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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꽃 1
조정래 지음 / 해냄 / 2026년 8월
평점 :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조정래 장편소설
삶과 죽음의. 결계에서 파어난 가장 뜨거운 조정래 문학을 만나다!
조정래 작가님의 신작을 오랜만에 만나봅니다.
몇 년 전에 만나본 풀꽃도 꽃이다 이후에 처음이네요.
태백산맥으로 분단의 비극을 관통하고 정글만리로 세계 경제를 진단하고 천년의 질문으로 정치 권력의 실상을 마주하고 서리꽃으로 영원한 사랑에 다다르다~
우리가 딛고 살아가는 이 땅의 과거, 현재, 미래를 직시하게 하는 조정래 문학의 힘!

서리꽃 1
개인적으로 슬픈 이야기는 별로 안 좋아하는데요.
다들 믿고 선택하는 작가님이 있지않을까싶어요.
저같은 경우도 몇 분 그런 작가님들이 있는데요.
이번에도 내용을 잘 살펴보지도 않고 조정래 작가님의 책이라는 이유만으로 골라본 서리꽃이에요.
나는 슬픈 사랑 이야기를 쓰려고 했다.
그 슬픔이 어디서 비롯되었는지, 그 근원을 소설의 주제로 삼아서 이 소설은 단순한 사랑 이야기가 아니다. 라는 소개글을 책을 받고나서야 찾아봤네요^^;;
나름 이성적이라는 T인데도 영화나 드라마, 책을 보면서 슬픈 장면이 나오거나 상대방이 울거나 하면 저도 같이 울게 되더라고요. 주변사람들은 잘 모르는데 눈물이 많은 편입니다 ㅠㅠ
그래서 굳이 슬픈 소설을 찾아 읽지는 않는 편이라 걱정이 되지만 조정래 작가님의 책이니 읽어보려고 합니다.

시를 사랑하는 철학도와 화가가 되려는 미술학도의 시처럼 순수하고 그림처럼 아름다운 사랑이야기
사랑한다는 것은 함께 운다는 것이다
시처럼 순수하고 그림처럼 아름다운 사랑으로
완성된 조정래 문학의 절정
시와 미술과는 영 인연이 없는 이과생이라 이들의 사랑은 또 어떨지 궁금합니다.
사랑이야기라고 하니 로맨스소설이 생각나는데요.
직업군으로 소설을 고른다면 철학도 미술학도가 나오는 소설을 굳이 고르진 않거든요.
아무래도 예술적인 감각이나 감성이 없다보니 좀 안 맞을 것 같았거든요.
서리꽃은 이런 직업적인 면이 주된 내용은 아니지만 그래도 말에서 상황에서 느낌이 나지않을까싶어요.

한 편의 시와 그림으로 시작된 사랑을 소설에 담기 위해 조정래 작가는 반 고흐의 자취를 따라 프랑스 파리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취재 여행을 다녀왔다고 해요.
팔순을 넘긴 작가가 소설가로서의 직업병을 지독하게 겪으면서도 굳이 먼 길을 택한 이유는, 반 고흐 화집과 관련서들의 간접 취재 못지않게 현장을 직접 체험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백문이불여일견이라고 확실히 직접 체험해보는게 간접 경험 하는 것보다 기억에도 남고 알게되는 것도 많은 것 같아요.
파리의 오르세 미술관, 암스테르담의 반 고흐 미술관, 오테를로의 크뢸러 뮐러 미술관 등을 답사하는 동안 작가는 4권 분량 수첩에 메모와 그림을 남겼으며, 이는 주인공들의 여행으로 자세히 묘사된다고 합니다.
같은 여행을 해도 그걸 글로 혹은 말로 잘 표현한다는게 쉽지않더라고요.
여행다녀와서 블로그에 글로 남기려고 해도 정보성 글 쓰는 거면 모를까 느낌이라던가 감성을 담기는 힘들더라고요.
사랑이야기도 그리고 조정래 작가님의 답사가 담긴 주인공들의 여행이야기도 기대가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