 탁이와 어룡방의 조소수와의 만남 및 우중 전투씬, 서원에 입학하여 거기서 교생들과 함께 공부를 하게 되고...


서원에는 12명의 부자 제자가 있다. 2층 구서루에 올라가게 된 녕결, 그런데 그곳에 있는 서적들은 염력으로 쓴 것이어서 동현 상(上)의 수행자가 아니면 읽으려 하면 그냥 픽하니 쓰러지고...



그렇게 모든 사람이 NO라고 할 때 혼자서 YES를 외치며 2층에 다시 올라가려고 옹고집으로 밀고 나가는 녕결. 하얀 백지 위에 자신의 생각을 글씨로 쓰면서 서신 문답을 통해 12번째 제자이자 뚱보인 진피피를 만나게 되고... 홍수초, 수주아, 안슬대사, 호연검 가호연 등의 옛 얘기와 닭백숙 얘기도 펼쳐진다.


그러던 무더위가 극성을 부리던 어느 날, 외길을 가던 녕결은 안숙경의 공격을 받게 되지만 대흑산의 도움으로 고전 끝에 그를 물리치고... 한편 당나라의 수호신 주작이 깨어나고 그의 공격을 받는다. 녕결의 기해설산 혈이 파괴되고... 그러나 녕결의 몸에 묻은 핏자국도 방금 홍수초에서 목욕을 한 듯 모두 사라지는 기현상이 발생한다.


지친 몸으로 2층 구서루에 가서는 쓰러진 녕결. 그때 진피피가 나타나 하늘과 통한다는 뜻을 가진 영약 통천환으로 녹아서 붕괴된 설산이 한순간에 새롭게 재탄생된다. 그동안 안숙경을 죽인 것도, 주작의 심기를 건드린 것도 녕결임을 알게 된 진피피...


드디어 수행할 수 있는 몸이 된 녕결. 집으로 돌아가 촛불로 염력 실험도 하며 기뻐한다. 서원에 들어가 함께 하는 학생들과 공부에 매진하기도 하고... 구서루 2층에 올라가 <오섬양론 호연검>이 기서란걸 알게 되고 이 책을 꺼내 드디어 읽게 되고... 구서루의 책들을 읽을 수 있게 된 것이다. 도박장에 나가 주사위 놀이를 하면서 그 속을 꿰뚫어 보게 되고... 결국 절세의 천재여야만 가능한 동현 상(上)의 수행자가 된 것이다.


이처럼 내가 읽은 2권까지만의 주요 줄거리를 간략히 소개하였는데 SF 소설이나 판타지 무협소설이 다 그러하듯이 비록 황당무계한 내용이긴 하지만 그래도 매우 흥미진진하게 스토리가 전개되고 매니아 입장에서 보면 그게 또한 매력 포인트가 아닌가 생각된다. 전체 내용을 읽게 된다면 작가의 뛰어난 그 상상력에 아마도 푸~욱 빠지지 않을까 생각되는 정말 매혹적인 소설이다.


#장야 #묘니 #메타노블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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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트렌드를 알면 100억이 보인다
김피비.곽상빈 지음 / 마인드셋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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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투자’에도 통하는 ‘원리’가 있다!

경제 침체의 원리를 이해하면 불황이 곧 기회가 된다!

경제 공부까지는 어렵고 그냥 주식 분석이나 해야지, 난 부동산 투자하는데 경제까지 신경 쓸 필요 있나? 싶겠지만 경제라는 큰 틀 안에 주식, 비트코인, 부동산, 원자재 등 모든 자산이 포함되어 있다. 그러니 큰 그림을 모르면 왜 내가 돈을 벌고 잃는지 알 길이 없다.’

이 책은 경제 분석은 선택도 아니고 필수도 아니고 그야말로 ‘기본’이라며 그 한 예로 일반투자자들은 경제 분석에 10%, 기업의 가치에 90%를 분석하는 반면 실제 가격을 움직이는 요소는 경제 70%, 기업의 가치에 30%를 분석한다라면서 큰 그림에서 경제를 알아두어야 한다고 얘기한다.

