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하루 - 소소하게 사랑하기 좋은 하루
김영주 글.그림 / 42미디어콘텐츠 / 2015년 3월
평점 :
절판



 

소소와 하루의 명랑유쾌 연애일상

남자 사람은 소소 SOSO

여자 사람은 하루HARU

소소와 하루의 연애일기.


앙상하게 가지만 남은 나뭇가지들 끄트머리에 연두빛 새싹들이 싱그럽게 피어오른다.

겨울내내 얼었던 몸을 기지개펴듯 나무들은 한껏 하늘을 향해 팔벌리고 인사를 한다.

따사로운 햇살과 생명의 기운이 넘치는 봄은 그 자체만으로 설레임이 있다.

화사하게 피어있는 벚꽃 아래 꽃잎이 바람에 흩날릴때 사랑하는 사람과 손잡고 거닐고 싶다.

소소와 하루의 일상처럼 달달한 연애를 꿈꿔본다.

그들의 일상은 늘 봄인 것 처럼 그렇게.



 

소소한 하루 스티커 2장이 또 다른 선물처럼 다가온다.

아기자기하고 사랑스러운 캐릭터가 생동감 있게 표현되어 있다.

다이어리에 붙여 놓으면 정말 예쁠것 같다.

연애중이라면 이 스티커가 더 적절하게 잘 어울릴것 같다.

여성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스티커의 존재는 참으로 성공적인 마케팅인것 같다.



 

노란 유채꽃이 만발 할 이맘때쯤 사랑하는 연인들과 꽃구경을 가겠지.

꽃들 사이로 얼굴을 내밀고 귀엽고 사랑스러운 표정으로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기도 하고

꽃구경도 하고 아름다운 시간을 갖을 것이다.

꽃사진을 찍을 때 특히 자주 하는 말이

"어떤게 꽃인지 모르겠지?"

꽃과 사람을 동일시하여 자신의 아름다운 미모를 남성에게 어필하는

귀여움 섞인 말장난.

언제해도 재미있고 즐거운 순간인것 같다.

소소의 표본 대답!

"제일 예쁜 꽃 하나 보이네."



 

사람은 이기적인 동물이기에 온 우주의 중심이 자신을 향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이 법칙이 때론 전혀 쓸모없는 것이 되기도 한다.

나보다 그녀 혹은 그를 더 생각하고

그녀가 미소짓는 모습 한번 보기 위해 그녀가 좋아하는 것들을 기억하고

그가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기 위해 나를 더욱 아름답게 꾸미고 사랑스러운 미소를 지어주게된다.

"나"로부터 "너"를 만나게 되는 순간이다.

여자들이 바라는 것은 이렇듯 진심이 느껴지는 그의 마음과 관심이다.

내 말에 귀 기울여주고 항상 내 편이 되어주는!

"내가 좋아하는 거 기억해주는 네가 더 좋아!"



 

시대적 현실성이 잘 반영된 그림의 작은 소품들을 보면

소소와 하루가 그림이 아닌 사람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다.

아이폰과 셀카봉이라는 물건이 요즘 없어서는 안될 아이템들이기에 왠지 더 공감이 간다.

사랑하는 사람과 그 순간의 달콤한 시간들을 사진으로 남기며

즐거운 시간들을 보내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이다.

보는 즐거움을 떠나 시간을 공유하는 사진의 매력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일때

더 극대화된 아름다움을 담아낼 수 있는 것 같다.



 

책의 마지막 장을 넘길 때

당신의 하루는 어떤가요? 라는 문구와 함께 나만의 하루를 체울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나의 하루는 온통 너의 생각 뿐이다라는 간단한 메모와 글을 체워서

선물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소소와 하루의 초콜릿같은 사랑이야기

그림들이 살아 움직이는 듯한 생동감이 잘 표현되어 있고

수묵화법의 농도를 조절해 가면서 먹물의 번짐과 진함이 어우러져 있는 그림이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을 준다.

서로에게 물들어 가듯 그렇게 사랑에 빠져드는 것 같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 일상의 모든 것들이 사소하지만

행복하고 기쁜 일들이라는 것을 혼자 였을 때 더 강렬하게 느낄 수 있는 것 같다.

그때는 미처 알지 못했던 일들도 지나고 나면  정말 행복했었구나 하고 알게 되는 것 처럼.

만화책 보듯이 즐겁게 이 아름다운 봄날 함께하면 좋을 책인것 같다.

나도 이렇게 예쁜 사랑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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