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내 등을 떠미네 - 아픈 청춘과 여전히 청춘인 중년에게
한기봉 지음 / 디오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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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청춘과 여전히 청춘인 중년에게 전하는 공감과 위로‘라고 소개하고 있는 한기봉님의 감성에세이 「바람이 내 등을 떠미네」. 이 책은 책의 제목에서 암시하듯이 한국일보에서 기자 생활을 하면서 프랑스에서 특파원 근무, 퇴직 후에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의 공직생활, 언론중재위원과 신문윤리위원 그리고 대학교 교수 생활 등을 통해서 그동안 쌓았던 삶의 내공을 다양하고 폭넓은 시각으로 이 책에 고스란히 담아놓고 있는데... 이외수의 글 “인간사 모두가 고해이거늘 바람은 어디로 가자고 내 등을 떠미는가”로 운을 띄우고는 ’연필을 깎으며‘를 첫 글꼭지로 하여 총 65개 글꼭지를 통해 글을 써 내려가고 있다.


이 책에서 보여주는 65개의 글꼭지들은 하나하나가 우리가 일상에서 늘상 접할 수 있는 평범한 내용들로서 저자는 이를 넋두리라고 말하지만 저자의 그동안의 언론계 근무경력에 국제적인 감각이 더해져서인지 아님 뛰어난 필력으로 다시 탄생되어서인지 때론 직설적이고 진솔한 그 표현에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한마디로 말해 함축된 시 못지않게 맛깔스러운 수려한 글을 써 내려가고 있다 하겠으며 ‘정말 참 글을 잘 쓴다’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책이다.


특히, 새로움을 느끼게 하는 생경한 글귀들이 자주 등장하는 데 예를 들어 ‘기척이자 얼룩’ ‘곡비, 숨비소리’ ‘고독과 허무의 독백’ ‘밤은 선생이요, 책은 도끼다.’ ‘잉여 독서’ ‘아포리즘(잠언)’ ‘펜스룰’ ‘러너스 하이, 리더스 하이’ ‘수다 테이블’ ‘인생은 열쇠 구멍 사이로 소리없이 빠져나가는 연기 같은 거다.’ ’꽃맹, 나무맹‘ ’우리는 모두 서로 싱클레어이자 데미안이다.‘ ’던바의 수‘ ’관태기(관계에 대한 권태기)‘ ’결혼의 보호효과‘ ’메기효과, 상어효과‘ 등등과 같은 글귀들은 이 책의 읽는 묘미를 더해 주고 있다 하겠다.


이 책은 총 다섯 개의 PART로 나누어 다음과 같이 주제를 설정하고 이야기를 이어간다.


1장 삶에 수작을 걸다에서는 ’연필을 깎으며‘ ’엄마와 어머니‘ ’How Old Is Old?‘ 등등의 글꼭지를 통해 제목에서 암시하듯이 독자에게 마치 술 한잔 건네듯 은근히 다가가 얘기를 풀어간다. 예사롭게 여겼던 것에 살며시 딴지 놓으며 낯설게 환기시키고 때로는 불편할 수 있는 무거운 주제를 자연스럽게 풀어놓으며 흥미를 끌어당긴다.


2장 아픈 청춘, 아직도 청춘에서는 ‘아모르 파티’ ‘이 시대 청년 문학, 자소설’ ‘집밥’ 등등의 글꼭지를 통해 청춘에게 하고 싶은 말을 담았다. 이 시대의 아픈 청춘에게 건네는 위로 속에 쓴소리를 양념처럼 풀었다. 하지만 아직도 마음속에 살아 숨 쉬는 자신의 청춘을 떠올리며 써 내려갔기에 진득한 애정이 담겼다. 청춘을 지났어도 여전히 마음은 늙지 않아 슬픈 이 시대 중년과도 진솔하게 공감한다.


3장 불현듯, 새삼스럽게에서는 ‘굿바이 쌍문동’ ‘한국식 부고 유감’ ‘프렌치 시크’ 등등의 글꼭지를 통해 그동안 살아오며 느끼고 문득 깨달은 것을 털어놓는다. 대체로 쓸쓸했던 날에 찾아온 순간의 반짝이는 성찰, 무언가에 설레고 열광했던 한때, 삶과 죽음에 대한 각성, 우연히 본 기사, 운명처럼 조우한 한 줄의 시, 보도블록 틈새에서 마주친 제비꽃처럼, 그 순간들은 매우 사소하지만 메시지는 새삼스럽다.


4장 꽃이 지기로서니 바람을 탓하랴에서는 ‘노래도 늙는구나’ ‘봄날은 간다’ ‘발아, 고맙다’ 등등의 글꼭지를 통해 조지훈의 시 「낙화」에서 영감을 얻은 <꽃이 지기로서니 바람을 탓하랴>이다. 멈출 수 없는 시간의 흐름과 사라지거나 스러지는 것에 대한 연민을 담담히 풀어놓는다. 인생의 봄날은 지났지만 정신은 여전히 수선한 중년의 마음이 애잔하다. 저자가 좋아했던 영화의 대사와 노랫말과 시를 함께 보는 즐거움도 있다.


