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모르는 이야기 오늘의 젊은 문학 2
서장원 지음 / 다산책방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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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여자친구가 죽었어. 그 사람 얘기를 소설로 간직하고 싶어.” 이야기라는 방식으로 발굴되는 오해와 상실, 지나쳐버린 균열의 기미들’이라고 알 듯 모를 듯 호기심을 자극하고 뭔가 끌림이 있는 글귀를 통해 소개하고 있는 이 책 「당신이 모르는 이야기」. 작가의 상상력과 그 내용이 궁금하기만 한데...


우선 문학평론가인 인아영님은 이 책 작품 해설에서 ‘서장원의 소설들에서 공통적으로 작동하는 원리, 즉 타인의 삶을 경유하여 지금까지 비가시화되었거나 서사화되지 않았던 ’나‘의 이야기를 발굴하는 원리와 무관하지 않다. 그것이 무대 위의 주인공이든, 아니면 느닷없이 일상으로 들어온 낯선 이든, 타인을 바라보는 시선은 결국 ’나‘라는 사람의 정체성을 경유하며 비로소 하나의 이야기가 된다. 불가피한 상황이나 선택으로 타인의 배역을 바라보고 있어도 결국은 일인칭으로 만들어지는 자신의 이야기로 계속 이어지고 쓰인다는 소설의 장르적인 특성과도 연결된다. 물론 그것은 서장원의 소설이 꾸준히 만들어내고 있는 고유한 감수성과 미학이기도 하다.’라고 조금은 난해한 요약평을 하고 있어 이 소설책을 읽어 보니 9개의 단편소설로 나누어진 그리고 그 스토리는 서로 연관이 없는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하여 전혀 다른 주제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고 있는 책이었다. 그러므로 각 섹터별로 긴 장편소설을 하나하나 요약해 놓은 듯한 느낌이 들고 그러면서도 각 섹터에는 전혀 관련이 없는 가공의 인물 ‘나’를 등장시켜 주인공으로서 스토리를 전개해 나가는 저자만의 특이한 방식이 소개된다는 점이었다.


참고로 저자는 1990년생 젊은 작가로서 2020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해가 지기 전에」가 당선되면서 본격적으로 작품활동을 시작하였는데 금번 다산북스에서 주관하는 한국문학의 미래, 오늘의 젊은 문학 시리즈에서 그 2번째 작가로 등장시킨 장래가 유망한 신인 작가라 하겠다. 그리고 이 시리즈물을 통해서 독자들은 풋풋한 우리나라 젊은 작가들의 신선한 작품세계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 책은 ‘당신이 모르는 이야기’ ‘이 인용 게임’ ‘프랑스 영화처럼’ ‘해변의 밤’ ‘주례’ ‘태풍을 기다리는 저녁’ ‘망원’ ‘해가 지기 전에’ ‘해피 투게더’ 등 9개의 짤막짤막한 단편소설과 인아영님의 해설 ‘어떤 사람 A’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들 이야기 중에서 몇 개의 스토리를 맛보기로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다.


이야기의 첫 시작은 이 책의 제목과 같은 ‘당신이 모르는 이야기’로부터 시작한다. ‘학창시절 이후 만남이 없었던 고교동창생 ’민주‘와 서른셋이 되던 해 늦여름에의 만남에서 레즈비언인 여자친구(정현)가 죽었다면서 그와 관련된 얘기를 소설로 써달라고 부탁을 소설가 ’나‘가 받으면서 이와 관련된 친구들의 얘기가 소개되는데... 결국 파국이 발생하며 약간은 내용을 달리하여 소설을 집필해 가던 중 고교동창생인 ’민주‘가 본인의 여자친구는 죽지 않았고 갑자기 잠적하자 그가 죽은 것이기를 바랐을 뿐이라고, ’정현‘은 자신을 떠났을 뿐 잘 살고 있을 거라고 얘기하면서 모든 관계가 끊어졌다면서 그래서 ’민주‘에게 하고 싶은 말이 많았으므로 계속 소설을 썼으며, 그럴수록 내가 쓴 소설들은 ’민주‘에게서 멀어져서, 결국에는 ’민주‘와는 아무 상관없는 이야기가 되어버리곤 했다.’라며 새로운 ‘나’로 태어나겠다는 의지를 표현하는 내용이 p.9~35에 걸쳐 전개된다.


마지막 이야기인 ‘해피 투게더’는 왕가위의 작품 ‘HAPPY TOGETHER, 1997’를 소재로 하여 ‘장국영’과 ‘양조위’의 열연 얘기를 곁들이면서 ‘해주’라는 여자와 그의 오랜 대학동문이자 남편인 ‘민형’ 그리고 이 둘과 친구이자 트랜스 젠더인 ‘나’의 얘기를 통해 ‘해주’가 아이 문제로 남편인 ‘민형’과 갈등을 겪게 되고 결국 임신중절수술을 하게 되면서 이혼하게 되고, ‘나’ 또한 태국에 가서 성전환수술을 통해 새롭게 태어나면서 ‘해주가 아이를 낳지 않기를 은밀하게 원했고, 홀로되어 우리가 좀 더 많은 것을 공유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했다. 해주는 나의 유일한 친구였으니까...’라며 남과 다르다는 이유로 남들보다 한 계단 낮은 곳에 위치해야 했던 이들의 진솔한 모습을 얘기해 준다.


