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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 카네기의 성공대화론 (무선) ㅣ 데일 카네기 시리즈 (코너스톤) 3
데일 카네기 지음, 바른번역 옮김 / 코너스톤 / 2015년 1월
평점 :
성공대화론 이라는 제목을 보면 대화를 하면서 얼마나 효과적으로 어떻게 자신의 의사를 전달할 수 있을까? 라는 물음에 답을 줄 것 같은 느낌이다. 하지만 막상 글을 읽어 보면 성공연설론이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일반적으로 연설을 하는 사람들은 대학 강연을 다니는 사람이나 전문적인 스피치 강사들이지 평범하게 사는 서민들에게 있어서 여러사람들 앞에 나와 연설을 하는 경우는 드물다. 그래서 좋은 말과 훌륭한 방법들이 제시되어 있었지만 나에겐 필요성이 결여된 부분들이 공감하기엔 역부족이다. 또한 외국과는 다른 문화적 차이가 있다보니 연설하는 방법에도 상당히 차이가 있고 청중의 반응또한 한국과는 다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나라 사람들은 대통령이 나와 연설을 해도 집중해서 듣는 사람은 별로 없고 관심도 없다. 그저 정치하는 사람들의 세상이야기 구나 하는 정도로 관심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대통령의 연설을 듣기 위해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모인다고 한다. 얼마나 말을 잘 하는지에 따라 인기도를 실감할 수 있고 그것이 정치인으로서 성공할 수 있는 지름길이도 한 것이다.
TED를 보면 명연설들이 많이 올라와 있는데 어떻게 하면 저렇게 떨지 않고 조리있게 말을 잘 할까 생각이 든다. 스탠포드 졸업 연설로 많은 이들에게 아직 까지도 영어 공부의 표본적인 연설로도 잘 알려저 있고, 세계적인 사람들의 가슴을 감동시킨 명연설 중에 연설로 남아 있다. 그의 연설문은 책으로 나와서 세계 각국의 언어로 번역 되어 팔려 나갔다.
컴퓨터 관련 사업에만 몰두했던 사람인데 어떻게 연설도 이렇게 잘 하지? 과연 그 이유는 무엇일까?
이러한 궁금증을 안고 책을 읽어 가면서 조금더 이해를 쉽게 하기 위해 노력했다.
연설로 성공한 사람은 아니지만 그의 연설은 링컨의 연설 못지 않게 현대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연설을 잘 하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이 용기와 자신감, 철저한 준비와 연습라 말할 수 있다.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상태로 연설을 하게 된다면 스스로가 불안함에 떨면서 더 자신감을 잃게 되고 만다.
그로 인해 준비했던것 마저도 다 보여주지 못하고 엉망이 되어버리기 일쑤이다.
준비를 했다면 연습을 끊임없이 해야 한다. 실제 상황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마인드컨트롤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지 실전에서도 연습했던 것 처럼 자연스럽게 행동으로 옮길 수 있기 때문이다.
스티브잡스의 프레젠테이션하는 모습을 보면 가장 눈에 띄는게 편안한 옷차림이다.
청바지와 검은 티는 그의 상징이 되어버렸는데 우선 청바지라는 것은 평범한 사람들의 대변이고 누구나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다. 젊음의 상징이기도 하다. 그의 옷차림은 청중들로 하여금 기대심리 보다 한층 더 높은 만족감을 끌어내기에 충분하다.
만약 멋드러지게 차려 입고 나와서 연설을 했더라면 극히 일부의 여성 팬들의 눈을 만족시키는데 족했을 것이다.
또한 그는 연설시 자유롭게 무대위를 돌아 다니며 편안한 모습 그 자체로 전혀 주눅들거나 긴장한 모습을 찾아 볼 수 없다.
사실 많이 아는 것이 없어도 아는 것 처럼 그의 눈빛은 빛나고 집에 있는 것 처럼 편안하다.
이러한 것들이 청중들로 하여금 그에게 집중할 수 있고 오래도록 그에 이야기를 깊이있게 들을 수 있는 요인들인 것 같다.
이렇게 그를 생각하며 연설에 대한 나만의 생각들을 정리해 나가면서 훨씬 잘 이해할 수 있었다.
언젠가 TV에 김미경님의 강연을 본 적이 있는데 처음에 강연을 준비할 때 날을 새서 에이포 18분량의 연설문을 만들어 암기하고 연습을 했다고 한다. 새벽에 4시에 일어나서 강연을 준비하고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하는 그녀의 모습에서 프로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녀가 강연을 하면서 이렇게 까지 성공적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재치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경험과 노력이 뒷받침 되어 듣는 이로 하여금 공감이 되고 믿을 수 있는 신뢰감을 주기 때문인것 같다. 말을 잘 하는 사람들은 많이 있다. 그러나 때와 장소를 가려 적절하게 상황에 맞게 말을 잘 하는 사람들은 드물다.