5장 혼자는 외롭고 둘은 그립다에서는 ‘밤은 선생이오, 책은 도끼다’ ‘2020년 장마, 종로에서’ ‘우리의 가장 외로운 가을’ 등등의 글꼭지를 통해 중년의 나이에 맞닥뜨리는 아주 솔직하면서도 절실한 감정을 엿볼 수 있다. 팬데믹이라는 전대미문의 상황과 삶의 전환점에서 맞이한 어쩔 수 없는 변화, 그래서 어느 때보다 절실한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이야기한다. 슬픔을 품은 담담한 어조는 읽는 이에게 차분한 위안을 전한다.


저자가 얘기하고 있는 몇 가지 맛깔스러운 글을 소개해본다.


‘엄마라는 호칭에는 “나는 당신의 새끼입니다.”라는 후렴이 붙어 있다. 어미의 눈에는 자식은 머리가 아무리 하얘져도 다 새끼다. “어머니”라고 부르면 가족의 위계질서 느낌이 있지만, “엄마”는 그저 피붙이 살붙이다. 아들과 달리 딸들은 평생을 한결같이 “엄마”라고 부른다. 자신이 ’엄마‘가 돼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시어머니에게 “엄마”라고 부르는 며느리는 못 봤다.’ ‘엄마와 어머니’라는 글꼭지로 시작되는 이 글을 읽다 보면 저자는 읽는 이로 하여금 가슴을 뭉클하게 하고 눈시울을 적시게 하는 마력이 있다.


‘수작酬酌이란 말의 시작은 참 좋았다. 고대의 예의범절이었다. 주인과 객이 술잔을 권커니 잣거니 나누는 걸 의미했다. 두 글자의 훈訓(한자의 음을 풀이한 것)은 ’갚을 수‘ ’술 따를 작‘이다. 한시에 많이 등장하는 단어다... ’술 따를 작酌이야말로 참 지혜로운 한자다. 지금은 사라진 작부酌婦란 단어 빼놓고는 다 좋다. 짐작斟酌은 모자라지도 않게, 흘러넘치지도 않게 가늠하며 술을 따른 걸 말했다. 앞 글자는 ‘머뭇거릴 짐斟’이다. 작정酌定은 짐작을 한 후에 따른 만큼의 술의 양을 정하는 것이다. 무작정無酌定 따르다 보면 무례한 사람이 된다.‘


’21세기 페미니즘은 2017년 10월 전과 후로 나뉜다. 할리우드의 거물 영화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추문 폭로가 시작된 날이다...... 프랑스의 여배우 카트린 드뇌브가 들으란 듯이 이렇게 일갈했다. “미투운동은 마녀사냥 같다.”......프랑스인들은 지구상에서 가장 사랑에 자유로우면서 치열한 사람들이다. 관습이나 평판, 남의 시선에서 자유롭고, 사랑하면 다 쏟아붓는다. 내로남불은 없다. 톨레랑스만 있다.’ ‘책을 펴는 순간, 변화는 이미 시작된다. “우리가 읽는 책이 우리 머리를 주먹으로 한 대 쳐서 잠에서 깨우지 않는다면 도대체 왜 그 책을 읽는 거지? 책이란 무릇, 우리 안에 있는 꽁꽁 얼어버린 바다를 깨트려 버리는 도끼가 아니면 안 되는 거야(카프카, 「변신」 저자의 말).” 한 줄 한 줄 읽을 때마다 단어와 문장의 껍질이 깨지는 소리가 들리고, 그 자국이 머릿속에 선명한 흔적을 남긴다. 얼어붙은 감성과 잠자는 세포가 싹을 틔워 가지를 뻗는다.’ 수려한 글솜씨를 뽐내는데 얼만큼 책을 많이 읽어야만 이렇게 수려한 글을 쓸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자아낼 정도로 그 필력에 압도당하는 느낌이 든다.


‘<응답하라 1988>이 드라마의 가장 큰 감동과 재미는 반짝거리는 대사들(때론 독백, 지문)이다. 멋 내지 않은, 현실을 바탕으로 한, 유치한 듯 절절한, 그래서 오글거리지 않는, 진솔하고 직설적인 명대사들이 많이 나왔다. 말에 대한 것도 하나 있는데...’

‘’딸 효과‘라는 용어가 있다. 미국 학자가 딸 양육이 아빠의 행동변화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를 연구했다. 딸을 가진 남성 국회의원이나 판사들의 입법활동이나 성평등적 판결이 유의미하게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딸을 둔 남성이 CEO인 기업이 사회적 책임, 평등한 조직문화, 여성 채용비율 면에서도 높은 점수가 나왔다. 유리천장을 깨고 성공한 여성들도 대체로 어린 시절에 아버지와 정서적으로 친밀한 관계 속에서 자란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이 책에는 문장 하나하나가 주옥같은 내용으로 가득 차있다. 지혜의 폭도 넓힐 수 있는 참 좋은 책이다. 그리고 항상 옆에 두고 필요할 때마다 읽고 또 읽어도 싫증이 나지 않을 것 같은 책이다. 저자는 본인의 지난 세월에 대한 삶의 내공을 ‘내 안의 끊임없는 기척이자 얼룩이고, 나를 대신해 울어 준 곡비, 숨이 차서 수면에 올라와 내뱉은 해녀의 숨비소리, 모든 유한함 앞에 마주 선 대책없는 고독과 허무의 독백, 모든 관계의 유효기간과 유통기한 앞에서 흘린 한숨과 눈물, 삶의 어느 한순간 휘몰아친 성찰과 희로애락의 고백, 세상과 세상사와 사람들에 대한 애정과 투정과 시비’ 아니 그냥 넋두리라고 말하고 있는데 정말 멋진 표현이다. 그 밖에도 아주 많은 멋진 글들이 이 책에는 곳곳에 있다. 상세한 내용이 궁금하신 분은 이 책을 구하여 읽어보기를 권한다. 정말 참 잘 만들어진 에세이 책이다.