이처럼 9개의 단편소설들이 하나하나 색다른 주제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예전에 한때 내가 흠뻑 빠져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던 순정소설의 대가 김하인 작가를 생각나게 한다. 장편소설로 뚜렷한 색깔을 가지고 독자들의 영혼을 사로잡았던 그 모습 말이다. 젊은 작가이기에 미래에 대한 비전이 클 것이다. 갈 길 또한 길기만 하다. 그 원대한 꿈을 이루어냈음 하는 바램이다. 이 책에 실린 작가의 상상력과 짜임새 있는 구성과 그 스토리 전개가 궁금하신 분은 이 책을 구하여 한번 읽어 보기를 권한다.


#당신이모르는이야기 #서장원 #다산책방 #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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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기고 진지한 자존갑입니다만
박윤미 지음 / 참새책방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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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기니까! 커피 마시며 보지 마세요. 자칫하면 뿜어버릴지도 모르니까요. 진지하니까! 그렇다고 너무 웃진 마세요. 가슴 한편이 봄바람처럼 시큰해질 테니까요.’ ‘세상 어떤 ’갑‘에게도 꿇리지 않는 자존’갑‘의 코믹감성 에세이’라 소개하고 있어 그 매력적인 홍보 글귀에 끌려 읽게 된 이 책 「웃기고 진지한 자존갑입니다만」. 코믹감성 에세이계의 연금술사!라 칭해도 절대로 지나치지 않을 것 같은 저자의 걸출한 표현력...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저자 박윤미 님의 필력에 감탄을 자아내며 읽는 내내 내 입가에서 잔잔한 미소가 떠나지 않은 책이다.


이 책은 저자의 소개에 나와 있듯이 ‘글쓰기를 좋아했지만 이과를 갔고, 수학이 적성에 맞았지만 미국에 갔으며, 환경학을 전공했지만 영어 선생님이 되었던 뜻밖의 사람입니다. 여전히 동화책 작가가 꿈이라 말하며 에세이를 쓰고 있으니 약간은 반칙이고 좀 많이 반전이지만 별생각 많게 쓴 글들에 사람들의 호응이 달리니 그게 좋다고 웃느라 글 쓰는 걸 멈추지 못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책 곳곳에 아니 책 전체가 유머 천국이라 하겠다. 유려한(거침이 없이 미끈하고 아름다운) 글솜씨와 표현력에 그저 놀랄 뿐이다. 그 한 사례로 이 책의 제목에서도 언급된 ‘자존갑’에 대한 스토리를 얘기하는 데 누구나가 겪게 되는 똑같은 소소한 일상이라도 작가 특유의 Style로 녹여내어 시종일관 웃기는 저자의 재기 발랄함과 유쾌한 문장이 독자들에게 미소를 머금게 하는 정말정말 맛깔스러운 책이라 하겠다. 유머 책이 아닌데 말이다...


◆ 자존 갑입니다만_ ‘자존감’이라는 키워드가 급부상하던 때 미처 몰랐던 나의 자존감이 갑자기 인정받기 시작했어요. “너는 참 자존감이 높은 사람 같다.” “닮고 싶다.” “비결이 뭐냐?” 좋은데 민망해서 콧구멍만 벌렁거렸지만 그리 궁금하시다니 대답할게요. ‘저는 알에서 태어났어요. 박혁거세 님부터 그래왔고, Pa’알‘k 영문명에도 알(출생지) 표기합니다.’ 당황하시는 동안 제 민망함도 사라졌으니 이제 진짜 이유를 말씀드릴게요...라며 아빠에 대한 애부가(愛父歌)가 나오고... 특히 딸 가진 아빠들에게 전하고 싶어요. 자존감은 아빠다! 자존감 하나면 인생 버텨내는 모든 능력을 쥐여준 거나 다름없다! 보시다시피 제 자존감의 9할은 아빠니까요. 남은 1할은 뭐냐? 알에서 태어났다고... 자존‘갑’답게 마무리.


이 책에 나오는 저자의 모습과 그 표현력은 참으로 특이한데 시어머니와 지내는 다정한 모습이 그렇고, 세계 곳곳을 여행한 여행기가 그렇다. 아니 책 전체가 유머러스하기만 하다. 그 구체적 내용이 궁긍하신가? 그럼 이 책을 구하여 한 번 읽어보시길... 특히, 저자가 말한 바처럼 살아 숨 쉬는 동안 도파민과 세로토닌이 필요한 분들은 반드시 읽어 보시길 권한다.


이 책은 총 7개의 STORY로 나눠 저자의 지나온 삶과 일상을 소개하고 있다. 우선 STORY 1: Lovehood에서는 ‘찬란했던 소개팅 연대기’ ‘고백받은 날’ ‘첫사랑 고찰’... 등등을 통해 소개팅 얘기를 시작으로 이성(異性)에 대한 ‘간’ 맞춤을 솔직하게 보여준다. 미혼일 때 가장 곤혹스러운 것은 “내가 왜 이 사람을?” “이 사람은 내게 어떤 존재일까?”이지 않을는지. 그러나 고백하자면 이성 선택의 첫 번째로 와닿은 것은 외모이며, 이를 둘러싼 배꼽 잡는 이야기들을 담았다.


