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않기 - 그와 그녀의 러브 엑츄어리
홍지민 지음 / 책과나무 / 2014년 9월
평점 :
품절




 

그와 그녀의 사랑이야기


각기  다른 사랑 이야기로 이루어진 영화 러브 액츄얼리가 오릅니다.

당신은 지금 어떤 사랑을 하고 있나요?


달콤한 사랑을 하는 사람

혼자만의 사랑을 키워가는 사람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을 꿈꾸는 사람

지나간 사랑에 아파하는 사람

사랑하면서 사랑인 줄 모르는 사람


이 세상에는 너무나 다양하고 많은 사랑들이 존재합니다.

이 책에서는 남자와 여자의 서로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는

하나의 사랑이야기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영화만큼 달콤하고 로맨틱한 사랑 이야기 보다는

우리들의 일상에서 펼쳐지는 소소한 사랑이야기가 대부분입니다.

그렇기에 공감되는 부분도 많고

나의 이야기 혹은 주변 인물들이 겪었을 법한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사랑에 대한 정의나 특별한 사랑법에 대해 기대했다면 실망할지도 모릅니다.

그저 한 여자와 한 남자의 사랑의 감정과 생각들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서로 다름을 알아가는 과정을 들여다 볼 수 있게 합니다.


사랑을 시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언제나 가슴 설레고

행복해지고 입가에 미소가 떠나지 않는 것 같습니다.

Part1,2에서는 그러한 설레임이 느껴지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소울메이트"  이야기가 기억에 남습니다.

7년이라는 긴 짝사랑에 지쳐갈 때쯤 여자는 한 남자를 만나게 됩니다.

말하지 않아도 내 표정만 봐도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다 알아줄 그런 사람을 만나게 된 것이지요.

그녀는 그렇게 그를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다시는 그런 사람 만날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그런 그에게 호감을 보이는 여자가 있는 것을 알고

그녀는 그에게 그여자를 잡으라고 말합니다.

마음에도 없는 거짓말을 한것이지요.

그런데 그는 순순히 그녀의 말을 따라 그녀를 떠나 갔습니다.

그녀의 품을 떠나

다른 사람의 남자가 된 모습을 보며

비로소 그사람을 자신이 더 많이 좋아했음을 깨닫게 됩니다.

그녀도 지금은 다른 사람의 아내가 되어

한 아이의 엄마가 되어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지만

아직도 그를 생각하면 가슴 한 켠이 아려 온다고 합니다.


이젠 알겠더라고요.

소울메이트가 반드시 내 사람은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을,

그가 나와 다른 삶을 살아갈 수도 있다는 것을 …….



지나간 사랑에 대한 아픔이 밀려오는 것 같습니다.

사랑이 무엇인지 모르겠고

그저 두렵고 어렵게만 느껴졌던 나날들이 연속에서

도망치듯 이별을 고해야 했던 그날

앞으로 다시 이런 남자 만나기 힘들거라는 걸 알면서도

후회할거라는 것도 알면서도 이별을 해야 했습니다.

그때는 그게 최선이라고 생각했죠.

서툰 사랑의 이별이 였죠.

헤어지고 얼마후

그는 다른 여자의 남자가 되어 있더라구요.

그가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에

내가 해줄 수 없는 사랑을 찾아 가길 진심으로 바랬는데

막상 행복해 하는 그를 보니

질투도 나고 속상하고 마음이 좋지 않았습니다.

마치 나의 이야기인것만 같은 이야기들이 있었습니다.

아니 나와 같은 서툰 사랑의 이야기들을 찾고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바보같이 사랑이 사랑인 줄 모르고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사랑이였었나 알게되는

참 바보같은 사람입니다.


두 남녀의 이야기는 꼭 해피앤딩으로 끝나지만은 않습니다.

우리들의 사랑도 그러한 것 처럼요.

망설이고 주저하고 포기해버리고 있다가는

진정한 나만의 사랑이 떠나가 버릴 수도 있습니다.

용기내서 고백하세요.

그도 나처럼 그녀도 나처럼

당신을 마음에 두고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사랑이 아닐지라도

혹시 모르는 거니까요


잠깐의 쑥쓰러움 조차 이겨내지 못 한다면

수많은 시련과 고통속에서 자신의 사랑을 지켜나갈 수 있을까요?

여자인 나는 남자의 그의 마음을 들여다 보고

그 사람의 마음이 이해가 갔습니다.

서로 너무나도 다른 생각으로 이해하고 사랑하고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틀린게 아니라 다름을

왜 그때는 알지 못 했을까요.

이별의 그림자가 그리도 짙게 나를 물들일지 몰랐습니다.




" 사랑에 필요한 것은 자존심이 아니라 용기이다."




앞으로 내게 다가올 사랑이 어떤 모습일지 모르겠습니다.

그와 그녀의 이야기들 중 같은 것일 수도 있겠죠.

사랑에 대해 명확한 답은 없습니다.

내 마음이 이끄는대로 솔직하게 사랑하고

부끄럽고 쑥스러워 보여주지 못하고 아껴두는 사랑이 아닌

아낌없이 사랑하고 후회없이 사랑하고

또 사랑할 것입니다.




사랑은 카멜레온과 같습니다.

어느 하나 똑같은 모습의 사랑을 찾아 보기 어렵죠.

다양한 모습으로 찾아오는 우리들의 사랑

그 모습이 궁금하다면

한번쯤 이 책을 읽어 보길 바랍니다.


어느 순간 당신이 카멜레온이 되어 있을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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