#바람이내등을떠미네 #한기봉 #디오네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https://blog.naver.com/sesi333/222341898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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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행복론 - 현실을 사랑하는 25가지 방법
가와사키 쇼헤이 지음, 이영미 옮김 / 소소의책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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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만 바라보면 내가 설 자리를 잃어버려요.’라며 사회적 성공과 돈을 좇느라 ‘나’를 잃어버린 사람들이 현실에서 소박한 행복을 찾기 위해 알고 실행해야 할 25가지 방법을 소개하고 있는 이 책 「작은 행복론」.


서문 맨 첫 문장부터 ‘작은 행복을 위해 이상(理想)을 버리자’라 써놓아 꿈(이상)이 없는 삶은 삶이 아니고 ‘Think big’이라는 큰 꿈을 품고 그곳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나로서는 저자의 주장에 심한 갈등을 느끼며 계속 뇌리에 이게 남아있어 읽어나가는 데 많은 어려움을 느낀 책이다.


그러나 이상은 우리가 살아가는 데 분명히 필요하지만, 한편으로 우리를 끊임없이 괴롭히는 존재이기도 하다며 이상에 너무 얽매여 현재의 자신을 잃어버리는 사람이 너무 많고, 큰 이상만 좇다가 일상생활에서 만날 수 있는 작은 행복을 잊어버리기도 한다는 저자의 주장을 되새기며 글꼭지 하나하나를 읽어 나가다 보니 중간중간에 앞 글꼭지에서 얘기한 내용을 요약하여 설명하고 다음엔 이러이러한 얘기를 하겠다고 해 앞뒤를 연결해 보니 저자가 의도하고 있는 바를 이해할 수 있어 편안하게 읽어갈 수 있었다.


특히 소소한 행복을 현실에서 발견하자며 그 방법론의 하나로 ‘된장을 만들어보자’는 글꼭지를 읽으면서는 아주 큰 공감을 얻었었다. 그리고 얼마전 내 블로그에 포스팅한 코이게 류노스케의 「행복하게 일하는 연습」처럼 이 책 또한 페이지 중간중간에 삽화를 넣어가며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어 친근감을 느끼게 하는 책이었다.




‘작은 행복론’ 이는 어디까지나 저자의 삶의 철학 관점에서 제시하고 있는 것이기에 일반 독자들과의 공감이 똑같을 수는 없을 것이다. 이러한 부문을 감안하고 저자가 제시하고 있는 소박한 행복을 찾기 위한 방법론 25가지를 약술해 보면... 이 책의 앞 부문에서는 이상과 관련하여 외적인 부문부터 언급하기 시작해 내적인 부문까지 얘기를 한다.


제1장에서는 소유와 관련하여 버리지 말고 지금 있는 것들을 다시 한번 되풀이해 보라며 ‘버리기 위한 정리정돈은 하지 않는다’를 얘기한다. 이어 버리지 않을 거라면, 다시 사랑하라고. 그리고 타인과 비교하지 않으면 선망이나 동경이나 질투 같은 부정적 감정에서 기인하는 결핍감이 일어나지 않는다며 감사하는 마음을 품고 살아가자고 주장한다. 이와 같이 소유욕을 버리면 우리는 거꾸로 ‘가졌다는’ 기분이 들것이라고 얘기한다.


제2장에서는 이상에 잠식되지 않는 나의 시간을 만들자며 우선 이상은 시간을 빼앗는다며 시간을 무시하는 삶을 살라고. 조급하면 휩쓸려 간다며 서두르고 있을 때는 오히려 멈춰서 관조해 보라고. ‘모른다’는 것 또한 현실을 사랑하는 이유가 된다며 묵자의 십인십색十人十色과 열자의 달관, 장자의 제물론 얘기를 하며 고전을 읽어보라고. 자연에서 활력을 얻어서 즐길 수 있는 거라는 분별력만 있다면 자연 속에 있는 작은 자신을 언젠가는 발견할 수 있을 거라며 자연을 즐기라고. 그리고 자기 시간을 설정하는 행위는 결국 자신에게 있으므로 나만 할 수 있는 자기를 위한 시간을 만들어 보라고 얘기한다.


제3장에서는 내적인 부문과 관련된 얘기로 나에게는 능력도 노력하는 재능도 없다는 걸 일찌감치 자각할 수 있다면, 겸허하게 조용히 할 수 있는 것이나 해야 하는 것을 찾으라면서 이는 곧 이상에 매달려 할 수 있을 것 같은 마음에 사로잡혀 시간을 허비하는 것과 같다며 불가능을 자각하라고. ‘집단형 이상’과 같은 이상을 실천함에 있어 자신의 포지션을 냉철하게 판단해 행동하라면서 책임이라는 명목하에 너무 과도하게 애쓰지 말라고. 이 때문에 그렇다고 무뢰한 같은 삶의 태도를 견지함을 곤란하므로 ‘태도는 형식이 되고, 형식은 반드시 내용물을 바꾼다’며 잘하는 사람들을 적극 응원하고 존경하고 감사하는 자세. 다시 말해 ‘진정한 개인주의자는 집단을 부정하지 않고 집단에 봉사하고, 집단을 조소하지 않고 집단을 존중하며, 집단을 기피하지 않고 집단에 감사하면서도 집단이 내건 이상에 완전히 응하지는 않으며 그러나 몸은 낮추고 고개를 숙이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쉬고, 멈춰 서고, 돌아보고, 앞을 보고, 고개를 숙였을 때 줄곧 이상만 좇았던 시기에는 절대 찾아낼 수 없었던 것을 발견할 수 있다며 ‘쉬어 보자’고 얘기한다.


