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렉트 in 도쿄 - 마음 끌리는 대로 도쿄를 탐하다 셀렉트 in 시리즈
신지원 지음 / 소란(케이앤피북스) / 2014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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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패키지 일본 여행이 지겹거나 뭔가 특별한 여행을 만들고자 한다면 셀렉트 IN 도쿄를 읽어 보길 바란다.
일본은 거리상으로 우리나라와 아주 가깝기 때문에 여행을 많이 오고 가는 해외 여행 장소 중 한 곳이다.
어떤 이는 주말을 이용해서 다녀오기도 한다고 한다.
나는 아직 일본을 한번도 가보지 않았고 일본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이 전무하다.
하지만 애니메이션을 어릴 때 부터 좋아해서 마냥 일본에 대한 호기심은 가득하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일본 여행을 간다면 유명한 곳도 물론 가보고 싶지만 골목골목 작지만
아름다운 곳들을 찾아다니며 특별한 여행을 해보고 싶기도 하다.
흔히 여행을 가면 가장 유명한 곳에 가서 인증샷을 남기고  맛집이란 곳에 가서 나도 맛보았노라고
경험해 보았노라고 자랑하기위한 여행이 일반적이다.
그러한 여행은 갔다와서도 우리 기억속에 특별함으로 남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한번쯤 가봤을 흔한 여행이거나 보여주기식 여행이 될것이 분명하다.

처음 이 책에 대해서 생각하길 흔한 일본 여행서일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나의 생각과는 다르게 저자가 10년동안 일본에 거주하면서 알게된
잘 알려지지 않은 좋은 곳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일본을 여러번 갔다 왔다거나 했다면 더 없이 좋은 여행서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도입부에 도쿄를 여행하기 전에 알아두어야 할 좋은 팁이 나와있다.
신용카드 보다는 현금을 준비하고, 세금 계산은 우리 나라랑 다르므로 잘 계산해야 한다.
날씨가 습하기 때문에 손수건을 준비해야되며 좌측통행이 우선이라 주의를 요해야 한다.
기본적인것이 가장 중요하듯 미리 알아둔다면 여행준비의 절반은 끝난것이나 다름 없을 것 같다.


글은 모두 9단락으로 나누어져 있다.
인상깊었던 곳들이 몇군데 있다.

브랜드뉴 도쿄


와인 전문가를 뜻하는 '와인 소믈리에'라는 말이 대중적으로 알려져서 많이 알고 있지만  일본에서는 소금 소믈리에가 있다고 한다.
일본이 소금 섭취를 가장 많이 하는 나라라고 알고 있다. 그만큼 소금에 대해 다양하고 전문적인 지식인들이 더 많을 것이라고는 생각 했지만 식재료에 맞춰 소금을 제안해주고 블렌딩까지 해줄것이라고 생각지도 못했다.
또 밥위에 뿌려먹는 소금도 있다고 한다. 반찬이 그렇지 않아도 짠데 소금을 왜 밥에 뿌려 먹는지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무슨맛일지 궁금증이 생긴다. 소금으로 만든 달콤한 과자' 는소금 후와와'는 정말 한번 먹어보고 싶다.


도쿄다운 재치


도쿄에는 정말 재미있고 괴상한 아이템들이 많은 곳인것 같다.
원더걸스의 소희가 신어서 유명해진 스타킹이 그중에 하나이며 추억의 장난감이 모두 모여있는 오모차야 스파이럴이란 곳도 있다.히스테릭 미니에서는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아기 패션을 만들 수 있고 미니만의 노트나 토이, 액세서리 등의 아이템들은 컬렉터들과 마니아들에게 인기가 좋아 매번 매진이 된다고 한다. 어디선가 본 듯한 캐릭터라 눈길이 간다.
여행가방의 이니셜 네임택을 만들어 주는 여행 가방 전문 브랜드가 있는데 천편일률적으로 똑같은 샘소나이트 여행가방속에서 자신만의 유니크한 여행가방을 만들수 있다.


상상이 현실이 되는 곳


비 오는 날을 너무 싫어하는 나로서는 이 곳에 꼭한번 가서 우산을 사고 싶다.
비닐 우산 전문점인데 흔히 볼 수 있는 우산이 아니라 직접 손님의 주문에 따라 만들어 줄 수도 있고 독특하면 다양한 디자인으로 비오는 날에도 한껏 기분을 낼 수 있을 것 같다. 비오는 날이 기다려 지지 않을까 생각된다.
여기서만 볼 수 있는 것이기에 선물용으로도 손색이 없을 듯 싶다.

그리고 도쿄에 오는 한국 여행자들이 꼭 들르는 장소 중에 롯폰기에 있는 서점 츠타야도 가보고 싶다.
다양한 도서와 함께 음반 CD, 영화 DVD까지 대중문화에 대한 모든것이 구비되어 있어 혼자서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고 한다. 아무래도 일본은 혼자서 문화 생활하기에는 더 없이 좋을 것 같다.


