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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 잉글리시 표현 사전
최혜림.이우선.이은별 외 지음, Jay Waters 감수 / 넥서스 / 2015년 1월
평점 :
엄마랑 아이랑 영어로 말하는 맘스 잉글리시 표현사전!
엄마와 아이의 대화를 통해 영어를 자연스럽고 재미있게 일상생활 속에서도 공부 할 수 있게 만들어 놓은 책이다.
일상 표현들 뿐만 아니라 사회생활에서 필요한 표현들까지 다양하게 수록되어 있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 다양성과 깊이 있는 대화이다.
또한 전형적인 한국 엄마를 위한 사전으로 미국식 생활 습관이나 패턴보다는
한국 사람의 생활 습관과 패턴에 맞게끔 구성되어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단점이라면 제목 그대로 사전과 같은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어마어마한 표현들로 책 두께 또한 사전처럼 두껍다.
내가 필요한 부분을 찾아서 보는 그저 사전같은 느낌이다.
책 안쪽에 전문 원어민 성우가 녹음한 CD가 들어 있다.
본문에 수록된 5000가지 표현을 원어민의 음성으로 담았다.
챈트처럼 리듬감이 살아 있는 원어민의 음성을 들으며 발음은 물론,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뉘앙스까지 함께 익힐 수 있다고 설명 되어 있으나 직접 들어 본 결과
엄마 역할을 하는 원어민의 목소리가 너무 낮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지루하게 느껴지고
대화 내용이 너무 느려 지루하고 재미가 없어 장시간 듣기 힘들 것 같다.
어린 아이들을 상대로 이런식으로 말을 하라는 것은 알겠지만
어차피 공부해야되는 엄마들의 입장에서는 현실성이 떨어지는 속도감이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
외국인과 대화를 해 보면 알겠지만 이렇게 천천히 또박또박 말해주는 사람은 드물다.
자연스러운 억양과 함께 연음과 강세를 더 외국인들이 말하는 식으로 했더라면 좋았을 것 같다.
그 외에도 스터디 자료, 스피킹 훈련 MP3, 단어 노트, 단어 퀴즈 등을 넥서스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제공 받을 수 있다.
보통맘부터 4세맘, 두남매, 싱가폴맘, 발음걱정맘, 초등1맘,초등고학년맘, 완벽주의아이맘, 그림책읽어주는맘 들의
질문에 선생님이 답을 해주는 형식으로 친절하게 어떻게 공부를 해야되는지 설명을 해주었다.
무작정 듣는다고 귀가 뚫리지 않음을 알아야 되고 무엇보다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영어로 말해주는게 좋다고 강조하고 있다.
선생님의 말씀은 어느하나 틀린곳이 없어 보인다.
그러나 엄마들이라고 모르는 사실이 아니다.
단지 현실로 실현하기가 어려울 뿐이지.
주 초점은 영어에 대한 지식이 없는 초보 엄마들에게나 맞는 설명이 아닐까 싶다.
요즘 아이를 갖은 엄마들은 선생님들보다 더 많은 교육적 지식을 갖고 있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더 확실한
방법과 제시가 필요할 것 같다.
각 Section에서 다루는 내용과 구성을 알기 쉽게 설명해 놓았다.
QR코를 통해 엄마와 아이가 어떻게 영어로 대화하고 답하는지 확인해 볼 수 있다.
이러한 컨텐츠는 상당히 좋은 방법의 하나라고 생각된다.
직접 경험한 사람들의 모습을 동영상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훨씬 이해도가 높다.
본문 구성은 이렇다.
엄마와 아이의 귀여운 얼굴로 대화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짧은 문장이지만 쉽게 따라하기는 힘들다.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을려면 상당히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또한 중요 문장은 청크학습을 통해 문장의 확장 훈련을 할 수 있게 되어 있다.
많이 사용하고 중요한 부분이기에 이 부분을 집중해서 공부한다면
보다 효율적으로 영어 학습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앞에서 배운 표현들을 활용하여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아이와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는지
자연스러운 대화를 구성해 놓았다.
실질적인 공부를 위해서는 이 대화문을 통문장으로 암기하는게 좋을 것 같다.
주요 단어와 표현이 따로 정리되어 있다.
영어 이름표도 여자와 남자아이를 구분해서 볼 수 있다.