그러면서 모든 자산은 금융 트라이앵글에 의해 움직인다고 소개한다. 이때 트라이앵글은 ① 유동성 ② 내재 가치 ③ 심리 등을 말하는데 예를 들어 때로 투자자들의 투기 심리만으로 가격이 폭등하기도 하고, 때로는 정말 가치(주식에서는 순이익, 부동산에선 개발 이슈 등)가 높아지면서 상승하기도 하고, 화폐가 많이 풀리고 경제가 잘 돌아갈 때, 즉 거시경제의 큰 파도에 의해서 상승하기도 한다고 소개한다.

그러므로 투자로 돈을 벌려면 현재 투자하기가 좋은 때(유동성)인지, 이 종목의 가치가 진짜 높아지고 있는지(내재 가치), 이 종목을 사람들이 주목하는지(심리) 이 세 가지를 파악하라고 한다. 그리고 이 책에선 그 세 가지에 대해서 AI, 빅데이터로 분석한 전망과 여러분들도 금융 트라이앵글 관점에서 현재가 투자하기 좋은 때인지 아닌지를 구분할 수 있는 노하우를 담았다고 소개한다.

이처럼 이 책은 당신이 진정 큰돈을 벌고 싶다면 투자 트렌드를 아는 게 중요하다면서 그 방안으로 크게 5개 PART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그 내용을 들여다보면 거시적 관점에서 큰 방향을 제시하고 있는데...




먼저 PART 1_ 대한민국 돈의 미래에서는 큰 틀에서 지금은 고금리 시대라면서 고금리 시대와 저금리 시대의 특성에 대해 아주 상세히 설명하고 자산관리전략에 대해 얘기한다. 이어 불황에서도 부동산은 돈이 된다는 얘기, 가상화폐에 대한 미래 예측, 인구 감소와 돈의 흐름, 한국 부동산의 미래, 해외 부동산 특히 몇십 년 뒤에는 중국과 인도가 미국을 추월할 것이라며 해외 부동산에 관심을 가지라는 얘기 등을 한다.


PART 2_ 지금, 당신의 계좌가 손실 중인 이유에서는 금융시장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돕기 위한 얘기로서 시장은 주기적으로 폭락 즉 등락을 거듭한다며 경고음 6가지를 소개한다. 미국 실업률이 높고 경제가 안 좋을수록 주식시장의 기대수익률이 높다는 얘기. 현금을 여유 있게 들고 있는 부자들이 시장이 좋지 않을 때 역발상 투자로 오히려 돈을 번다는 얘기.


미두왕 반복창과 아케고스 캐피탈 창업자이자 천재 투자가인 빌 황 그리고 제시 리버모어 등의 흥망성쇠 얘기. 중장기 관점으로 자산을 모아가는 ‘현명한 투자자’ 워런 버핏과 부단한 노력과 연구를 통해 단기적인 투기로 돈을 벌어들이는 ‘똑똑한 투자자’ 반복창과 제시 리버모어 얘기 등을 한다.


PART 3_ 주식, 더욱 힘든 시장이 온다에서는 지난 2020~2021년은 그야말로 돈 잔치였다며 산이 깊으면 골이 깊다는 얘기. 18년 800배 수익을 올린 애플 얘기와 제2의 애플 찾기 방법론으로 피터 린치의 PEG 소개. 빅데이터 분석 결과 앞으로 향후 10년은 미국 주식보다는 신흥국 주식이, 성장주보다는 가치주가,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가 주목받을 것이라는 얘기.


앞으로 중국과 인도 또는 베트남과 같은 동남아에서 큰 수익이 발생할 것이라 빅데이터 분석결과 얘기. 절대로 손해 보지 않는 투자원칙으로 대장주와 우량주에 투자하라, 최대 주주의 주식 매입 신호 포착, 2~3년을 보고 투자하라, 워런 버핏의 원칙으로 회사를 움직이는 사람을 보고 투자하라, 기업의 미래는 CEO에 달렸다는 얘기, 외국인 투자자를 따라서 경제뉴스에 귀를 기울이라는 얘기, 외국인 투자자의 지분율이 급증할 때가 적기라는 얘기 등을 한다.


