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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러닝, 세계 0.1%가 지식을 얻는 비밀 - 짧은 시간에 가장 완벽한 지식을 얻는 9단계 초학습법
스콧 영 지음, 이한이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0년 2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0210/pimg_7602541372442087.jpg)
울트라 러닝은 저자 스콧 영이 발견한 9단계 초학습의 법칙을 가리키는 용어이다. 그는 MIT에 입학하지 않고도 1년만에 MIT컴퓨터과학 4년과정을 독파해 획기적인 신 학습법으로 미국 전역에 엄청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2006년부터 자신이 블로그를 통해 학습, 생산성, 경력, 습관 그리고 삶의 질에 eog나 글을 꾸준히 써왓다. 이후 자신의 독학 프로젝트와 그에 관한 연구·조사 내용을 더 많은 사람에게 전문적으로 전하기 위해 스콧에이치영SocttHYoung.com)을 창립했다.
제목이 어마무시하다. 세계 0.1%가 지식을 얻는 방법이라니. 그리고 첫 장을 펼치면 하버드 교수를 비롯해서 조지타운대학 교수, 오클랜드대학 교수, 작가 등 다방면에 걸친 전문가로부터 쏟아진 찬사가 실려 있다. 그들은 한 결 같이 공부법 책 중에서 단연 최고라고 말한다. 마치 이 책만 읽으면 금방이라도 세계 1%에 진입할 수 있을 것처럼. 그것은 용기도 주었지만 한 편으론 기를 죽게도 만들었다. 그러나 그 무엇보다 궁금해서라도 도저히 읽지 않고는 못 배기게 만들었다. 책을 받자마자 그 자리에서 단 숨에 읽어 내려갔다. 물론 중요한 내용을 메모해가면서 말이다.
울트라러닝의 시대가 왔다.
울트라러닝은 전략이다. 전략이란 주어진 문제에 대한 해결책, 그것도 아주 훌륭한 해결책이 될 수 있다. 그렇다 우리는 어떤 일을 행함에 있어 전략적으로 다가가 필요가 있다. 예전에는 단순히 열심히 최선을 다하면 된다고 했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다. 모든 일에는 자기만의 전략이 필요하다.
울트라러닝은 스스로 정하는 것이다. 즉 무엇을, 왜 공부할지 스스로 결정하는 방식이다. 완전히 자기주도 학습을 할 수도 있고, 관련 교육기관에 들어가 배우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할 수도 있다. 오늘날 사회를 평생교육시대라고 한다.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죽을 때까지 끊임없이 배우면서 살아가야한다. 특히 어떤 목표가 있을 땐 더욱 그러하다.
그리고 울트라러닝은 고강도의 작업이다.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위해서는 체계적,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노력해서 완벽해질 때까지 어떤 기술을 반복적으로 훈련한다는 것은 극한의 정신적 육체적 작업이기 때문이다.
울트라러닝의 반대말은 재미있거나 편리한 학습이다. 실용성보다 재미를 강조한 언어 학습 앱을 선택한다든지, TV를 시청한다든지, 진지하게 연습하는 대신 발만 한번 담가보는 것을 말한다. 요즘 어린 학생들은 이어폰을 귀에 끼고 음악을 들으며 공부를 한다. 그래야 집중이 더 잘된다는 말을 한다. 또는 먹을 것을 옆에 두고 먹으면서 할 때 더 집중이 잘 된다는 학생도 있다. 즉 그들은 멀티를 즐기는 것이다. 가끔 이런 방법을 두고 부정적이기도 하지만 때로는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저자는 이런 점을 꼬집어 정의 내린다. 그것은 지독하게 해내려는 것보다 재미를 위해 안이한 태도라고. 그러면서 돼 울트라러닝이어야 하는지에 대해 말한다.
평균의 시대는 끝났다
작가는 경제학자 타일러코웬의 <4차 산업혁명 강력한 인간의 시대>에 나오는 ‘평균의 시대는 끝났다’라는 말을 인용하면서 자신의 주장을 펼친다. 이 부분은 아마 독자 대부분이 공감할 듯하다. 나 역시 가장 공감 가는 한 장면이었다. 산업화는 기술 양극화를 초래했다. MIT경제학자 데이비드 오토는 전 세계적으로 불평등이 증가한다기보다는 최상위 계층은 더 위로 올라가고 최하위 계층은 더 아래로 내려가는 불평등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는 소득 스펙트럼의 중간층에 있는 사람들은 바닥으로 밀려나거나 상충부로 올라간다는 사실과 함께, 평균의 시대가 끝났다는 코웬의 명제에 부합한다.
내가 더 멀리 보고 있다면 그건 거인의 어깨에 올라서 있기 때문이다. -아이작 뉴턴-
저자는 자신만의 메타 학습 지도를 그려야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메타 학습을 시작하기 위한 3가지 질문을 던진다. 첫째, 왜 그것을 배우려 하는가? 둘째 무엇을 획득해야 하는가? 셋째,어떻게 학습할 것인가? ‘왜’라는 질문은 프로젝트에 접근하는 방식을 결정하기 때문에 중요하다. 왜 배울지가 정해졌다면 이제 공부하려는 지시기 어떻게 구조화되어 있는지 살펴보아야한다고 말한다. 개념, 사실 정보, 절차 등에 대해 설명해놓았다. 그리고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벤치마킹과 강조, 제거를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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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350쪽에 해당하는 이 책에는 위에 나타난 9단계 법칙에 대해 끊임없이 말하고 있다. 학교에서 배운 지식은 왜 쓸모 있지 않은가에 대해서도 언급하였다. 최고의 학교와 교육기관들이 새로이 등장한 고숙련직에 필요한 핵심기술을 가르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졸업생들이 학교에서 배운 것과 사회에 나가 성공하는 데 필요한 것 사이에 기술적 간극이 벌어졌다. 울트라러닝은 학교로 돌아가는 선택을 하기 힘들 때. 이런 간극을 일부 메워줄 수 있다고 밝혀놓았다.
끝으로 그는 이런 말을 옮겨놓았다.
“천재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교육되고 훈련받은 것이다.”
천재란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천재들은 모두 어린 시절에 시작했고, 강도 높은 학습을 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저자는 울트라러닝은 ‘자발성’이 필수라고 말한다. 그렇다. 모든 것은 자발적일 때만이 그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폴가르의 천재 아이 기르기 법칙에서도 저자가 말한 울트라러닝의 법칙들 모두가 그대로 그들의 학습방식에서도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아는 것을 실천하는 것은 더 중요할 것이다. 때로는 아는 것도 혼자 실행하기에 주저함으로 아무것도 못 할 때가 있다. 이 책은 목표를 가지고 실천에 옮길 때 좀 더 합리적이고 정확한 길로 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최고의 성과를 가능케 하는 울트라러닝의 9가지 절대법칙을 따라간다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아는 것을 아는 데 그치지 않고 실행에 옮길 때 그 빛을 발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