부록으로 엄마표 홈스쿨링 영어 학습법이 있다.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쓰는 표현들을 사진과 함께 자세히 설명해 놓았다.
재미있는 놀이와 참여 수업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직접 해본다면 좋을 것 같다.
북리포트와 독서 기록장이 표본으로 있어 활동수업을 할때 따로 만들지 않고
복사해서 사용하면 유용할 것 같다.
아이들의 입에서 자연스럽게 영어가 튀어나오는 걸 경험한 엄마들의 리뷰기다.
어떤 엄마도 같은 마음일 것 같다.
우리 아이가 영어로 'mom'이라고 말했어요!
대단하고 멋지고 똑똑해 보이는 그러한 효과!
그러나 너무 확대해석 하는 경우도 있으니 처음부터 큰 기대는 하지 않는게 좋을 것 같다.
또한 영유아부터 초등 저학년까지 대부분의 어린이들이 영어를 생활화 하고
영어 노출시간이 길다고 해도 학습과 연계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단지 앵무새처럼 따라한다고 다 잘하는 것이 아님을 알려주고 싶다.
한국말도 어느정도 할 줄 알아야 진정한 뜻 파악과 함께 효율적이고
더 재미있고 다양한 표현들을 구사 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뒷 표지까지 귀여운 아이들의 사진과 영어 실생활 표현들로
호기심을 자극한다.
아웃풋을 직접 확인해 보길 바란다.
마지막 구성은 리액션 표현 포스터이다.
벽에 붙여 놓고 수시로 보면서 익힐 수 있어 가장 마음에 드는 구성이다.
이 책의 중점은 생활의 영역에서 영어를 생활화 하여 자연스럽게 익히자는 것이다.
부모가 아이에게 지나친 관심을 쏟기 보다는 헬퍼로서의 역할을 하면서 아이들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기다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YBM에듀케이션 조은숙 대표이사가 강조하고 있다.
영어의 시작은 듣기와 말하기부터 시작해야 되고 가정에서 너무 수업식으로 영어를 공부 시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한다. 게임과 같은 놀이로 아이와 상호작용을 하는 것을 추천하고 있다.
영어 뿐만아니라 공부를 잘 하는 방법은 내가 좋아하고 즐겨야 한다.
또한 부모의 역할도 큰것이 책을 보는 부모를 보고 자라는 아이들은 시키지 않아도 똑같이 책을 볼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부모가 솔선수범하여 공부하는 모습을 보이고 노력해야 아이들도 그러한 모습을 보고
따라하며 좋은 영향을 받고 자랄 수 있을 것이다.
영어 공부법에는 한국 만큼 다양하고 세밀하게 분류되어 있는 나라가 있을까?
더 이상의 특별한 방법은 없다.
꾸준히 영어 노출시간을 늘리면서 많이 쓰는 수 밖에.
이 책에 수록되어 있는 내용을 다 활용하고 말할 수 있다면 영어 유치원 어학연수 따위는 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만큼 엄청난 분량의 표현들이 들어있고 정말 실생활에서 쓸 수 있는 내용들이 많이 들어있다.
예를 들어 엄마가 아이에게 시간을 물어 보면서 대화를 이어가는 내용인데 재미있다.
What time is it now?
지금 몇 시지?
Oh dear, i need to prepare for dinner.
이런, 밥해야겠다.
한국식 예절 교육에 맞는 표현들이 많아 활용도가 높다.
Use two hands when you give something to Mommy.
엄마한테 뭔가를 줄 때는 두 손으로 드리는 거야
또한 돈, 기부, 나눔, 통장, 면연력 등과 같이 명사에 대한 정의를
영어로 자세히 설명해 줄 수 있게 되어 있어서 한국말로 설명해도 어려운 부분을 쉽게 알 수 있다.
What is a bankbook?
통장이 뭐에요?
It is like a notebook which records our savings.
우리가 저금한 돈을 써 두는 노트 같은 거야.
아이의 연령에 따라 달라지는 표현 방식 중에
태어나서 두 돌까지의 엄마의 영어 사용 표현이 인상깊다.
이때는 아이가 거의 옹알이를 할 시기라 거의 엄마 혼자의 독백이 이루어 지는데
원맨쑈같지만 아이와의 유대감을 위해서 더 없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