제4장에서는 이상을 버림으로써 발견할 수 있는 현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는 그 구체적 행동으로 ‘현실에서 발견하자’며 저자는 그 방법론으로 ➀ 일기를 써보자 / 관찰안을 연마하자 ➁ 미술관에 가보자 / 시야를 넓히자 ➂ 된장을 만들어 보자 / 독자성을 담보한다 ➃ 나만의 뭔가를 만들어 보자 / 여백에 가치를 부여한다 ➄ 과거를 돌아보자 / 무용無用을 사랑하자를 제시한다. 이 중 아주 설득력이 있게 다가왔던 글꼭지는 앞에서 언급했던 ‘된장을 만들어 보자’로서 된장 담그는 법에서부터 기타 다양한 얘기가 언급되어 있다. 한번 읽어보기를 권한다.


제5장에서는 사람은 이상에 매달리지 않고도 변화할 수밖에 없는 존재라며 ‘변하려 하지 않아도 변해간다’면서 저자는 그 작은 행복론으로 누구나가 글꼭지만 읽어봐도 그 내용을 짐작할 수 있는 다음과 같은 5가지 방법론을 제시한다 ➀ 강한 의견을 갖지 않는다 ➁ 너무 먼 미래는 생각하지 말자 ➂ 똑같은 것은 하나도 없다 ➃ 아무리 애써도 괴로우면 웃자 ➄ 마음의 저항력을 키우자.


이 책은 위 요약글에 나와 있듯이 조금은 거부감이 있었던 이상理想의 폐해를 제기하고, 현실의 소중함을 옹호하고, 현실을 사랑할 수 있는 사고법 즉 마음 근육을 키우라고 얘기하고 있다 하겠다. 다시 말해 마음 근육을 키우되 높은 이상과는 거리를 두고, 위만 바라볼 때는 놓쳤던 바로 눈앞에 있는 현실에서 그 가치를 재발견해보라고 저자는 얘기하고 있는 것이다. 요즘 많이 얘기되고 있는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꿈꾸시는 분이라면 한번 탐독해 보길 권한다.


https://blog.naver.com/sesi333/22233130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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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로비행 - 내일을 여는 내 일
김영안 지음, 박운음 그림 / 새빛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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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인생을 3부작이라고 한다. 제1부는 배움(받아들이기)의 시기이고 제2부는 활동(이용하기)의 시기이며, 마지막 제3부는 베풂(나누어 주기)의 시기라고 한다. 이제 제3단계에 들어선 우리 세대들은 남은 기간이 25년일지 아닐지 몰라도 남은 기간에 후회없는 삶을 살도록 최선을 다하여야 한다.’고 말하는 저자 김영안님. 6.25 전쟁영웅으로 충무공훈장을 받을 만큼 엄격한 아버지 밑에서 자란 저자는 뻘기미라는 별명으로 어린 시절을 보내고, S대에 들어가서는 3선 개헌 반대 데모로 ASP(Anti Social Power)로 낙인찍혀 최전방 말단부대, ‘인제가면 언제 오나? 원통해서 못 살겠네’에 배치되어 근무하기도 한다.


대학 졸업 후에는 첫 번째 직장으로 안정적인 국책은행 은행원으로 근무하다 그 안정을 박차고 나와 벤처사업가의 길을 택했으나 어려움에 봉착하면서 다시 실업자가 된다. 이어 세 번째로 선택한 직장은 대한민국에서 잘나가는 대기업 삼성SDS 금융사업부 부장으로 취직하여 직장인의 꿈이라는 임원, 별까지 달게 된다. 그렇지만 이 또한 몇 년 안 가 1년짜리 하루살이 임시직원 즉 임원의 자리에서 내려오게 되고 하청업체 사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된다. 그리고 몇 년 안 가 이 자리 또한 없어지게 되면서 또다시 백수생활로 지내다 창업을 하여 회사대표로 지내던 중 고교 은사의 소개로 처음으로 책을 쓰게 되기도 한다.


그리고 그렇게 시간을 보내던 중 두월회 모임 멤버인 한성식교수로부터 강의 요청을 받게 되면서 시간강사에서 시작하여 결국 대학원장의 자리에까지 오르는 등 파노라마와 같은 아주 다양한 인생의 길을 걷다가 은퇴하게 되고 마지막으로 본인이 하고자 했던 뉴질랜드로 이민을 가 거기서 현재 인생의 노후를 즐기며 행복하다고 말하면서 그동안 본인이 겪었던 삶의 애환을 이 책에 담아놓고 있다.