STORY 2: Childhood에서는 ‘자존갑입니다만’ ‘과잉기억 증후군’ ‘외모 지하주의’... 등등을 통해 저자가 성장하던 시절 아빠의 딸에 대한 교육의 핵심적인 태도, 그리고 저자가 아이를 키우면서 깨쳤던 교훈이 들어 있다. STORY 3: Adulthood에서는 ‘세입자 vs 세입자 결투’ ‘플리 마켓’ ‘셀프 인테리어’... 등등을 통해 주거와 요리, 시가와의 관계 등 일상생활에서 겪는 가장 보편적인 주부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그러나 기혼여성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로 채워져 있다.


STORY 4: Foreignhood에서는 ‘정복자의 여행’ ‘혼네’ ‘Pardon me’... 등등을 통해 저자가 호주・일본・미국・필리핀 바콜로드・하와이 마우이섬... 등등 해외 생활 및 여행과 관련한 경험담이다. 요절복통하는 에피소드들 속에는 인간의 다양한 삶의 모습에 대한 성찰이 번뜩인다. STORY 5: Neighborhood에서는 ‘고구마 백만 개의 유래’ ‘무엇을 믿으십니까’ ‘한여름 밤의 악몽’... 등등을 통해 인간관계에서 오는 여러 스트레스와 그것들을 재치와 유머로 풀어나가는 이야기들을 담았다.



STORY 6: Careerhood에서는 ‘영어 실패 가이드’ ‘소공녀는 예언자가 되었다’ ‘원래 잘했어요’... 등등을 통해 영어 실패 가이드로서 ① 부끄러워해라 ② 게을러져라 ③우유부단하라 ④ 복잡하게 생각하라 등을 소개하고, 소공녀와 대공녀 얘기, 일장일단, 라이징 스타 등의 얘기를 하면서 잘나가는 영어 강사로서, 아마추어 방송인으로서 겪었던 커리어와 관리에 대한 이야기들이다. STORY 7: Lifehood에서는 ‘팔방 취미인’ ‘나는 가수다’ ‘말실수도 유전인가요?’... 등등을 통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단상들을 담았으며, 마지막으로 자식들에게 물려줄 ‘위대한 유산’으로서 삶과 죽음에 대한 태도를 담담하게 들려준다. ‘마지막으로 네 아빠가 나보다 더 오래 살거든, 엄마를 위해 사당을 짓고 새벽마다 정수기 물 한 대접씩 떠 놓는다 약속했으니 그것 하나만큼은 잘 감시해 주길 바란다. 이 정도 유머도 이해 못 하고 진짜로 감시하는 너희들이 아니기를 믿으며, 이제 그만 유언이 아닌 내가 줄 수 있는 유산 상속을 마친다.’



이상에서 일부 맛보기로 보여준 거처럼 이 책에는 한 번 세어봤더니 총 63개의 글꼭지를 통해 그리고 삽화를 통해서도 저자의 유머러스한 면면을 보여주고 있다. 유머 관련 책도 막상 그 내용에 들어가 보면 유머러스하게 쓰지 않고 있는데 정말 읽는 내내 미소를 감출 수 없었으니 도파민이 너무도 많이 나왔을 듯하다. 저자의 코믹감성에 정말정말 감탄스럽기만하다. 처녀작을 내놓은 저자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하면서 이 책의 유머러스한 그 구체적 내용이 궁금하신 분은 한번 구하여 읽어 보기를 진정으로 권한다.


#웃기고진지한자존갑입니다만 #박윤미 #들녘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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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산업센터 투자 - 딱 한 번 읽고 바로 써먹는
박희성.오승연 지음 / 원앤원북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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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한번 읽고 바로 써먹는 지식산업센터 투자.jpg

부동산 투자하면 우리는 일반적으로 아파트나 토지를 생각한다. 그런데 최근 아파트 가격의 폭등으로 규제가 대폭 강화되면서 그 틈새시장으로 지식산업센터에 대한 투자가 각광을 받고 있다고 해서 그리고 지식산업센터 투자와 관련하여 시세 차익과 임대 수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통해 100억대 자산가가 되었다는 책도 있고 해서 그 내용이 궁금하여 읽어본 책 Ͻ딱 한 번 읽고 바로 써먹는 지식산업센터 투자Ͻ. 이 책은 이러한 지식산업센터가 무엇이고 어떻게 투자하며 투자할 때는 무엇을 조심해야 하는지 등등 지식산업센터 투자의 A~Z까지 그 모든 걸 담아놓은 책이라 하겠다.