매출액과 PER를 보고 저평가 종목 발굴하는 방법. 악재가 터졌을 때 주식을 사라는 얘기. 재무비율로 투자실력 1000% 끌어올리기 방법론 등을 소개한다.


PART 4_ 암호화폐, 인류 역사상 최대의 수익률을 보여주다에서는 암호화폐의 현주소와 전망에 관한 얘기. 디파이 등 암호화폐 관련 용어 등을 정리하여 소개한다.


PART 5_ 경제 위기, 누구나 쉽게 예측할 수 있다에서는 이 책의 핵심부분이라 할 수 있는 PART로서 저금리와 고금리에 대한 얘기와 더불어 미국 모기지론 금리를 통해 자산가격을 전망 파악하는 방법. 버핏지수를 통한 버블 판단하는 방법. 제조업 PMI를 통해 경제와 주식시장 흐름 파악하는 방법. 금융시장 흐름을 예측하는 마진데빗 지표와 경기선행지수(LEI) 등에 대해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그리 쉽지 않은 내용이 PART 5에는 담겨 있다. 보다 구체적으로 그 내용이 알고 싶다면 이 책을 구하여 확인하거나 저자의 유튜브인 에임리치TV와 투자한스푼 채널 등을 통해 지식을 넓혀 가길 바란다.


#투자트렌드를알면100억이보인다 #김피비 #곽상빈 #마인드셋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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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든
헨리 데이빗 소로 지음, 한기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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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스님이 사랑한 바로 그 책!

시대를 넘어 순결한 인간의 삶이란 무엇인가?

월든, 그곳에서 자유롭고 인간적인 삶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깨닫게 된다!

내가 숲속에 들어간 이유는 신중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 인생의 본질적인 사실들만을 직면하기 위해서, 그리고 인생에서 꼭 알아야 할 일을 과연 배울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 그리고 죽음의 순간에 이르렀을 때 제대로 살지 못했다는 사실을 깨닫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 본문 중에서

이 책은 1817년 미국 매사추세츠 주의 콩코드에서 태어난 헨리 데이비드 소로가 1842년 1월 11일 그의 형 존 주니어가 파상풍으로 세상을 떠나자 형의 죽음을 기리기 위하여 28세 때인 그해 독립기념일이자 죽은 형의 생일 바로 전날인 7월 4일을 택해 월든 호숫가에 들어가 2년 2개월 이틀 동안 5평 남짓의 소박한 오두막을 짓고 농사를 지어 자급자족하면서 앞에서 언급한 바처럼 자신의 삶의 기록을 담아놓은 에세이 글이다.

따라서 그 내용은 소로를 미국 자연보호운동의 선구자로 여기고 있듯이 자연과 하나가 되어 문명에 의지하지 않는 ‘순결한 인간’의 삶이 어떤 것인지 즉 오늘날처럼 소박하게 살아가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자유롭고 인간적인 삶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깨닫게 하는 시대를 앞서가는 얘기들을 보여 주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은 당시에는 별다른 주목을 끌지 못했다. 그러나 그 후 이어진 그의 자연주의 삶 실천과 시민 불복종 운동 등으로 인해서 오늘날에는 이 책이 역사에 남는 가장 주목받는 책들 중 하나로 평가되고 있다. 우선 미국의 위대한 지도자들 중 하나인 존 F. 케네디 대통령, 마틴 루터킹 목사, 윌리엄 O. 더글러스 대법원 판사 등의 삶에 적잖은 영향을 끼쳤다고 하며


인도의 성자 마하트마 간디와 영국의 시인 예이츠와 프루스트, 헨리 밀러 같은 사람들도 『월든』을 읽고 큰 감명을 받아 삶의 지침으로 삼았다고 한다. 또 우리나라에서도 큰 스님이신 법정 스님이 월든 호숫가를 방문하기도 하고 그리고 항상 옆에 두고 사랑했던 책이라고 한다.