저자의 이러한 그동안의 다양한 변신은 많은 책에서 소개되고 있는 솔개의 환골탈태 얘기를 떠오르게 한다고 떠오르게 한다. 솔개는 최장 70년을 산다. 70년의 수명을 온전히 다 누리기 위해서는 40년쯤 되는 시점에 매우 고통스럽고 중요한 선택을 한다. 솔개는 그대로 죽을 날을 기다리든가 아니면 반년에 걸친 매우 고통스러운 갱생의 과정을 수행할 것이냐의 선택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만약 갱생을 결정했다면 높은 산의 정상에 둥지를 틀고 40여 년 동안 사용해 오던 낡고 약한 부리를 바꾸는 작업을 한다. 이 책의 저자도 그 낡은 부리를 바꾸는 작업을 했고 또 그렇게 환골탈태의 과정을 겪었던 것이다.


읽는 내내 다음에는 어떠한 변신이 일어나지 하면서 궁금증을 갖고 읽다 보니 지루한 줄 모르고 단 하루만에 이 책을 독파할 수가 있었다. 저자가 직장인으로 근무하던 그 시절에는 열정과 패기로 무장하고 앞만 보고 달려가는 게 미덕이었던 관계로 평범한 인생을 산 듯하면서도 온갖 우여곡절을 겪은 삶의 얘기를 이 책에 펼쳐놓았기에 더욱 감흥을 불러 일으켜 줬다.


그리고 이 책은 삶의 좌표를 잃은 많은 직장인, 의욕이 점점 떨어져 가는 취업 준비생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의욕을 주는 내용들이 들어 있다. 또 투잡 쓰리잡을 넘어 멀티잡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저자는 단순히 직장을 구하는 것을 넘어 직업에 대한 캐리어패스(career path)를 계획하고 준비하라고도 하며 이를 위해 새로운 직업인으로서 필요한 스킬과 지표를 친절하게 제시해 준다. 이처럼 저자는 본인의 꿈을 차근차근 실현해 나가면서 겪게 되는 삶에 대한 인생 철학을 담아놨다 할 수 있는데 책 중간중간에 아래 사진처럼 직장인으로서 자세나 삶의 지침(조언) 등등을 요약해 놓고 또 Magic Tips라고 하여 앞 부문에서 얘기한 내용을 다시 요약 설명하는 등 아주 알차게 꾸며져 있다.


현재는 뉴질랜드에서 도서도 기고하고 서예가로서 또 수시로 현지인과 골프도 치면서(우리나라 가격의 1/10정도 비용밖에 들지 않는다고 함) 본인이 좋아하는 취미생활까지 섭렵하면서 제2 인생을 즐기며 살고 있다고 한다. 이 얼마나 멋진 삶인가... 그러므로 취업 준비생을 비롯하여 일반 직장인들의 자기계발 그리고 창업을 준비하는 분들 등 다양한 직업군에까지 필요한 그 비법(?)을 본인의 경험담과 함께 담고 있는 이 책을 한번 읽어 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이다.


https://blog.naver.com/sesi333/222331235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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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것보다 잘하는 것에 승부를 걸어라 - ‘약손명가’ 김현숙 대표의 남다른 이야기
김현숙 지음 / 프로방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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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성공하고 싶은 당신에게,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에 매달리십시오' 그리고 ‘내가 책에서 길을 찾고 꿈을 이룬 것처럼, 이 책을 읽는 독자도 자신만의 길을 찾고 꿈을 이루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라고 책 표지에 소개하고 있는 이 책 「좋아하는 것보다 잘하는 것에 승부를 걸어라」. 이 책의 저자는 전업주부에서 500만 원으로 시작하여 120억을 일군 약손명가 김현숙 대표로서 현재 전국에 130여 개가 넘는 지점과 1천여 명이 넘는 직원 그리고 일본과 베트남 등 해외에도 진출하고 있는 대표 여성 CEO 기업인이기도 하다. 그리고 약손명가는 ‘건강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챙긴다’는 모토 하에 기존의 미용관리, 피부관리 등 에스테틱에 ‘약손테라피(Golki Therapy, 골기요법)’를 첨가하여 건강관리와 체형관리를 21세기형 새로운 사업 아이템으로 삼고 미래에 투자하고 있는 회사로서 더 큰 도약을 꿈꾸고 있는 회사이기도 하다.


저자가 이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은 참 많다. 우선 저자와 관련된 대학의 교수들과 원장(지점장)들의 50여 통에 달하는 감사의 메시지를 통해 표현되는 저자의 성품을 살펴보면 약속, 긍정, 기억력, 감사, 일관성, 고객, 직원, 교육 등등의 키워드가 유독 많이 눈에 띄고 있는데 이는 저자가 Chapter 4 ‘성공을 위한 성공에 의한 삶’에서 강조하고 있는 다음 글 즉 ‘나는 1만 시간의 법칙을 믿는다. 하루 3시간, 일주일 약 20시간씩 10년을 쏟아부으면 1만 시간이 된다고 한다. 자신의 일이나 목표에 1만 시간을 투자하면, 전문가가 되고 싶은 분야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시간을 얼마나 집중하며, 열정적으로 충실하게 보내느냐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고 한다.’를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저자의 성공 철학이랄까 또는 삶의 철학이라고 할 수 있는 성공스토리의 한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하겠다.