우선 우리가 그동안 많이 들어본 ‘아파트형공장’이 바로 지식산업센터의 본래 명칭으로서 당초 토지가 넓지 않은 우리나라의 지형상 특성으로 인해 토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고자 정부에서 여러 기업이 집합 건물에 입주할 수 있도록 허가를 내주면서 시작되었고 그 효시는 1989년에 건설된 ‘인천주안공장’. 이어서 구로국가산업단지, 성수동준공업지역 등으로 넓혀갔다고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명칭은 2010년 4월부터 아파트형공장에서 지식산업센터로 변경되었다고. 이처럼 1장_ 지식산업센터란 무엇인가?에서는 지식사업센터라는 생소한 명칭에 대한 개념 소개로부터 오피스, 오피스텔, 기숙사, 지식산업센터의 차이 그리고 지식산업센터의 현황 등을 소개하고 있다. 2020년 11월 말 기준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등록된 지식산업센터는 모두 1,184개로 그중 약 75% 서울과 경기도에 집중되어 있으며 경기도가 제일 많은 것으로 조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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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_ 지식산업센터 기본 지식 키우기에서는 용도별 호실 구분과 입주 가능 업종, 수익률 계산 방법, 분양가를 결정하는 방법, 전용률, 전용면적, 공용면적에 대한 정의, 지식산업센터 도면 보는 방법, 그리고 시행사, 시공사, 신탁사, 분양대행사는 무엇인지 등 관련 용어에 대한 설명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서 한 가지 2021년 초 현재 서울은 순수수익률이 4% 정도면 적정선, 5% 정도면 좋은 것이라고 알려주며 그 계산법도 소개해 준다. 또한 중정(건물 내부에 위치한 넓은 뜰), 드라이 에어리어, 썬큰, 램프, 호실 쪼개기 등에 대한 설명도 곁들이고 있으니 상세한 내용은 책 내용을 읽어보기 바란다.

3장_ 무조건 오르는 지식산업센터 투자법에서는 최근 몇 년간 지식산업센터는 우상향의 패턴을 보였으며, 대부분 성공적인 투자가 가능했지만 분양가와 매매가가 급격히 올라가고 공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요즘, 근시안적으로 접근한다면 나중에 낭패를 볼 수 있다면서 어느 지역Ͻ어느 호실 등 어떤 매물을 선택해야 하는지, 제조형 드라이브 인은 무엇을 봐야 하는지, 지원시설은 어떻게 투자해야 하는지 지식산업센터를 선택할 때 반드시 확인해야만 하는 핵심 요소에 대한 그 방법론과 투자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대출 및 인테리어 활용 전략 그리고 2021년 투자 방향에 대해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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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장_ 지식산업센터 투자, 이것만은 조심하자에서는 2008년 리먼사태 이후 침체기를 보여오던 지식산업센터 시장이 미분양을 털어낸 후 2020년부터 호황을 누리고 있다면서 주택에만 관심을 두던 투자자가 지식산업센터로 들어오면서 지역과 무관하게 대부분 분양이 잘되고 있으며 이런 상황에서는 분위기에 휩쓸려 시장을 냉정하게 보지 못하고 좋은 부분만 확대해 볼 수 있다면서 ‘단기 공급 과다’ ‘대출 90% 가능Ͻ높은 수익률Ͻ대기업 후광효과Ͻ교통 호재 등의 과도한 영업용 홍보 문구’ 등에 대한 주의와 확인을 반드시 하라고. 이어 분양계약서와 사업자 형태, 대출, 임대 등에 조심할 점을 얘기한다. 특히, 일반인들이 쉽게 관심을 갖고 덤벼들 수 있는 기숙사 투자에 대한 주의할 점도 상세히 소개하고 있으니 이 부분은 집중적으로 읽고 실전에서도 반드시 확인해야 할 부분이라 하겠다.

5장_ 어느 지역을 봐야 할까?에서는 지식산업센터가 서울과 경기지역에 집중 건설되어 있다는 점을 감안하여 서울은 지식산업센터를 지을 수 있는 땅이 한정되어 있고 단기간에 공급이 몰리는 시기는 있을 수 있으나 전체적으로 공급 과잉이 되는 어렵다면서 초보들이 접근하기에 서울은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며 구로구와 금천구 서울디지털산업단지부터 시작해 성동구 성수동, 송파구 문정지구, 영등포구 그 외 수도권과 신규 지역 정보를 지도와 상세한 단지 평면도 및 현황 등을 바탕으로 소개해 준다. 금천구 가산동 서울디지털산업단지 2단지는 200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사람들이 선호하는 지역이 아니었는데 이는 3개의 단지 중 가장 작은 단지이고, 가리봉 오거리의 고가차도로 인해 교통 체증이 엄청나서... 등으로 소개하고 있다.

6장_ 지식산업센터 투자 절차와 세금에서는 지식산업센터를 임대하고 나면 막상 손에 들어오는 수익은 예상보다 적은 경우가 있으며 이는 수익률을 계산할 때 직접적으로 나가는 비용 외에 세금과 의무적으로 납부해야 하는 건강보험료, 국민연금 등 기타 경비를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면서 지식산업센터의 취득, 보유, 매도 시 발생하는 세금과 기타 비용을 짚어봄으로써 투자를 결정할 때 좀 더 현실적인 수익 계산이 가능하도록 아주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아울러 전반적인 흐름을 이해할 수 있도록 지식산업센터 투자 절차도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얘기한다. 초보자라면 너무 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조금 더 지식산업센터에 대해 파악하고 이 시장으로 들어와도 늦지 않다며 아직 투자자 저변이 완전히 넓어진 것은 아니며, 지식산업센터는 계속 공급되고 있으므로 잘 공부한다면 좋은 물건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그러면서 분양받고자 하는 지식산업센터 옆에 다른 지식산업센터가 있으면 방문해 보시라고. 그럼 어느 업종의 기업이 들어왔는지, 임대는 잘 맞춰지는지, 임대를 하기 위한 기업의 대기 수요는 있는지 등을 파악하면 그곳이 어느 정도의 투자가치를 가지고 있는지 가늠해 볼 수 있으며 주변에 다른 지식산업센터가 없다면 임장을 가서 그 지역에 어떤 기업이 있는지, 그 업종은 무엇인지, 어떤 특장점이 있어야 기업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등을 파악해보는 것이 현명하다면서 그래야 무리 없는 투자를 할 수 있다고 조언을 한다. 지식산업센터 투자에 관심이 있으신 분은 이 책을 한 번 읽어보고 노후 설계를 준비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 생각된다. 기본이 틀실하게 설명되어 있는 책이라는 느낌이 온다. 잘 만들어진 책이라 적극 추천하는 바이다.

