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트럭 창업하기 - 1,000만 원 투자로 한 달 5,000만 원 버는
김홍섭. 김은재 지음 / 성안당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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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실업률이 최악의 상황에 이르렀고 실업자가 100만 명을 돌파했다. 구직 활동 자체를 포기한 구직 단념자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매년 돌림노래처럼 들려오는 청년 실업에 대한 이야기들은 그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심각한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미래를 짊어지고 나아가야 할 젊은이들이 부푼 희망과 열정으로만 똘똘 뭉쳐있어도 힘들 시기에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고뇌와 걱정들로 무거운 짐만 안고 희망조차 가져보지 못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모두가 살기 힘들다 어렵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장사가 대박이 나서 큰 돈을 버는 사람도 있고 사업이 잘 되서 풍족한 생활을 누리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이유가 뭘까?

 

분명 현실적으로 똑같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누구는 흔히 말하는 대박이 나고 누구는 쪽박이 나는 것일까? 이러한 차이는 왜 나는 것이며 어디서부터 다른 것인지 누구나 의문을 한번쯤 가져 보았을 것이다대박 나는 사람은 달라도 뭔가 다르겠지 라는 막연한 생각은 들지만 그것에 대해 깊이 있게 알려고 하지 않는다. 물론 타인의 성공의 그림자를 쫒아서 지금도 많은 이들이 그들의 성공이 곧 나의 성공을 말해주듯 투자를 하고 창업을 시작하고 있다. 회사를 다니는 것 보다 자신의 사업체를 꾸리고 미래를 위한 대비를 해 나가는 것이 보다 안전하다고 여겨지는 사람들이 많아 창업률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게 현실이다. 그러나 겉으로 보여지는 성공의 아우라를 단시간에 적은 노력으로 내 것으로 만들려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창업률은 높지만 실패율이 더 높은게 사실이다. 예를 들어 커피 관련 창업을 한다고 하면 10군데 중 살아남는 곳은 1~2곳을 제외하고는 모두 폐업을 하고 있다고 한다. 손쉽게 시작할 수 있지만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은 그 한계가 있는 것이다. 그러나 저자는 이 어려운 현실 속에서 푸드트럭으로 성공의 길을 걷고 있다고 당당하게 말 할 수 있을 만큼 크게 성장하였다.

 

그가 들려주는 자신의 스토리는 인간극장에나 나올 법한 흥미진진한 사람 사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28살의 어린 나이에 한 달에 일반 회사원 1년 연봉과 맞먹는 돈을 벌어 들인다는 것이 어디 쉬운 일인가. 그것도 인맥, 학벌, 좋은 집안 환경을 둔 것과는 거리가 먼 인물로 오로지 자신의 힘만으로 성공적인 사업자로 거듭난 것이기에 더 대단하게 여겨진다. 책 제목만 봤을 땐 푸드트럭 창업은 누구나 할 수 있고 쉬운 것이니 당신들도 나처럼 투자해서 성공해 보라고 권유하는 듯 하다. 그러나 처음 들었던 생각과는 다르게 내용은 정말 현실적인 충고와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이야기들이 결코 만만한 것이 아니며 자신이 없으면 덤비지 말라고 확실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이렇게 하면 모두 성공할 수 있다는 막연한 기대감을 주기 보다는 자신을 낮추고 그동안 걸어온 길들을 돌아보며 힘들고 어려웠던 이야기들을 솔직하고 담백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진실성이 느껴지는 글이라 그런지 대단한 흡입력을 가지고 있고 가독성이 좋아 단숨에 읽어 내려갈 수 있었다.

 

 

창업 준비생을 위해 유용한 정보들과 비법을 숨김없이 알려주는 저자의 자신감과 노하우는 돈으로 살 수 없이 값진 것이다. 장사가 얼마나 홀대 받고 힘들고 어려운 것인지 알면서도 그 매력에 빠져 자신의 길을 스스로 개척해 나가는 도전 정신과 용기가 참으로 대단한 것 같다. 운이 아니라 노력으로 일군 성공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하면서 장사의 이 되기 위해 당신은 얼마만큼의 노력을 하고 있는지 스스로 깨닫게 해주기도 하고 요령과 청탁, 게으름을 피워서는 절대로 성공 할 수 없고 오직 밤낮을 가리지 않고 사업 구상에 몰두하여 부지런함과 책임감을 다해 소신껏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야 말로 성공의 지름길이라 말한다. 누구나 알지만 쉽게 할 수 없는 것이 바로 짜디 짠 땀을 흘리며 얻어 낸 생생한 경험과 오감으로 느끼는 현실을 헤쳐나가고 끈기있게 포기하지 않는 열정이 아닐까.

 

젊은 청년이 보통이 아니라며 연신 놀래고 흥미롭게 지켜보았던 시간들이 재미있었고 나중에 노후에 창업을 하게 된다면 정말 오랜 연구와 준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젊은이의 인생을 건 창업 스토리는 많은 젊은이들이 한번쯤 읽어보면 좋겠다고 생각이 든다. 실업률이 높아만 간다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손 놓고 있기보다는 젊은 패기와 열정으로 도전하여 자신의 길을 찾으라고 말하고 싶다. 물론 그것이 쉽게 얻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힘들겠지만 이 세상에 좋은 것을 쉽게 얻으려는 도둑놈 심보로는 진정한 성공한 삶을 얻을 수 없을 것이다. 노력도 해보지 않고 힘들다고 포기해 버리지 말고 치열하게 끝까지 해보다 정 아니다 싶으면 그때 후회 없이 포기해도 될 것이다. 1,000만 원 투자로 한 달 5,000만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글만 보고 섣불리 푸드트럭이나 해볼까 하는 생각은 안 하는게 좋겠다. 한방을 노리다 한방에 인생 어떻게 될 수 있을테니 말이다.

 

장사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기술만 익힌다고 해서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를 어떻게 잘 유지하고 관리 하는 것 또한 관건이다. 아직은 우리 사회가 정이 있고 좋은 사람들이 많이 있기에 서로 보살펴주고 아끼고 배려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있기에 서로 상부상조하며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다는 것 또한 장사를 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창업 준비자나 재창업자들만을 위한 내용이 아니라 취업준비생이나 사회 초년생들이 읽어도 좋을 자기 계발서로도 좋을 것 같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사진이 흑백이라는 점이 아쉽다.

그러나 충분히 자극적이고 유익하며 재미있기 때문에 많은 이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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