저자는 말한다. 많은 사람들이 성공을 꿈꾸며 살아가고 있다고 그러나 그중에서 성공을 이루어 내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면서 이는 성공을 이루기 위한 기본인 뿌리 그리고 요소인 마음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그러면서 저자는 잘하는 것에 투자했다는 한 가지만으로 성공한 것은 아니며 그것은 기본일 뿐, 여러 요소가 작용해야만 한다면서 우선 책 속에서 발견한 삶의 보물들이라 하여 다음 5가지를 소개한다. 1)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해주어야 한다 2) 성공스토리를 만들고 싶다면 경제에 관한 극을 읽고 실천해야 한다 3) 알고 잘못한 것은 모르고 잘못한 것보다 더 낫다 4) 물어보는 바보는 한순간의 바보이지만, 안 물어보는 바보는 영원한 바보다 5)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은 사람을 만든다.


그리고 저자는 또 말한다. ‘성공의 이유’로서 다음 14가지를 소개한다. 1) 항상 미리미리 준비했다 2) 남들보다 낮은 위치에서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달려왔다 3) 혼신을 다해 기억하였다 4) 우선순위를 정해서 일한다 5) 책임감이 남달리 강하다 6) 정확하다 7) 늘 응용력이 남달랐다 8) 올인한다 9) 실수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100-1=0이라는 등식을 강조) 10) 지금 이 순간도 실패하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 11) 저축이 가장 좋은 습관이다 12) 먼저 주어야 나중에 받을 수 있다(授受의 법칙을 강조) 13) 인연은 참 좋은 것이다 14) 늘 보람 속에서 일하고 있다(고객 중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를 갖고 찾아오는 경우가 많은 만큼, 그것을 내 고민 이상으로 함께 떠안고 해결을 위해 끝없이 노력하는 내 일 자체를 참으로 고맙게 여기라고).


또 저자는 소소한 일상 속에서 찾은 성공 키워드를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우선 버릇처럼 자주 하는 말들로서 1) 알겠습니다 2) 감사합니다 3) 덕분에... 그리고 잘하는 것들, 자신 있는 것들로서 1) 판단력이 썩 괜찮은 편이다 2) 늘 긍정적인 편이다 3) 약속을 아주 잘 지킨다 4) 가르치는 것을 잘한다(①나의 노하우를 100% 공개한다 ②구체적인 설명과 지적을 한다 ③교육에도 책임을 진다 5)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것을 잘한다(①나 자신과 남을 아름답게 해준다 ②아름다워지는 것에 투자를 잘한다 ③복합적인 눈으로 아름다움을 컨설팅한다). 또한 직장에서의 트레이드마크로서 1) 인사를 참 잘했다 2) 늘 일을 찾아서 했다 3) 꾀부리지 않고 최대한 신속하게 처리했다 4) 정확하게 보고하여 신뢰를 쌓았다. 신혼부부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들로서 1) 남이 내게 잘해주면 감사하고 남이 내게 못 해주면 당연시하라 2) 시어머니에게 잘할 생각하지 말라 3) 태교가 가장 손쉽다. 내가 늘 고맙게 기억하는 사람들로서 1) 화장품 미니 백화점의 고객들이 생각난다 2) 난蘭 코스메틱 고객들 전체가 내 삶의 동반자였다 3) 약손명가 고객들은 내 성공의 주인공이다 4) 약손명가 직원들은 나의 가족 5) 내 곁에서 아주 오래오래 함께 있어 준 고마운 직원이 있다 6) 약손명가 브랜드학과를 만들어주신 분 7) 처음으로 용돈을 받다 8) 태어나서 처음으로 선물을 받다 9) 어려울 때 나를 도와준 고마운 친구가 있다 10) 항상 유익한 조언을 해주신 분 11) 처음으로 내게 꽃을 선물한 남자 12) 엄마로서 최선을 다하고 싶었다. 13) 대한민국의 공무원들께 감사드린다 등등과 같이 저자의 성공스토리뿐만 아니라 삶의 철학에 대한 얘기도 소개한다.


저자는 Chapter 4 ‘성공을 위한, 성공에 의한 삶’에서 우선 실패를 통해 얻은 뼈아픈 교훈들이라면서 1) 교만하지 말자 2) 일관성 있게 일하자 3) 한곳에 올인하지 말자를 소개한다. 그리고 성공과 행복의 공식으로서 성공을 위해서는 1) 기부정신의 실천이 중요하다 2) 가장 잘하는 것을 해야 한다라고. 돈에 관련된 공식으로서는 1) 일심一心이 중요하다(올챙이 시절을 잊어버린 개구리는 쉽게 따돌림당하기 마련이다) 2) 하심下心(자기 자신을 낮추고 남을 높이는 마음)이 중요하다 3) 대심大心(마음을 크고 넓게 가지라)이 중요하다라고. 행복의 조건으로서는 1) 자신감이 중요하다 2) 중용이 중요하다 3) 지혜로워야 한다라고 얘기한다. 돈이 좋은 이유로서 저자는 절대 배금주의자가 아니라면서 1) 편하다 2) 대접받는다 3) 하고 싶은 것을 살 수 있다. 4) 소원이 이루어진다 5) 애국자가 되었다라고 소개한다. 행복으로 얻어지는 것들로서 저자는 미국의 여가수 메리 제이 블라이지의 노래 ‘Be happy’라는 것이 있다. 미국의 재즈 보컬리스트 바비 맥퍼린은 ‘Don’t worry be happy(톰 크루즈 주연의 1988년 영화‘칵테일’ 삽입곡)라는 노래 하나로 사람의 목소리가 최고의 악기일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면서 행복해지면 덤으로 얻게 되는 좋은 점들이 너무도 많다면서 다음과 같이 4가지를 소개한다. 1)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없다 2) 떳떳하다 3) 고마움을 느낀다 4) 아이도 같이 행복해한다. ‘나는 행복하다’고 느끼는 것만으로도 몸의 컨디션 자체가 달라지고 잠재력이 눈에 띄게 상승한다고 한다. 나도 그러한 발견과 주장에 전적으로 동감한다. 한 마디로, 행복해지면 덤으로 얻게 되는 좋은 점들이 너무도 많다.