이 책에는 자연과 함께하는 소로의 소박한 삶의 모습이 상세히 묘사되는데 긴 설명이 따르는 그 독특한 문체와 함께 일반 독자들을 충분히 매료시키고 있으며, 아울러 그의 삶을 진지하게 돌아보는 기회를 준다. 그러므로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삶, 소박하고 검소한 삶만이 사람에게 진정한 행복을 가져준다는 소로의 삶의 철학이 온전 베여 있는 책이라 하겠다.


반면에 이 책 내용은 대다수의 철학적 에세이 글들이 그러하듯이 난해한 부문이 많아 흥미진진하지는 않다. 거기다 분량도 500여 page가 넘는다. 따라서 범인들의 입장에서는 읽는데 많은 인내가 필요한 책이라고도 하겠다.



이 책은 붙임처럼 총 18가지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 구체적 내용은 지면 관계상 소개할 수 없고 궁금증 해소를 위해 마음에 와닿는 주옥같은 명문장들 일부만 발췌하여 소개해 본다.


〇 ‘어째서 우리가 쓰는 가구는 아랍인이나 인디언의 가구처럼 소박해서는 안 되는 것일까? 천상의 사자이며 인간에 대한 거룩한 선물로 숭상 받아 온 인류의 은인들을 생각해 보자. 그들의 뒤에는 어떤 수행자도, 최신 가구를 잔뜩 실은 수레 하나도 없다. → p.55


〇 나는 깊이 있게 살면서 인생의 모든 정수를 뽑아내고 싶었고, 강인하고 엄격하게 삶으로써 삶이 아닌 것은 모조리 없애버리고 싶었다. 숲속에 널찍하고 반들반들하게 길을 닦아 삶을 맨 안쪽까지 몰아붙인 다음 가장 비천한 상태까지 내몰아 그 삶이 정말 비천하다고 판명날 경우 삶의 모든 천박함을 있는 그대로 뽑아서 온 세상에 공표하고 싶었다. → p.135


〇 어째서 우리는 이렇게 쫓기듯이 삶을 영위해서 인생을 낭비하는 것일까? 우리는 허기가 지기도 전에 벌써 굶어 죽을 각오를 하고 있다. 사람들은 제때의 한 바늘이 아홉 바늘의 수고를 덜어 준다고 하면서 내일 아홉 바늘의 수고를 덜기 위해 오늘 천 바늘을 꿰매고 있는 것이다. 사실 정작 중요한 일은 하나도 없는데도 말이다. → p.139


〇 과일은 그것을 사 먹는 이들이나 내다 팔기 위해 재배하는 사람에게는 결코 그 참맛을 보여 주지 않는다. 그 맛을 제대로 아는 방법은 하나뿐인데, 그런 방법을 쓰는 사람은 거의 없다. 허클베리의 참맛을 알려거든 목동이나 뇌조에게 물어볼 일이다. 손으로 열매를 따 본 적도 없는 사람이 허클베리의 참맛을 알 거라고 여기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보스턴에는 허클베리가 없다. 보스턴의 세 언덕에서 허클베리가 재배되고부터 허클베리는 사라진 셈이다. → p.268


〇 자신의 삶이 아무리 비천할지라도 그 삶을 정면으로 대하고 살도록 하라. 피하지도 욕하지도 말라. 그 삶은 당신만큼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 당신이 가장 부유할 때 당신의 삶은 가장 가난해 보인다. 남의 흠이나 잡는 사람은 천국에서도 흠잡기에 바쁘리라. 설혹 그 삶이 가난할지라도 당신의 삶을 사랑하라. 설혹 구빈원이라도 유쾌하고 신나며 훌륭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석양의 햇살은 부자의 저택에서나 구빈원의 창문에서나 똑같이 눈부시게 빛난다. → p.498


#월든 #헨리데이비드소로 #소담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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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가 보이는 수학 상점 - 간단한 수학으로 이해하는 미래과학 세상
김용관 지음 / 다른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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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수학으로 이해하는 미래과학 세상

신비한 수학 실험이 있는 상점으로 오세요!