특히 많은 사람들 앞에서 강연을 한다는 것은 더욱 그렇다. 어릴 적 웅변대회를 나가 본 적이 있는데 몇 명 되지도 않는 사람들 앞에 서는 것 조차도 너무 떨리고 긴장이 되었던 기억이 있다. 말을 잘 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은 부모님의 열정이 얼마나 컸기에 웅변대회라는게 있었을까 싶다. 지금도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한글이 아닌 영어 웅변대회로 바뀌지 않았을까.
어떤 주제를 준비할 때 같은 주제에 대해 다른 사람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어떻게 얘기했는지 알아보기 위해 독서를 강력히 권한다. 그러나스스로 생각을 철저히 정리한 다음 책을 읽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무턱대고 책만 읽다가는 엄청나게 많은 도서량을 다 감당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정확히 무엇을 찾는지 초점을 잃어버리기 쉽상이기 때문인것 같다.
역시 독서는 어떠한 경우에서든 좋은 점이 많이 있는 것 같다. 글을 잘 쓰는 사람들이 대부분 말도 잘 하는 이유가 자신의 생각을 글로 옮기기 전에 고심하고 개정하는 과정들을 통해 자연스럽게 정리를 하는 능력을 타고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p.97
연설은 항해다.
어딘지 모르는 곳에서 출발한 연설자는 대개 어딘지 모르는 곳에 도착한다.
기억력 향상 시키기에 대한 내용은 상당히 흥미롭고 유익했다.
기억력보다 중요한 것이 관찰력이고 그와 더불어 중요한 것이 정확성이다.
사물을 관찰하는 능력이 얼마나 뛰어나는지에 따라 집중도가 달라지고 기억력이 달라진다.
정확한 사물 인지는 뇌에 미치는 영향이 빠르고 오래 유지되며 언제든 정보를 꺼낼 수 있는 저장 공간에 기억된다고 한다.
확실히 관찰력에 대해 조금더 연구해 볼 만 하다. 이글을 계기로 관찰력에 관한 책들을 찾아봐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p.105
'소리 내서 읽으면 두 가지 감각으로 이해하게 되거든. 먼저 내가 읽는 것을 보게 돼. 그리고 두 번째로 그 소리를 듣는다네. 그래서 내용을 더 잘 기억할 수 있게 되지'
이 방법은 어떠한 교육적인 방법으로 활용해도 효과 만점인 방법이다 생각한다.
가끔 집중이 안될 때 책을 소리내서 읽을 때면 훨씬 집중이 잘 되고 기억에 오래 남는다. 다소 느리게 읽게 되지만 능뉼적인 글 읽기에는 더 효과적이다. 링컨의 소리내어 읽기 습관은 강연을 할 때 많은 도움이 되었음은 분명하다.
그리고 연상 기억법과 비슷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세계에서 가장 암기력이 좋은 사람은 자신만의 암기 방식이 있고 단어와 그림을 연관 시켜 기억의 방에 저장한다고 한걸 봤던 적이 있다. 연상 기억이라는 것이 처음엔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훈련을 통해 기억력이 좋아 질 수 있게 만들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라 생각된다.
p.128
'기억의 자연법칙'은 인상, 반복, 연상의 세 가지다.
p.143
"당신이 하는 말이 곧 당신 자신이다."
"나는 어떤 상황에서도 좌절하지 않는다. (…)가치 있는 것을 이루기 위해 필수적인 세 가지 중요한 요소는 첫째로 근면, 둘째로 끈기, 셋째로 상식이다." - 토머스 A. 에디슨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앨버트 허바드의 현명한 조언!
자신감을 키우는데 이보다 더 멋진 글이 있을까 싶다.
자신감이 늘 부족한 나에게 있어 꼭 필요한 노력중에 하나이다.
"문을 나설 때는 언제나 턱을 당기고, 왕관을 쓴 것처럼 고개를 반듯이 높이고, 가슴 가득히 공기를 들이마셔라. 찬란한 태양을 만끽하라. 미소로 친구를 맞이하고, 악수할 때마다 영혼을 담아라. 오해받을까 두려워하지 말고, 적에 대해 곱씹느라 1분도 낭비하지 마라. 하고자 하는 것을 마음속에 단단히 새겨라. 그러면 가고자 하는 방향에서 벗어나지 않고 목표를 향해 곧장 나아갈 수 있다. 당신의 마음을 당신이 바라는 멋지고 찬란한 것들로 체우면, 어느새 당신의 꿈을 이루기 위한 기회를 움켜쥐게 될 것이다. 마치 산호가 필요한 영양분을 파도로부터 흡수하듯 하라. 마음속으로 당신이 되고 싶은, 능력 있고 성실하고 쓸모 있는 사람의 모습을 그리면 시시각각 그 생각대로 당신이 바라는 모습으로 변화할 것이다 생각하는 힘은 대단히 강하다. 용기, 진솔함, 밝은 마음이라는 올바른 정신 태도를 견지하라. 바르게 생각하는 것에는 창조의 힘이 있다. 모든 것은 갈망에서 나오고, 신실하게 기도하면 응답을 얻는다. 우리는 마음 먹는 대로 된다. 언제나 턱을 당기고 왕관을 쓴 것처럼 고개를 꼿꼿이 들어라. 우리는 고치 안에 들어 있는 신이다. 아직 허물을 벗지 않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