저자는 또 ‘직원 제일주의’ 탄생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이 얘기한다. ‘누구에게나 공평하고 투명해야 불평불만이 없다. 좋은 일은 무조건 공평하게 나누고 나쁜 일은 무조건 나를 비롯한 책임자가 다 떠맡아야 한다.’는 신념에서 약손명가의 ‘직원 제일주의’가 탄생했고, 약손명가의 일정한 분배원칙이 둥지를 틀게 되었다. 어려서부터 늘 어머니가 하시던 ‘돈을 쓰면 쓴 만큼 배우고 얻는 것이 있다.’는 말씀을 나는 항상 가슴에 품고 살아왔다. 그 말씀이 ‘난(蘭) 코스메틱’ 시절에 부화가 되어 약손명가의 특별한 인센티브 전략으로 탄생한 것이다. 6년여 근무한 직원들에게 실력만 있으면 샵을 차려 주고 그 후 갚아 나가게 만들었다. 직원을 자식처럼 여긴다는 뜻이다. 이미 남이 아닌데 무엇이 아깝겠는가? 감히 말하건대, 약손명가의 인센티브 전략은 백 퍼센트 직원 사랑에서 나온 것이다.‘.


이처럼 이 책에는 저자의 삶의 여정과 아울러 성공 철학이 곳곳에 녹아나 있다. 그리고 page 중간중간에 옆 그림과 같이 ‘약손 테크닉’을 소개하고 있는데 이 내용들 또한 우리 일상에서 겪을 수 있는 매우 유익한 일반상식 정보라 할 수 있어 약손의 알찬 메뉴 구성이라 하겠다.


“누구나 성공할 수 있다. 그러나 아무나 성공할 수는 없다.” 약손명가를 에스테틱 업계의 총아로 만들어낸 그녀만의 성공비결이 함축되어 있는 이 책의 내용을 보다 구체적으로 확인하고 싶다면 이 책을 구하여 한번 읽어보기를 진정 권한다. 김현숙 대표의 끝없는 열정에 박수를 보내며 그리고 건승을 응원하면서 말이다.


#좋아하는것보다잘하는것에승부를걸어라 #김현숙 #프로방스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https://blog.naver.com/sesi333/222330569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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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살고 있습니다 - 스트레스 없는 삶을 위한 미니멀리스트 매뉴얼
프랜신 제이 지음, 권기대 옮김 / 베가북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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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Lightly). 이 책의 키워드로서 더 가볍게! 더 쉽게! 줄여가며 단순하게 사는 것의 즐거움을 얘기하고 있는 이 책 「가볍게 살고 있습니다」는 미스 미니멀리스트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프랜신 제이가 저술한 책이다. 최소한을 추구한다는 미니멀리즘.

이는 최근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미니멀 라이프나 단샤리 그리고 소확행과 상당 부문 궤를 같이하는 내용들이 많다.

단샤리에 대해서는 지난해 10월에(https://blog.naver.com/sesi333/222126736682) 그리고 소확행과 관련하여서는 엊그제 포스팅한(https://blog.naver.com/sesi333/222318280492) 바 있는데...

이 책은 일본풍인 단샤리와 같은 물건의 정리・정돈이라는 Simple(단순함)의 수준을 넘어 우리의 삶 전반에 걸친 서구풍의 Lightly(가볍게)라는 큰 명제에 맞춰 4가지 ‘S’를 줄이자면서

1) 물건부터 가볍게(Lighten your Stuff) 2) 일상의 발걸음을 가볍게(Lighten your Step) 3) 스트레스를 가볍게(Lighten your Stress) 4) 마음을 가볍게(Lighten your Spirit) 등 4개 파트로 나눠 그 ‘가볍게 살아가기’ 방법론 얘기를 이끌어 가고 있다.