스타의 단골집


예능 프로그램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사랑이의 엄마 시호가 오래 전부터 실제로 사용하고 있고 주변에 추천도 해주는 오가닉 코튼 브랜드 '나나데코르'에도 가보고 싶다.
매일 바쁜 일상속에 여성들이 '보다 아름답게, 보다 편안하게' 자연속의 삶을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브랜드라고 한다. 여성이 나로서는 더없이 필요하고 경험해 보고 싶다.
그외에 일본 연예인 뿐만 아니라 한국 연예인들이 좋아하는 브랜드들이 많이 있다고 한다.
아무래도 한국에서는 찾을 수 없는 독특하고 새로운 아이템들로 자신을 꾸미고 싶은 욕구가 있기 때문에 그런것 같다.


뷰티의 정석


여자라면 누구나 꿈꾸는 아름다움을 이곳에서 만들 수 있다.
평소 뷰티에 관심이 많은 나는 유독 자세히 읽어 본 단락이기도 하다.
일본인들은 철마다 바뀌는 유행을 따르기 보다는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추구하는데 화장품에서도 그러한 면모를 볼 수 있다.
한국은 비슷비슷한 제품을 생산하는 경우가 많은데 일본은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하고 신기한 제품들이 많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할 것 같다. 이 단락에서 그리고 네일, 아로마,스파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이 나와있고 작가가 직접 써본 제품중에서 특정 아이템을 적극추천하기도 한다. 작가가 화장품에 대해 판매원보다 어쩌면 더 전문가적인 지식과 경험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을 하여 더 믿음이가고 사고싶은 충동을 느끼기도 하다.


나를 회복하는 시간


나를 찾고 나를 다스리는 힐링 여행을 하고 싶다면 꼭 읽어 봐야 할 부분이다.
여행 중에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먹을 거리다.
어떤 음식을 내 입에 잘 맞고 어떤 음식은 잘 맞지않아 탈이 나기도 한다.
특히 해외 여행중에는 물만 잘 못 마셔도 탈이나기 쉽상이다.
작가가 소개하는 곳은 채소로 음식을 만드는 곳으로 우리가 단순히 풀밭에서 나는 푸른 채소가 아닌 알록달록하고 먹기 아까울 만큼 아름다운 케이크와 몽블랑들이 사진속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채소를 싫어하는 사람도 건강하고 맛있게 즐겨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도쿄 근교에 있는 전통 고급 료칸 '카이 아타미'
1849년 창업해 160년의 역사와 전통을 가진 온천 료칸을, 카이 아타미라는 이름으로 바꿔 리뉴얼해 오픈한 곳이다.
최근 드라마와 영화의 배경이 되기도 해서 젊은 사람들도 많이 찾고 있다고 한다.
이곳은 눈앞에는 바다가, 등 뒤로는 산이 있어서 자연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다고 한다.
번잡하고 시끄러운 도심지가 아닌 조용하고 최고의 서비스와 함께 자연을 느끼며 힐링 할 수 있는 곳이기에 더 매력적인것 같다.



달콤한 도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단락이다.
평소 먹는거를 워낙 좋아하고 특히 군것질 거리를 입에 달고사는 나에게는 구경하는 것 만으로도 더 없이 행복했다.
케이크와 치즈, 샤베트, 슈크림, 팬케이크 전문점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빵집에 가면 조각케익이며 군것질거리가 넘쳐나지만 일본에서는 더 특별한 무엇인가가 있을 것 같다.
제과제빵 기술을 배우기 위해 일본으로 건너가 공부하는 사람들이 많은 걸 보면 그만큼 실력이 있다는게 아닐까 생각된다.
나에게 일본 여행은 역시나 식도락 여행이 메인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 순간이다.
다양한 메뉴와 가격은 알 수 없어 아쉽긴 했지만 그걸 미리 알아 간다고 다 먹어 볼것도 아니고 간단히 알아가는 것만으로도 충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책 맨 마지막장에 도쿄 시내 지하철 노선도가 있다.

작가 신지원은 일반인이 아닌 연예인과 밀접한 환경에서 일을 해왔기 때문에 소개하는 곳들 중에 연예인과 관련된 곳이 자주 나오며 수수함보다는 화려하고 아기자기한 아이템을 더 많이 소개해 주고 있는 것 같다.
전혀 알려져 있지 않은 곳이 아니라 어느정도 퀄리티가 있고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곳이 더 많은것 같다.
그리고 자신이 마음에 들어하는 아이템을 소개 할때는 특정 상품을 홍보하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관광지가 아닌 생활속에서 더 친근하게 다가오고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곳들이라고 하기에 더 관심이 가는 곳들이다.
일본 여행을 힐링 여행이나 조용히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좋을만한 장소들인것 같다.
참신하고 독특한 가게와 아이템들이 많아 보는 내내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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