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로비행 - 내일을 여는 내 일
김영안 지음, 박운음 그림 / 새빛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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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인생을 3부작이라고 한다. 제1부는 배움(받아들이기)의 시기이고 제2부는 활동(이용하기)의 시기이며, 마지막 제3부는 베풂(나누어 주기)의 시기라고 한다. 이제 제3단계에 들어선 우리 세대들은 남은 기간이 25년일지 아닐지 몰라도 남은 기간에 후회없는 삶을 살도록 최선을 다하여야 한다.’고 말하는 저자 김영안님. 6.25 전쟁영웅으로 충무공훈장을 받을 만큼 엄격한 아버지 밑에서 자란 저자는 뻘기미라는 별명으로 어린 시절을 보내고, S대에 들어가서는 3선 개헌 반대 데모로 ASP(Anti Social Power)로 낙인찍혀 최전방 말단부대, ‘인제가면 언제 오나? 원통해서 못 살겠네’에 배치되어 근무하기도 한다.


대학 졸업 후에는 첫 번째 직장으로 안정적인 국책은행 은행원으로 근무하다 그 안정을 박차고 나와 벤처사업가의 길을 택했으나 어려움에 봉착하면서 다시 실업자가 된다. 이어 세 번째로 선택한 직장은 대한민국에서 잘나가는 대기업 삼성SDS 금융사업부 부장으로 취직하여 직장인의 꿈이라는 임원, 별까지 달게 된다. 그렇지만 이 또한 몇 년 안 가 1년짜리 하루살이 임시직원 즉 임원의 자리에서 내려오게 되고 하청업체 사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된다. 그리고 몇 년 안 가 이 자리 또한 없어지게 되면서 또다시 백수생활로 지내다 창업을 하여 회사대표로 지내던 중 고교 은사의 소개로 처음으로 책을 쓰게 되기도 한다.


그리고 그렇게 시간을 보내던 중 두월회 모임 멤버인 한성식교수로부터 강의 요청을 받게 되면서 시간강사에서 시작하여 결국 대학원장의 자리에까지 오르는 등 파노라마와 같은 아주 다양한 인생의 길을 걷다가 은퇴하게 되고 마지막으로 본인이 하고자 했던 뉴질랜드로 이민을 가 거기서 현재 인생의 노후를 즐기며 행복하다고 말하면서 그동안 본인이 겪었던 삶의 애환을 이 책에 담아놓고 있다.


저자의 이러한 그동안의 다양한 변신은 많은 책에서 소개되고 있는 솔개의 환골탈태 얘기를 떠오르게 한다고 떠오르게 한다. 솔개는 최장 70년을 산다. 70년의 수명을 온전히 다 누리기 위해서는 40년쯤 되는 시점에 매우 고통스럽고 중요한 선택을 한다. 솔개는 그대로 죽을 날을 기다리든가 아니면 반년에 걸친 매우 고통스러운 갱생의 과정을 수행할 것이냐의 선택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만약 갱생을 결정했다면 높은 산의 정상에 둥지를 틀고 40여 년 동안 사용해 오던 낡고 약한 부리를 바꾸는 작업을 한다. 이 책의 저자도 그 낡은 부리를 바꾸는 작업을 했고 또 그렇게 환골탈태의 과정을 겪었던 것이다.


읽는 내내 다음에는 어떠한 변신이 일어나지 하면서 궁금증을 갖고 읽다 보니 지루한 줄 모르고 단 하루만에 이 책을 독파할 수가 있었다. 저자가 직장인으로 근무하던 그 시절에는 열정과 패기로 무장하고 앞만 보고 달려가는 게 미덕이었던 관계로 평범한 인생을 산 듯하면서도 온갖 우여곡절을 겪은 삶의 얘기를 이 책에 펼쳐놓았기에 더욱 감흥을 불러 일으켜 줬다.


그리고 이 책은 삶의 좌표를 잃은 많은 직장인, 의욕이 점점 떨어져 가는 취업 준비생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의욕을 주는 내용들이 들어 있다. 또 투잡 쓰리잡을 넘어 멀티잡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저자는 단순히 직장을 구하는 것을 넘어 직업에 대한 캐리어패스(career path)를 계획하고 준비하라고도 하며 이를 위해 새로운 직업인으로서 필요한 스킬과 지표를 친절하게 제시해 준다. 이처럼 저자는 본인의 꿈을 차근차근 실현해 나가면서 겪게 되는 삶에 대한 인생 철학을 담아놨다 할 수 있는데 책 중간중간에 아래 사진처럼 직장인으로서 자세나 삶의 지침(조언) 등등을 요약해 놓고 또 Magic Tips라고 하여 앞 부문에서 얘기한 내용을 다시 요약 설명하는 등 아주 알차게 꾸며져 있다.


현재는 뉴질랜드에서 도서도 기고하고 서예가로서 또 수시로 현지인과 골프도 치면서(우리나라 가격의 1/10정도 비용밖에 들지 않는다고 함) 본인이 좋아하는 취미생활까지 섭렵하면서 제2 인생을 즐기며 살고 있다고 한다. 이 얼마나 멋진 삶인가... 그러므로 취업 준비생을 비롯하여 일반 직장인들의 자기계발 그리고 창업을 준비하는 분들 등 다양한 직업군에까지 필요한 그 비법(?)을 본인의 경험담과 함께 담고 있는 이 책을 한번 읽어 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이다.


https://blog.naver.com/sesi333/222331235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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