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점점 단단해지는 중입니다 -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 라이더가 전해주는 짱짱한 마음 근육 생성기
김영미 지음 / 혜윰터 / 2021년 7월
평점 :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 라이더가 전해주는 짱짱한 마음 근육 생성기
둘째가라면 서러운 허벅지의 소유자 김영미 작가의 자전거 에세이!
험난한 인생이 닥쳐올 때마다 터득한 지레 겁먹지 않는 방법들
그리 적지 않은 나이인 예순이란 나이에 도전한 자전거 타기. 두 번에 걸친 커다란 자전거 사고로 트라우마를 간직한 그녀가 이를 어떻게 극복하고 놀라운 허벅지 근육의 소유자가 되었는지 그 과정을 그리고 자전거를 타고서 다녀본 곳에 대한 멋진 소개글을 담고 있는 책이다. 일찍이 저자는 30년 차 직장맘으로 살아오면서 산행으로 몸을 다져왔는데 직장을 그만둔 후엔 세계 곳곳을 누비는 여행가가 되었다. 참고로 저자는 이러한 내용들을 본인의 블로그(https://blog.naver.com/rose0626)에 포스팅해 놨다.
저자는 몇 년 전부터 참가하고 있는 모임에서 몇몇 회원들이 아주 자그맣고 귀여운 신기한 자전거를 타고 등장하는 걸 보면서 호기심을 갖게 되면서 두려움 반 설렘 반으로 자전거 타기를 시작한다. 그리고 아들이 그 귀여운 접이식 고급 자전거를 사주면서 본격적으로 자전거 모임에 들어가게 되고 서서히 전문적인 자전거 라이더로 변신하기 시작한다.
처음엔 두려움이 앞서 집 주변 동네 한 바퀴부터 그리고 한강 자전거길 라이딩을 시작하다가 큰맘 먹고 모임에서 추진하고 있는 ‘시티 라이딩’에 참가하게 된다. 누구나 초보였으며 여기서 주저앉으면 앞으로 영원히 자전거 도로가 아닌 곳에서는 탈 수 없다는 절박감 그리고 이 산을 넘지 못하면 자전거 세계 일주도 포기해야만 한다는... 어차피 한번은 넘어야 할 산이라 생각하고 도전을 하게 된다.
이어 ‘시야라_시티 야간 라이딩’ 등을 거쳐 인근 수도권으로 범위를 점점 넓혀 나가다가 드디어 전국 방방곡곡으로까지 나가게 된다. 그리고 드디어 젊은이들도 힘겨워라 한다는 일본 시코쿠 섬까지 원정을 가게 된다. 여기서 혹시 자전거 라이딩 애호가나 자전거 라이딩에 관심 있는 분들을 위해 저자가 자전거로 방문한 곳을 글꼭지로 짧게 일부만 소개해 본다.
① 동강의 고된 추억, 보트로 점프하다 ② 제주 반 바퀴, 자전거 여행의 참맛 ③ 섬 안의 섬, 비양도 캠핑 ④ 화려한 외출, 섬진강 꽃길 라이딩 ⑤ 섬티아고, 작은 섬 순례길을 가다 ⑥ 험난한 무의도, 뗌리국수가 뭐길래 ⑦ 선녀의 섬, 선재도 갯벌을 달리다 ⑧ 콧바람 꽃바람 봄바람, 여주 라이딩 ⑨ 새콤달콤 김천 자두에 빠진 날 ⑩ 세상 하나뿐인 헬멧, 영동 갤러리 카페 ⑪ 안성 포도밭, 어서 너는 오너라 ⑫ 양평 물소리길 그리고 초록 샤워 ⑬ 양평 식도락 여행, 즐겨찾기 추가요 ⑭ 자전거 도시, 상주를 찾아서 ⑮ 가을 품은 부산의 여름휴가 ⑯ 남한강에 반하다 ⑰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겨볼까, 오산~기흥 자전거길 ⑱ 죽을 맛도 괜찮습니다, 남북 라이딩 ⑲ 자전거 인생에 새 역사를 쓰다, 일본 롯코산 라이딩.
여기에 소개된 장소는 내가 여행을 해본 곳도 있고 아닌 곳도 있다. 그래서 그 라이딩 여행기를 보다 관심 있게 읽어봤는데 주변 풍경을 묘사하고 있는 저자의 글솜씨가 너무 수려하기만 한다. 정말 그 글솜씨가 반할 정도로 맛깔스러움이 풍겨 나오고 있어 여느 전문 여행작가 못지않다. 한마디로 말해 읽는 이로 하여금 한 번쯤은 그곳을 방문해봐야겠다는 충동적인 마음을 불러일으키게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친절하게 라이딩 지도도 곁들여 놨다. 그리고 그곳에서 놓쳐서는 안 될 것이나 맛있게 먹은 맛집도 소개해 놨다. 읽는 내내 너무도 잼있어서 술술 읽어 내려간 책이다. 정말정말 멋진 책이다.
저자의 걸출한 표현력이 돋보이는 자전거 라이딩 애호 글을 다음과 같이 소개해 본다.
자전거를 타면서부터 일상은 여행이 되고 길은 친구가 되었다. 친숙하고 편안함 속에 매일 조금씩 달라지는 친구의 모습이 정겹다. 처음 가보는 생소한 길은 긴장과 설렘이 가득하다. 낯선 길에서 만날 새 친구는 어디서 어떤 모습으로 날 기다리고 있을까? 가슴 설레는 봄날, 폭염으로 숨쉬기조차 힘든 여름날, 알록달록 단풍이 낙엽 비가 되어 내리는 가을날, 마음의 문까지 닫고 싶은 추운 겨울날까지. 길 위에서 만날 바람, 꽃, 풀, 나무, 하늘, 강 그리고 사람을 상상하며 페달을 돌린다. 오늘은 어떤 길을 만날까?
#점점단단해지는중입니다 #김영미 #혜윰터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