‘2017년 미국의 물리학자들은 실험실에서 루비듐Rubidium이라는 물질을 차가운 온도에서 응축시켰다. 물리학자들이 그 루비듐을 회전시키면서 힘을 가해 봤더니 루비듐은 특이한 반응을 보였다. 보이지 않는 벽에 부딪혀 튕겨 나오는 것처럼 움직인 것이다. 이 물체는 밀면 멀어지는 게 아니라 오히려 더 가까워졌다. 보통 물질과는 다르게 힘의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이상한‘ 물질이었다.’

이처럼 이 책은 수학과 과학을 연계시켜 ‘매스아이디어숍’이라는 가상의 상점을 무대로 미래 과학이 변화시킬 세상을 수학의 언어로 그 신비로운 스토리를 전개시켜 나가고 있다. 이는 마치 얼마 전 베스트셀러였던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라는 소설에서 ‘꿈’을 판다는 스토리 설정처럼 흥미롭게 또 잼있게 얘기를 전해준다.

특히 이 책의 도입 부문인 머리말을 읽다 보면 나도 모르게 호기심이 발동되게끔 수학에 관해 얘기하는데, 저자는 ‘수학은 미래를 내다보는 능력과 창의력, 사고력을 키우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면서 그리고 저자가 소개하는 그 내용은 모두 다 중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아주 쉬운 수학이라며 다음과 같은 10가지의 수학 이야기를 통해 소개한다.

① 양수와 음수 ② 음수의 연산 ③ 대수 문자 ④ 차원의 정의와 식 ⑤ 좌표계 ⑥ 2진법과 연산 ⑦ 0으로 나누기 ⑧ 확률의 크기 ⑨ 경우의 수 ⑩ 함수의 정의



여기서 몇 가지 기억에 남는 얘기로 첫 번째 주제인 ‘–10kg 음수 질량과 암흑에너지’와 두 번째 주제인 ‘–10m 같은 음수 길이와 대칭’ 얘기와 관련하여 과연 음수인 질량과 길이가 존재할 수 있을까라는 신비로움과 오묘한 얘기.


그리고 여섯 번째 주제인 ‘+0과 –0이 있는 수 체계와 반도체’와 일곱 번째 주제인 ‘0으로 나눌 수 있는 연산과 블랙홀‘ 얘기와 관련하여 컴퓨터 오작동으로 1997년 미 해군 전함이 몇 시간 동안 바다 한가운데서 멈춰 서버린 얘기 등을 읽으면서 수학과 과학의 미지의 세계에 대한 무서움과 한편으로는 희망찬 기대가 함께 전해 오기도 한다.


러나 세 번째 주제인 ’0보다 작은 변화량과 엔트로피‘ 얘기나 그 밖의 주제들은 그 내용이 상당 난해한 부문이 많아서 이를 이해하는 데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예를 들어 세 번째 주제에 나오는 엔트로피와 관련된 그 내용 일부를 발췌해 보면


엔트로피는 ’무질서의 정도‘를 뜻하고, 네트로피(네거티브 엔트로피)는 ’질서의 정도‘를 뜻한다며 얘기를 시작한다. 엔트로피는 과학자가 아닌 제레미 리프킨의 인문학 저서 『엔트로피』 덕분에 더 유명해진 개념이라며 음수 엔트로피로 움직이는 우주가 (대칭적으로) 따로 존재하여 정리를 게을리하는 사람들도 청소 걱정 없이 잘 사는 모습이 작가 지망생분의 상상력을 통해 제공된다고. 그런데 거기서는 우리와 반대로 사람들이 뭘 어지럽히는 게 일이 되어 역시 그 나름대로 고생을 할지도 모른다고 얘기한다.


또 우리가 "생사를 알 수 없는 고양이"로 잘 아는 에르빈 슈뢰딩거는 네트로피의 개념을 처음 제안했다며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가 어쩌면 이 네트로피 이야기인지도 모르겠다고 한다. 이것이 제대로 이론화하여 실체가 규명된다면 그때는 진시황이 꿈꾸었던 불로장생이 가능해질지도 모르겠다는 얘기... 조금은 난해한 얘기라 하겠다.