[ 컬쳐300으로부터 제품을 무상으로 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솔직하게 작성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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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너무 많은 서른 살에게 - 25년간 세계 최고의 인재들과 일하며 배운 것들
김은주 지음 / 메이븐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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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살, 마음먹은 만큼 성공할 수 있는 나이. 이제는 흔들리지 말고 끝까지 나답게 걸어갈 것!’ ‘당당하고 자유로운 인생을 꿈꾸지만 오늘도 그저 그런 하루를 보냈다고 자책하는 서른 살들에게 전하는 삶의 기술’이라며 생각이 너무 많은 서른 살에게 전하는 저자 김은주님의 용기를 주는 메시지가 담겨 있는 이 책 「생각이 너무 많은 서른 살에게」. 이 책은 영어 한마디 제대로 못 하던 저자가 CJ, 삼성전자, 마이크로소프트, 퀄컴, 모토로라... 등등 25년간 한국과 미국의 11곳 글로벌 기업을 거쳐 현재 구글 수석 디자이너가 되기까지 세계 최고의 인재들과 일하며 배운 노하우를 삶의 전환기에 서서 미래에 대한 불안과 걱정으로 생각이 너무 많은 서른 살들에게 전하는 자전적 스토리이자 삶의 기술을 전하는 책이라 하겠다.


그래선지 이 책에서는 우선 미래에 대한 불안함으로 인해 방황하는 젊은이들에게 전하는 마음 근육을 키우는 얘기로부터 시작한다. CHAPTER 1_ 나 혼자만 뒤처지는 것 같아 불안한 마음이 들 때: 부정적인 생각으로 나를 지키는 법에서는 혼자가 아니다. ‘나만 아등바등하는 게 아니다. 나만 힘든 게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위로가 된다. 모두 함께 힘내자!’면서 ‘할 일은 많은데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때’ 대처 방법의 하나로 전문가와의 상의를 통해 해결한 얘기. 커리어 장수의 비결은 재미있게 즐기면서 일하는 것이라면서 흔들리지 않는 강한 자존감을 갖기 위한 신박한 마음 정리 기술로 ‘마음의 분리수거’ 3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이어 매일 좋은 기분을 유지하기 위한 ‘자존감 근력 키우기 3가지 운동’으로 ➀ 감사노트 쓰기 ➁ 마음에 좋은 양식 섭취하기 ➂ 즐거움 분산하기를 소개한다. 직장생활에서 받는 스트레스의 80%는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며 ‘스트레스 주는 인간들로부터 나를 지키는 법’으로 ➀ 마인드 컨트롤 ➁ 상황 종료를 제시한다. 그리고 본인의 경험을 토대로 워킹맘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과 부정적인 생각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7가지 방법 ➀ 시간 채우기 ➁ 알아채기 ➂ 다른 사람의 말에 큰 의미 두지 않기 ➃ 과거와 싸워 이기기 ➄ 일기 쓰기 ➅ 여행하기 ➆ 운동하기를 제시한다. 또한 실패의 경험과 관련하여 실패가 내공의 밑거름이 되도록 하기 위해선 ➀ 작은 것부터 ➁ 복기하기 ➂ 끝까지 간다를 얘기한다. 멈춰야 할 때 멈출 수 있는 용기와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 함께 울어주었던 얘기 등이 나온다.


CHAPTER 2_ 계획만 세우고 실행하지 못하고 있다면: 내 인생을 바꾼 마법의 주문 ‘아님 말고!’에서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는 게 좋다. 결과의 결정권이 내게 왔을 때 선택하면 된다. 해 보고 선택하지 않은 것과 해 보지 않고 선택하지 못한 것은 하늘과 땅 차이다. 고민은 짧게, 행동은 빠르게, 일단 해 보자. 어떤 일이 어떻게 벌어지든 그건 그다음에 생각하고.’라면서 첫 타석에서 홈런을 칠 수는 없다. 커리어라는 마라톤을 ‘잘’ 완주하는데 필요한 장치라고 얘기한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이기는 7가지 방법으로 ➀ 공을 던지자 ➁ 확률을 올리자 ➂ 시작부터 잘하려는 욕심을 버리자 ➃ 실패를 기준점으로 삼자 ➄ 실패와 나를 동일시하지 말자 ➅ 실패는 결과가 아닌 과정이다 ➆ 두려움을 두려워하지 말자를 얘기한다. 그리고 멋진 글귀로서 ‘40시간 내내 재미있는 일을 찾는다면, 그건 꽃을 단 동막골 소녀이거나 광대로 분장한 조커를 꿈꾸는 거다. 꿈 깨시길.’ ‘한 번의 성공보다 백 번의 실패가 차라리 더 낫다’ ‘기회는 늘 준비 안 된 순간에 찾아온다’ ‘서른 살, 마음먹은 만큼 성공할 수 있는 나이’ 등등 잼있는 에피소드를 얘기한다.


