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의 시간 - 망가진 세상을 복원하는 느림과 영원에 관하여
사이 몽고메리 지음, 맷 패터슨 그림, 조은영 옮김 / 돌고래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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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거북의 시간

망가진 세상을 복원하는 느림과 영원에 관하여

느리다의 대명사인 거북이

그래서 거북의 시간이라는 책 제목을 보니 느림의 미학을 느낄 수 있는 책이겠구나 싶었어요.

거기다 거북이는 장수의 상징이기도 해서 영원과도 연관이 있어서

망가진 세상을 복원하는 느림과 영원에 관하여라는 부제에 어울리는 제목이다싶었는데요.

에세이류는 자주 읽는 종류는 아니지만 거북의 시간은 표지가 관심이 가서 골라보게 되었네요.

거북이라는게 상징적인줄 알았는데 실제 거북이에 관한 이야기일줄은 몰랐네요.



세상에는 두 종류의 시간이 나란히 존재한다

광란 속에서 내달리다 고장난 문명의 시간

계절처럼 갱신되며 회복하는 거북의 시간

해수 온도 상승과 해양 쓰레기로 목숨을 잃는 바다거북들, 암시장에서 식용·장식용·의료용으로

판매되는 아시아의 토종거북들, 서식지를 잃고 매년 전체의 20퍼센트가 차에 깔려 죽는 미국 동북부 지역의 거북들까지

거북의 시간은 인간 문명이 거북과 자연에 끼친 폭력에 대해 날카롭게 성찰합니다.



거북의 시간은 사이 몽고메리가 거북구조연맹에서 활동하며 겪은 에피소드들을 한 편의 영화처럼 담은 책이라

다큐멘터리에서나 잠깐씩 보던 이야기를 책으로 만나는 느낌이에요.

이런 구조활동을 하는 것도 대단해 보이고요.

아프고 다친 거북을 구하고 돌보는 생생하고 감동적인 이야기와 거북의 생명력과 회복력에 대한 경이로운 증언 등으로

거북 종의 생물학적 특성과 거북이 처한 현실을 이야기로 담았어요.

거북이와 교감하고 친밀한 관계를 맺어나가는 모습이 감동적인데요.

거북이를 치유하는 걸 보면서 독자들도 같이 치유받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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