그 첫 번째가 물건이다. 우선 그 정리의 기술로서 옆 그림처럼 ‘연연하지 않기’를 얘기하며 그 방법론으로 다음 3가지 1) 백지상태에서 새로 시작하자 2) 비슷비슷한 것끼리 모으자 3) 큐레이트 하자 등을 10page에 걸쳐 아주 상세하게 예를 들어가며 설명하고 있다(세부 내용을 알고 싶으면 이 책을 구해서 탐독해야만 한다. 지면상 여기서 그 내용을 다 설명할 순 없으니까 말이다). 이어서 ‘여기에 넣어두기’ 그리고 ‘가볍게 유지하기’에 대한 물건 정리의 기술을 얘기한다. 이 부문을 읽으면서 “그렇지! 그렇지! 맞는 얘기네...” 하고 탄성이 나오는 부문이며 특히 아이들의 물건 정리에 창의성이나 새로운 변신을 생각하고 있다면 꼭 이 부문을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이어서 하나씩 차근차근 정리하자면서 p.55~167에 걸쳐 그 방법론을 옷에 대해서부터 얘기를 시작한다. ‘직장에서 입는 옷들’ ‘평상복 혹은 캐주얼웨어’ ‘정장 혹은 예복‘ ’특별한 목적을 위한 옷‘ ’양말류와 속옷‘ ’외투‘ ’신발‘ ’핸드백‘ ’여러 가지 액세서리‘ ’‘접시와 공기’ ‘다양한 드링크웨어’ ‘커틀러리’ ‘손님 접대를 위한 식기류’ ‘취사도구(냄비류)’ ‘베이킹 도구들’ ‘소형 가전제품’ ‘조리도구들’ ‘잡동사니 서랍’ ‘사무용품’ ‘페이퍼워크’ ‘하이테크 기기들’ ‘디지털’ ‘타월’ ‘침구’ ‘책들’ ‘이런저런 취미’ ‘추억이 서려 있는 물건들’ 선물‘ ’유아복‘ ’장난감‘ ’장식물‘ ’가구‘ 등에 대한 정리 방법론을 얘기하는 데 정말 인상적인 내용이 많고 독자에게 던져주는 시사점 또한 많이 수록되어 있다. 물건 정리가 잘 안되는 분은 꼭 한번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두 번째는 일상에 대한 미니멀라이프 얘기이다. 이는 친환경적인 습관 얘기로서 지구와의 멋진 조화를 이루면서 살아가 보라고 얘기한다. ’쓰레기 줄이기‘ ’가볍게 먹기‘ ’가볍게 씻고 청소하기‘ ’적게 사기‘ ’중고품 사기‘ ’착한 구매, 착한 소비‘ ’오래오래 쓸 물건 사기‘ ’ 사지 않고 접근하기‘ ’가볍게 이동하기‘ ‘가볍게 거주하기’ 등과 같이 살아 보라고... 저자가 알려주는 ‘가볍기 먹기’를 소개하면 그 방법론으로 1) 우리 땅의 음식을 먹자 2) 계절에 순응하여 먹자 3) 먹이사슬의 하위에 있는 것을 먹자 4) 유기농 제품을 먹자 5) 조금 덜먹자이다. 그 상세한 방법론을 알고 싶으면 이 책을 통해서 터득하면 된다.

세 번째는 스트레스이다. 이 부문은 쳇바퀴 도는 듯한 일상에서 판박이 지겨움을 없애버리고, 그 자리를 기쁨으로 채우기 위해 사소한 일들이며 디지털 세계의 산만함을 벗어던지게 하는 방법론으로 1) 하는 일 줄이기 2) 가볍게 거절하기 3) 스케줄이 없는 삶 4) 플러그 뽑아놓기 5) 디딤돌 6) 안전망 7) 안무하기 8) 꼭 완벽해야 돼? 9) 성공도 가볍게 10) 내면의 빛을 살자 등을 제시한다. 그 방법론으로 ‘플러그 뽑아놓기’에서 저자가 얘기하는 한 부문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전화기의 꼭 필요하지 않은 ’알림‘ 기능은 모두 꺼버리거나 무음으로 해놓자. 그런 다음, 일과 중에 좀 더 침착해지고 좀 더 집중할 수 있는지를 느껴보자.’ ‘일정한 기간을 두고 ’아무도 나에게 연락할 수 없는‘ 상태를 한번 실험해보자. 가령 저녁이나 주말 동안에는 업무 관련 이메일이라도 응답하지 않음으로써 직장동료들의 기대치를 다시 설정하는 식이다.’

네 번째는 마음이다. 이 부문은 가슴을 억누르고 있는 짐들을 들어내고, 좀 더 깨어 있는 마음으로 삶의 여정을 이어 나가보자는 얘기로서 그 방법론으로 1) 삶의 풍미를 즐겨라 2) 절제와 신중 3) 평정심 4) 가볍게 느끼기 5) 가볍게 말하기 6) 걷기 6) 자아(ego) 버리기 7) 물 흐르듯 8) 친절하기 9) 고요히 등을 제시한다. 이 가운데 ‘걷기’에서 얘기하는 한 부문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하루도 빼먹지 말고 걷자. 비가 오든 햇빛이 따갑든, 그냥 동네 한 바퀴라도 좋으니 매일 걷자. 몇 걸음을 뗐는지, 몇 킬로나 걸었는지, 그런 건 신경 쓸 필요도 없다. 누구랑 경쟁하는 게 아니라, 스스로 사색에 잠기는 운동이니까.’ ‘걸을 땐 ’지금, 이 순간‘에 온통 집중하자. 생각에만 푹 빠지지 말고 주변 환경을 들이마시자. 지금 내가 보는 것, 듣는 것, 냄새 맡는 것, 느끼는 것을 완전히 자각하자. 나무, 꽃, 마주치는 사람 등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누리자.’

‘하루에 단 몇 분만으로 인생을 가볍고 우아하게 만들 수 있다!’라고 이 책을 소개하고 있는 글이다. 이상의 내용에서 일부 언급했듯이 참 잘 만들어진 책이다. 그래서 나는 이 책에서 미스 미니멀리스트인 저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삶의 철학에 100% 공감한다. 그리고 내 삶도 또한 이 책을 통해서 ‘가볍게’ 변화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을 하면서 삶에 변화를 주고 싶다면 한번 이 책을 탐독해 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이다.



https://blog.naver.com/sesi333/222318306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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