CHAPTER 3_ 더 잘하고 싶은데 내가 너무 부족하다고 느껴질 때: 세계 최고의 천재들과 일하며 배운 스마트한 일의 기술에서는 ‘숫자가 말해주지 않는 것은 많고, 숫자의 의미를 파헤쳐 보거나 숫자 바깥에 존재하는 세상을 알려고 하는 것은 적다. 그래서 난 숫자 중심의 사고방식을 게으르고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숫자가 아닌 그 숫자가 지닌 의미와 숫자 외의 것들을 접목해 의사결정을 내려야 한다. 그런데 이 통찰 중심의 의사결정은 시간이 훨씬 오래 걸리고 정교한 작업이 필요하다. 그래서 많은 비용이 들어간다.’라면서 모든 기업이 필요로 하는 최고의 능력은 ‘문제 해결 능력’이 단연 최우선이라고. 직관은 오랜 시간 축적되고 훈련된 ‘촉’이라면서 빅 데이터보다 더 강력한 직관의 힘을 키우는 법을 제시. 인정받는 사람이 되기 위해 해야 할 것들과 하지 말아야 할 것들‘로 그 방법론을 제시하며 ’구글러가 되려고 하지 말고 누글러로 남아 있으라고. ‘홈런을 쳐 본 적 있나요?’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과 삼성전자 UX 디자인팀에서 스마트워치 개발과 성공사례 그리고 구글에서 들어가 처음 경험한 문화 충격 5가지에 대한 소개가 이어진다. 또한 ‘라따뚜이’가 가르쳐 준 새로운 재능을 발견하는 법 10단계를 소개한다.



CHAPTER 4_ 후회 없는 인생을 살고 싶은 서른 살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들: 느려도 좋으니 끝까지 나답게에서는 ‘30년이면 겨우 깨달음이 온다고 하니, 앞으로 배울 것도 많고 쌓아야 할 내공도 많고 가야 할 길도 멀다. 42.195km를 쉬지 않고 달려야 하는 마라토너에게 페이스 조절은 생명이다. 나는 1등이 목표가 아니라 완주가 목표다.’라면서 닐 할아버지가 사는 1000년 이상 된 레드우드 산속 집 다락방을 통해 나답지 않은 것들은 억지로 하지 말라는 얘기와 하루에 교훈 3가지씩 적어보기, 1등이 아니라 완주를 목표로 하라, 누군가의 성공을 진심으로 기뻐해 주라, 숫자보다 사람을 먼저 챙겨라, 누군가를 함부로 판단하지 마라, 두려워하지 말고 마음 가는 대로 나아가라 등등에 대한 얘기를 소개한다.


CHAPTER 5_ 영어 포기자이던 나를 살린 공부법: 영어 실력보다 더 중요한 것을 깨닫기까지에서는 ‘사람들은 종종 영어만 잘하면 모든 일이 잘 되리라 생각한다. 혹은 ’나의 문제는 영어‘라고 생각하는 경향도 있다. 그런데 영어 이전에 근본적인 부분을 들어봐야 한다. 첫째, 나만의 콘텐츠, 나만의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지. 둘째, 영어 때문에 떨어진 자신감으로 쭈뼛거리며 내가 가진 것을 가리고 있지는 않은지’라면서 영어를 잘 못해도 주눅들 필요가 없다는 얘기와 영어 울렁증을 극복하게 해준 특별한 공부법으로 북클럽에 가입하여 원서 낭독 영어 근육 만들기에 대한 얘기를 소개한다.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아주 쉬운 영어공부습관으로 ➀ 목표- 하루에 2개만 ➁ 유의어와 파생어 공부 ➂ 유래나 어원 찾기 ➃ 이미지 검색 ➄ 뉴스 검색 ➅ 수다와 스토리 ➆ 활용 ➇ 발음 연습 등을 소개한다.



