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뻔한 지성들의 르네상스 - 편안하고 재미있게 읽는 지식교양서
보헤미안 지음 / 베프북스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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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네상스란 말이 프랑스어로는 부활이나 재생을 의미하는데 이 책의 제목에서 암시하고 있는 것이 무엇일까?

제목에서는  염치없이 태연한 지성인들의 모습이 그려지는 듯 하다.

뻔뻔하게 얼굴을 들고 자신의 부끄러운 짓들을 과시하며 활개를 치고 다니는 인간들을 위한 것인가 아니면 그러한 인간들을

비꼬듯 그들의 낯뜨거운 모습들을 고발하고 지적하는 자들을 위한 것인가 그 어느쪽이건 흥미를 갖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기사를 토대로 작가가 주관적으로 바라 본 학문, 예술, 문화, 정치, 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 놓은 글이다.

블로그 활동을 하며 개인적인 글로 사람들과 소통하고 토론하는 것을 시작으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으며 화제의 블로그의 덤에 오르기까지 하였다.


 개인적으로 블로그 활동을 안해서 블로그의 힘이 얼마나 큰 것인지 실감할 수 없지만 그만큼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었다고 생각하니 대단한것 같다. 과연 어떠한면에서 사람들을 자극시키고 호응하게 만들었을까?

그것은  드러내놓고 쉽게 하지 못했던 일들에 관해 당당하고 뻔뻔하게, 시원스럽게 비판하고 지적하고 대한민국의 한 국민으로서 자신의 소리를 낼 줄 아는 작가의 열정과 자신감, 그리고  확고한 신념이 바탕이 되었기 때문이 아닐까.

누구나 할 수 있는 이야기지만 여러사람 앞에서 허물없이 자신을 보여준다는 일이 그리 쉬운일이 아니다. 더군다나 책으로 출간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로 좋지 않은 시선과 자기와는 뜻이 다른 사람들로부터 비평을 받아야 했을지 눈앞에 선하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다양성과 재미,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고 받아 들일 수 있는 것이다.

하나의 사건에 대한 이야기 구성이 한 두 페이지로 되어있지만 내용은 알차고 읽으면 읽을수록 흥미를 느끼게 되어 사회 전반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는 것이 사실이다. 또한 앞에서 언급한 내용이 다음 이야기과 연계성 또한 짙어서 글의 흐름이 끊어진듯 하지만 어떻게 보면 이어져 있는 하나의 이야기처럼 느껴지기도 하다. 그래서 글을 읽어 나갈수록 시사, 경제, 역사에 대한  정보들이 자연스럽고 어렵지 않게 다가오는 것 같다. 현대인들이 정말 제대로 알고는 있어야 할 것들만 콕콕 찝어서 쪽집개 강의를 해주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고, 어떠한 유명한 강연자 못지 않게 흡입력있고 진지하고 때론 유머러스한 모습으로 다가온다.


이 책 한권이면 최근 이슈가 된 사건과 역사적 사건들에 대한 전반적인 기본 지식들을 습득할 수 있을 것이고 어려운 자리에 가서도 자신있게 자신의 목소리를 높일 수 있을 정도의 입지를 다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 같다.

작가의 설명이 모두 맞는 것은 아니지만 이러한 기회를 통해 다양한 정보들을 접하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면서 좀더 바른 생각을 가지고 세상을 바라보는 해안을 기를 수 있는 시간을 갖을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매일 똑같은 뉴스는 더 이상 사람들의 이목을 끌지 못할 뿐만 아니라 너무나 살기 힘들고 지친 이들에게 사회의 어둡고 암울한 모습들보다 잠깐의 현실 도피를 시켜줄 수 있는 오락 프로그램에 관심을 갖게 되는 것이 사실이다. 나부터도 점차 뉴스를 멀리하게 되고 크게 이슈되어진 사건들에 대해서도 무관심한 반응을 보이기 일 쑤였다. 왜냐하면 한 사람의 관심으로 세상을 달라질 것이라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생각은 잘 못 된 것이란 것을 깨달았다.

뉴스를 보지 않는 것은 그저 현실도피 밖에 되지 않는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사회의 흐름을 더 잘 알아야 하는 것이다. 


'절약의 역설','투표의 역설'에 대한 내용이 인상 깊었고, 미디어에 비친 역사에 관한 이야기들은 TV나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들은 조금 이해하기 어려울 것 같다. 드라마, 영화등의 스토리가 어떻게 이루어졌고 어떠한 부분이 역사적 왜곡이 되었는지 글만으로는 알기 어렵기때문이다. 최근들어 인문학 열풍이 불어 도서와 강연등에서 인문학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면 더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남의 이야기에만 귀를 기울이고 진정 자신의 소리에는 무감각해져가는 것이 아닌지 걱정이 된다.


다양한 정보들 속에서 거짓과 진실을 구별해 낼 줄 아는 냉철한 시선을 갖기 위해서는 우리는 더욱 경제와 시사, 역사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 어렵게만 생각하지 말고 하나씩 알아가는 계기를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평소에 사회적인 문제나 역사에 관심이 없었던 사람도 《뻔뻔한 지성들의 르네상스 》는 어렵지 않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어려운 말로 풀어내면 작가도 있어 보일테고 책의 가치도 더 높아질지 모르지만 상업적인 목적보다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이것만은 알아줬으면 하는 순수한 마음에서 블로그 활동을 꾸준히 해 나가고 있는 것 같다.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꿈꾸는 평범한 남자의 진실된 이야기들을 한 번쯤 들어보길 바란다. 

 

p.73

더 이상 기업의 이익이 국가의 이익이 되는 시대가 아닙니다.

...기업의 이익은 그 기업만을 위한 것입니다. 


 p.138

사람들은 점점 생각하지 않으려 하고, 지식을 습득하는 것에도 자신의 노력보다는 누군가의 도움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p.177

2월 14일은 발렌타인 데이도 맞고, 안중근 의사의 사형선고일도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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