또 하나의 조금은 어려운 얘기를 하나 소개하면 다섯 번째 주제인 ’소수 차원의 좌표계와 메타버스‘의 경우 좌표계는 일반적으로 2차원의 직교좌표계와 3차원의 원통좌표계나 구면좌표계가 있는데 여기서 2.7차원의 좌표계를 얘기하면서 ’프랙털 도형‘의 좌표 얘기를 한다. 그리고 맹거 스펀지로 이해되는 소수 차원의 좌표계를 소개하는데... 조금 난해하다.


하여간 이와 관련하여 메타버스 즉 가상공간이지만 현실적 사건들이 똑같이 벌어지는 우주라고 소개하면서 무식하게 ‘메타뻐스‘라고 발음하지 말라고 한다. 이는 메타버스가 meta universe이기 때문에 교통수단인 버스bus하고는 무관하다며 말이다.


그 밖에도 이 책에는 수학 개념과 관련하여 반도체, 블랙홀, 유전자 가위, 머신러닝 등등이 수학과 짝을 이뤄 주제로 소개된다. 더 나아가 수학 상점에서는 하늘을 날아다니는 보드, 노화를 막는 캡슐, 오류가 없는 계산기, 차원 측정기 등등 미래 언젠가에 등장할지 모르는 발명품까지 자유롭게 상상하게끔 소개한다.


저자는 얘기한다. 머리 모양을 살짝만 바꿔도 다른 사람이 되듯이, 생각을 조금만 바꾼다면 여러분도 얼마든지 수학자처럼 수학의 세계를 탐구해 볼 수 있다고. 그래서 독자 여러분에게 상상하는 즐거움과 생각하는 재미를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이다. 관심 있는 분은 책을 구하여 한번 일독하기 바란다.


#미래가보이는수학상점 #김용관 #다른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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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
조지 오웰 지음, 한기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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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지 선정 ‘20세기 최고의 영미권 소설 TOP 100’

서울대학교 ‘6년 연속 지원자들이 가장 많이 읽은 도서 TOP 20’

BBC 선정 ‘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할 도서 100’

무엇인가가 두개골 속으로 뚫고 들어와 뇌를 공격하고 겁을 주어 신념을 버리도록 만들고 감각이 단서를 부인하라고 설득하는 듯했다. 결국 당은 2 더하기 2는 5라고 공표하기에 이르렀고 사람들은 그렇게 믿어야 하는 지경까지...’ - 본문 중에서

이 작품은 독일의 나치즘이나 러시아의 공산주의 등과 같은 독재 권력체제에서 2+2=5도 될 수 있다는 말도 안 되는 논리로 인간의 감정을 통제하고, 사고의 범위를 말살하는 전체주의의 문제점에 대한 심각한 비판적 경고 메시지를 담고 있다.



그래서인지 예전에 일부 후진국에서 경제개발을 빌미로 1인 독재나 군사 독재 등을 통해 많은 국민들을 억압했기에 이 소설이 더욱 많은 관심을 받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들게 하는 베스트셀러이다. 특히, 고문과 관련하여 이 소설 내용 중에는 주인공인 윈스턴의 다음과 같은 글도 담겨 있는데 소름 끼치게 무섭고 정말 섬뜩하기만 하다.


이 세상 어떤 것도 육체적 고통만큼 지독한 것은 없었다. 그는 마룻바닥 위에서 몸부림치며, 쓰지 못하게 된 왼쪽 팔을 움켜잡은 채 고통에 직면하면 영웅 같은 건 있을 수 없다고, 어떤 영웅도 없다고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그리고 더더욱 무서운 것은 평범한 인간을 ‘학습, 이해, 수용’이라는 3단계 과정을 걸쳐 당의 슬로건인 ‘전쟁은 평화. 자유는 구속. 무지는 능력‘에 맞춰 ’자유는 구속이다. 둘 더하기 둘은 다섯이다. 권력은 신이다’ 등과 같은 새로운 신념을 가진 인간으로 개량하고 결국은 빅 브라더라는 상징적 우상조차 증오하지 않고 거꾸로 사랑하게 만드는 잔인함도 담겨 있다는 것이다.