CHAPTER 6_ 5년 후 나는 뭘 하고 있을까?: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 지금부터 해야 할 것들에서는 ‘준비 기간이 길면 길수록, 내가 투자한 노력이 많으면 많을수록 실패했을 때 오는 상처와 실망이 클 수밖에 없다. 그러니 준비하는 시간과 노력을 최대한 가볍게 하고 작은 일을 해 나가면, 그것들이 복리처럼 쌓여서 튼튼한 실력과 내공의 깊이를 만들어 낸다. 준비가 돼서 지원하는 게 아니라, 지원하고 준비하는 거다.’라면서 내 인생을 바꿔 준 한 장짜리 도표 ‘Me 팩트 테이블’에 대한 얘기, 가수 김창환의 얘기를 통해 재테크보다 더 중요한 잡테크의 원칙들, ‘취업하려면 대학원이 필수인가요?’라는 질문에 내가 늘 하는 ‘No’ 답변 얘기 등을 소개한다. 이어 미국에서는 직장 평균 근속기간이 1~2년에 불과하다면서 기업들이 일 잘하는 사람보다 태도 좋은 사람을 찾는 이유에 대한 설명을 한다. 그러면서 미국 채용 문화 시스템으로 추천 또는 소개가 첫 번째라고 소개한다. 여기서 나는 미국과는 거꾸로 우리나라의 ‘블라인드 면접’이 생겨난 배경 즉 옛 보수정권에서의 ‘끼리끼리 나눠 먹기’가 만든 폐단이구나라는 생각을 해봤다. 무조건 표를 찍어주는 일부 지역의 국민성 말이다... 이어 면접관의 마음을 사로잡는 ‘면접의 기술’로 ➀ 주도할 것 ➁ 숙제를 해줄 것 ➂ 좋은 기억을 남길 것 ➃ 놓치기 싫어지도록 할 것을 소개한다. 그리고 커리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나만의 스토리가 있는가’라면서 ➀ 희소가치 ➁ 스토리 ➂ 진정성 ➃ 가치가 함께 할 수 있는가를 제시한다. 되는 일이 하나도 없다고 느껴질 때 생각해 봐야 할 것들로 ➀ 오리지널 소스의 문제는 아닌지 ➁ 기대치가 높은 건 아닌지 ➂ 답을 미리 정해 놓은 건 아닌지 ➃ 기회를 넓힐 것 ➄ 작은 성취감 등을 제시한다.


이상에서 요약한 바처럼 저자는 서른 살 젊은이들에게 상당히 짜임새 있게 그리고 매끄럽게 본인의 경험담을 가미하여 자신감 있게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남들도 나처럼 고민하고 두렵고 불안해한다. 조금만 더 자신감을 갖자. 틀리면서 하는 게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 백배 낫다. 나에게 좀 더 관대해지자. 너무 다그치지 말자. 열심히 살고 있다. 천천히 포기하지 않고 걷다 보면 언젠가는 다다른다. 나를 지켜 줄 사람은 나밖에 없다. 서른 살을 나답게 살아내면, 마흔 살에 더 단단해진 진짜 나를 만날 수 있다. 서른 살의 젊은이들을 응원한다. 또한 저자의 멋진 도전도 응원한다. 상세한 내용이 궁금하신 분은 이 책을 구하여 한번 읽어 보기를 권한다.


#생각이너무많은서른살에게 #김은주 #메이븐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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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디는 시간을 위한 말들 - 슬픔을 껴안는 태도에 관하여
박애희 지음 / 수카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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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블루로 우리 모두가 힘겹게 하루하루 일상을 이어가고 있는 요즘 ‘매일을 버티는 우리를 안아주는 애틋하고 사려 깊은 문장들’로 집필되었다고 홍보하고 있는 이 책 「견디는 시간을 위한 말들」. 저자 박애희 작가가 평범한 일상의 삶에서 겪게 되는 온갖 애환을 담고 있는 자전적 에세이 글이다. 특히 글이 잘 써 내려가질 않을 때는 머리를 쥐어뜯으며 책상 앞에 앉아 있는다든지 또는 사람의 나이로 치면 70대 노년의 시간을 살고 있다는 열다섯 살 애완견 뭉치의 얘기에 이르러서는 읽는 사람의 마음까지도 애잔한 생각이 들어 우수에 젖게 만드는 매력을 지닌 매우 매끄러운 글솜씨를 자랑하는 책이다.


저자는 얘기한다. ‘생의 슬픔에 침몰되지 않고 살아남고 싶었기에 고통과 불안으로 야기되는 고단함들을 어떻게든 이해해 보고 싶었고 잘 버텨보고 싶었다. 그래서 나의 것뿐만 아니라 내 주변의 고통과 슬픔에 자주 주목했다. 또 지난한 시간을 견디게 해주는 말들과 혼란 속에서도 자신을 잃지 않고 지킬 수 있었던 태도를 찾으려고 부단히 애썼다.’며 그 모든 것을 이 책에 고스란히 담았다고.


