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똑! 핀란드 육아 - 아이 스스로 행복을 찾는
심재원 지음 / 청림Life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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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직장을 다니는 아빠로서 네 살 난 아들을 키우며 겪은 일상을 SNS에 올려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며 공감을 이끌어 냈고 『천천히 크렴 』이란 책을 출간하고 더욱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던 심재원님의 신간이 나왔다. 아이를 가진 부모라면 누구나 나의 상황과 고민들이 글속의 모습들과 너무도 닮아 있어 마치 내 이야기만 같아 흥미로울 것이다. 깔끔하고 심플한 선처리와 파스텔 톤의 색감이 글과 조화를 잘 이루고 있다. 아마 이러한 여백의 미를 추구하는 작가의 세심함이 독자의 마음을 더 사로잡게 하는지도 모르겠다. 육아를 하느라 바쁘고 지친 부모들에게 텍스트의 압박감보다 한결 여유롭고 편안한 느낌을 주려고 했던게 아닐까. 이 책은 글을 중심으로 사진과 그림이 어우러져있는 에세이 형식이다.

구성이 아주 깔끔하고 주제별로 짧게 짧게 엮어져 있어 긴 호흡 없이도 쉽게 읽을 수 있고 내용의 끊김에 주의할 필요없이 자유롭게 읽을 수 있다는게 큰 장점이다. 무엇보다 지루하지 않으면서 재미있게 내용을 이끌어 나가기 때문에 책장을 넘기는 것이 아쉬울 수 있다.

 

 

일본을 비롯해 우리와는 다른 방식으로 육아를 하고 있는 문화권을 살펴보다 육아 선진국으로 유명한 핀란드에 관심을 갇게 되었고 일적으로나 자신의 가족들을 위해서 더욱 적극적으로 이 프로젝트를 완성하기 위해 아내와 아들을 데리고 핀란드행을 결정하게 되었다.

현지에서 직접 핀란드에서의 육아를 경험해 보면서 그들의 육아 방식이 어떻게 다르고 무엇이 특별한 것인지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그 이유를 찾아 나선다.

핀란드를 가기 전 주한 핀란드 대사관의 적극적인 조언과 더불어 많은 핀란드 가족들의 도움을 받아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작가가 직접 보고, 듣고, 느낀 핀란드의 삶은 거의 완벽에 가까운 육아 방식을 보여 준다. 한국의 현실을 돌아보면 가슴이 답답하고 현실성이 떨어지는 것 같지만 핀란드도 아이를 키우기 좋은 조건을 조성하는데 그리 오래 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 어쩌면 희망이 될지도 모른다.

 

시중에 나온 도서들의 제목만 훑어봐도 핀란드와 덴마크는 복지가 아주 잘 되어있고 사람이 살기 좋은 나라로 손꼽히는 곳이다. 더군다나 아이를 키우는데 더 없이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다. 국가와 정부차원에서의 원조와 시스템이 잘 갖추어져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사람들의 인식 자체가 우리나라와는 많이 다르다. 사소한 부분들이 큰 차이를 낳는 것이기에 그들의 좋은 문화와 시스템을 본받아 아이들이 살기 좋은 나라로 만들어 가는데 앞장서야 할 것이다. 아이들 뿐만 아니라 부모가 육아를 하는데 더이상 힘들어서 출산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적으로 많은 변화가 있어야 할 것이다.

아이를 갖으려는 예비 부모와 자녀를 둔 부모 모두의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

책을 통해 지식을 습득한다고 해서 모든것이 한순간에 바뀌지 않지만 적어도 지금까지와 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아이를 대할 수 있는 노력하는 부모가 될 수 있다.

 

 

핀란드 육아법은 엄마의 역할로만 여겨지던 한국의 육아 방식과 다르게 부모 공동의 책임과 역할이 분담이 되어있고 아이를 위해 희생한다고만 생각하지 않고 부모와 아이가 모두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게 만들어 가는데 큰 의의를 둔다. 제도적으로 확연히 다른 환경이지만 아이를 대하는 부모의 태도와 생각은 같을 것이라 본다. 그렇기에 부모의 생각과 인식의 차이가 아이의 성장과 육아에 얼마나 많은 차이를 낳게 하는지도 알 수 있을 것이다.

책을 통해 알게된 핀란드 육아법은 정말 본받을 부분이 많았다.

유용한 정보들이 많아 나중에 꼭 내 아이에게도 적용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나는 지금 어떤 부모인지 앞으로 어떤 부모가 될 것인지 진지하게 생각해 볼 시간인것 같다.

많은 부모들이 읽어 보면 좋은 책임에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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