이야기의 시작은 주인공인 윈스턴 스미스가 신입 당원으로서 본인이 살고 있는 맨션으로 들어가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가상의 세계인 오세아니아라는 나라는 현재 유라시아와 전쟁 중이어서 모든 걸 통제하고 커피도 제대로 못 마시는 등 그 모든 걸 배급제로 연명하고 있어 등 국민들의 생활상은 너무도 궁핍하기만 하다.


그리고 빅 브라더라는 우상을 내세워 모든 걸 조작하고 새롭게 재편하고는 그 모두 따라오라 한다. 또, 독재정치 기구인 당이 텔레스크린을 통해 24시간 어디에서나 국민들을 감시하고 도청한다. 그것이 설치되지 않은 시골 같은 곳에서도 몰래 마이크를 설치하여 국민들의 표정과 행동을 하나하나 감시하며 당의 이념에 반발하는 ‘생각’조차 금지되는 세상이다.


당은 가족 간의 사랑도 통제하고 아이들은 모두 인공수정으로 낳게 한 후 공공기관에서 양육하는 등 남녀 간의 자유로운 사랑이나 성욕까지도 통제한다. 이처럼 가족들끼리, 당원들끼리 서로를 의심하고 감시하게 만든다. 여기엔 사상경찰이 등장하여 항상 감시하고 사상 범죄를 저지르면 곧바로 출동한다. 그리고 고발당한 사람은 즉시 끌려가고 어디론가 그 존재가 ‘증발’한다.


주인공 윈스턴은 일기를 쓰는 게 금지되어 있는데도 몰래 일기를 쓰는 등 당의 이념과 반대되는 생각을 가지고 하루하루를 두렵게 살아간다. 그렇게 1부에서는 전체주의의 문제점을 주인공의 사생활을 중심으로 세세하게 묘사해 나간다.


2부에서는 주인공이 당의 눈을 피해 연인 줄리아와의 마치 작전하듯이 만나며 사랑의 관계를 아슬아슬하게 지속해 나가는 모습이 그려진다. 그렇게 주인공과 줄리아는 이 행복이 그리 오래 가지 못할 것임을 알면서도 당이 인간의 말과 행동을 통제하더라도 마음만은 절대 통제할 수 없다고 생각하며, 당의 전복을 꾀하지만 바로 가까이 있는 직원의 함정에 빠지고 결국 둘은 체포된다.


3부에서는 주인공인 윈스턴이 ‘학습, 이해, 수용’이라는 3단계를 과정을 걸쳐 전혀 다른 새로운 인간으로 탄생하는 장면이 묘사된다. 그런데 여기서 묘사되는 장면들이 너무도 소름 끼치도록 섬뜩하다는 것이다. 순교자와 같은 희생이 아니라 거꾸로 당에 복종하는 인간으로 변형시킨다는 에피소드 말이다. 특히, 연인인 줄리아도 새로운 인간으로 탈바꿈됨으로써 둘의 관계는 훗날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되지만 결코 옛날의 그 사랑하는 관계로 돌아가질 못하게 된다.


이처럼 이 작품은 주인공의 가슴 아픈 새드엔딩 에피소드를 담고 있음은 물론 국민들의 일상을 감시하고 통제하며 인간의 모든 가치를 하나하나 말살해 나가는 암울하고 소름 끼치는 독재 권력의 부패한 모습도 함께 예리하게 묘사하고 있다. 그래서 이 작품이 바로 디스토피아 소설의 전형이 되었다고 소개하기도 한다.


독재 권력... 그게 1인(1당) 독재이든, 군사 독재이든 간에 절대 권력은 부패할 수밖에 없기에 다른 말로 경제 부흥이나 정의사회 또는 공정 등의 용어를 동원하여 내편만 챙기는 끼리끼리문화를 만듬으로써 결국 갈등만 만들어 내는 그런 독재를 미화해서 안 된다. 자유 그리고 민주화가 왜 필요한지 알고 싶다면 이 작품을 통해 독재 권력의 그 무서운 이면을 파악하고 권력에 아첨하거나 동조하는 노예근성을 경계하는 계기가 되었음 한다.


#1984 #조지오웰 #소담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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