그래선지 이 책은 1장_ 우리 등 뒤의 슬픔, 2장_ 시간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3장_ 우리의 어둠이 결코 부끄럽지 않은 이유, 4장_ 너의 긴 밤이 끝나는 날, 5장_ 계속 살아도 된다는 말 등 5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장에는 ‘그땐 미처 몰랐던 것들’ ‘아무것도 되지 못할까 봐’... ... ‘가끔 사는 게 괴로우면’ ‘몇 번이라도 좋다. 이 끔찍한 생이여’ 등 44개의 글꼭지마다 저자 본인과 관련된 얘기는 물론 일반 책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내용들인 ‘늙은 개 풋코와의 일상을 담은 만화 「노견일기 4」’나 ‘뮤지컬 Hope의 노파 얘기’ 등등을 인용하여 본인의 삶의 철학과 융합시켜 얘기를 이끌어가고 있어 더욱 잔잔한 감흥을 일으키기도 한다. 단지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보통사람들의 관심을 자극하는 사회적 이슈나 시사성 있는 글들이 담겨져 있었으면 그만큼 독자들이 더 관심을 가져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하여간 무엇이 우리 삶을 견디고 버티게 하는지, 무엇으로 우리는 위기와 어려움의 시간을 건너야 하는지에 대해 저자는 우리가 바라던 끝이 아닐지라도, 고통이 완벽하게 사라질 순 없다고 하더라도, 어떻게든 삶은 다시 우리를 살게 한다는 것을, 시련의 시간이 지나가고 나면 이전보다 단단하고 깊어진 나 자신을 느끼게 되는 날도 온다는 것을 기억하고 조금 더 그 시간을 잘 견뎌내 보자며 마지막 장에서 다음과 같이 영화 「콘택트」에 나오는 에피소드를 소개한다. “찬란한 행복이 함께하겠지만, 그 끝에 고통스러운 결말이 기다리고 있다면 당신은 그 길을 떠날 수 있겠습니까?“라는 질문을 통해 우리에게 끔찍한 고통을 줄지라도 한때 우리가 가지게 될 찬란한 기쁨을 절대 잃지 않겠다는 의지를 피력하며 그 모든 것을 다 껴안겠다고, 모든 것을 품고 기꺼이 걸어가겠다고 저자는 얘기한다.


저자가 우리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몇 개의 아름다운 글을 소개해 본다.


◆ 어떤 아름다움은 그렇게 뒤늦게 알게 되는 것일까? 그 안에 있을 때는 모르다가, 떠나고 난 뒤에야 가치와 의미를 깨닫게 되는 일은 여행뿐 아니라 우리 인생에도 내내 반복되는 일이 아닐까 싶다. 청춘을 지나오고 나서야 그때 시리게 아팠던 청춘이 인생의 봄이었음을 깨닫는 것처럼, 함께 있을 때는 지긋지긋하게 싸웠던 어떤 관계도 이별 후에는 어쩐지 그리워지는 거처럼. [ 1장_ 우리 등 뒤의 슬픔 중에서 ]


◆ 인생에 대한 기대와 실망을 반복하는 시간이, 받아들이고 싶지 않았던 실패와 시련의 순간들이, 상실의 서러움과 그리움에 먼 곳을 바라보던 외로운 나날들이 결국에는 다시 생의 선물로 돌아온다는 진실을 확인하며 느릿느릿 걸어가는 할머니를 그려볼 때면 90세 건축가 할아버지 ‘츠바타 슈이치’와 87세의 못 하는 게 없는 슈퍼 할머니 ‘츠바타 히데코’의 더없이 평화롭고 담백한 일상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인생 후르츠」가 생각난다. [ 2장_ 시간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


◆ ”난 이제 평화를 찾았으니 당신도 찾길 바라.“ 나는 때때로 예감하고 있다. 언젠가 슬픔이 맑게 가라앉는 날이 내게도 찾아오리라는 것을. 당신도 지키고 싶은 어떤 존재와 함께 무사히 그 시간을 견디고 살아내기를. 꼭 평화를 찾게 되기를. 두 손 모아 빈다. [ 3장_ 우리의 어둠이 결코 부끄럽지 않은 이유 ]


◆ ”우리를 놀라게 하는 건 천재성이지만 우리를 감동하게 하는 건 치열한 고뇌다.“ 오랜만에 김현식의 음악을 들어야겠다. 온 마음을 끌어올려 노래하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 나는 또 울컥하겠지만, 한동안 생각할 것이다. 점수를 매길 수 없는 우리의 삶에 대해서, 진심과 고뇌로 점철되었던 지난 시간의 가치에 대해서. [4장_ 너의 긴 밤이 끝나는 날 ]


◆ 폴 칼라니티의 책 「숨결이 바람 될 때」를 펼쳐본다. 언젠가 내게 죽음이 가까이 다가왔을 때 죽음 앞에서 남은 생을 의미 있게 만드는 일이 무엇인가를 고민하며 계속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겠느냐고 누군가 묻는다면, 나는 고개를 숙일 것 같다. 그 혼란과 고통 앞에서 삶의 중심을 잃지 않을 수 있을지 솔직히 나는 자신할 수 없다. 그러나 어딘가에서 한 번씩 바람이 불어올 때면, 가끔은 진지하게 생각할 것 같다. 내가 없어진 세상에서 나는 어떤 사람으로 기억될 것인지, 그러면 방향을 잃었던 삶이 제자리를 찾기 위해 다시 부지런한 노력을 보여주리라고 믿는다. [ 5장_ 계속 살아도 된다는 말 ]


이처럼 쓰여진 글귀 하나하나가 우리의 심금을 자극하는 그 상세한 저자의 글솜씨 내용이 궁금하지 아니한가? 44개의 글꼭지마다 저자만의 색다름이 있다. 새로움이 있다. 멋진 노래 소개도 있다. 아포리즘도 있다. 이 책을 통해 코로나블루로 힘든 세상을 함께 견뎌내 보는 지혜를 가졌음 하는 생각이 든다. 한번 이 책을 옆에 두고 틈이 날 때마다 읽어 보기를 권한다.


#견디는시간을위한말들 #박애희 #수카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컬처블룸서평단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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