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하체 근육 운동부터 시작합시다 - 하루 딱 2가지 자세만 하는 하체 근육 홈트
나카노 제임스 슈이치 지음, 문정원 옮김 / 리틀프레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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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새해 다짐으로 운동하기를 꼽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만큼 우리가 이루고자 하는 소망 중 하나가 바로 건강을 챙기는 것이고 운동의 필요성은 더욱 절실해 진다. 신체적 건강을 위해 또는 외형의 아름다움을 위해서든 운동을 해야 하는 이유는 사람마다 다르다. 그러나 그 다짐이 작심삼일이 되고 마는 과정은 하나같이 똑같다.

왜 그런 걸까?

피지컬 트레이너의 1인자라고 불리는 일본의 니카노 제임스 슈이치는 이렇게 말한다.

‘사람들은 운동을 싫어한다.’

물론 운동을 즐기는 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다수의 사람들의 의견을 잘 나타내 준다.

오랜 시간 피트니스 업계에 종사하면서 많은 사례와 사람들을 만나 온 경험에서 그 말은 신빙성을 갖는다. 내 주위에만 해도 운동은 하지도 않으면서 늘 ‘운동해야 하는데…’라고 입버릇처럼 말하고 다니는 사람이 많다. 인터넷의 발달로 수많은 건강이나 다이어트 관련 정보가 넘쳐나고 운동 시설 또한 쉽게 찾을 수 있다. 운동을 하려고 하는 사람들의 수도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운동을 꾸준히 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하더라도 단기간의 경험으로 그치고 더욱 쉽고 간편하게 할 수 있는 또 다른 새로운 운동 트랜드를 쫒게 된다.

힘들고 어려운 운동은 싫고 매번 시간을 따로 내어 피트니스 센터를 찾는 것도 번거롭고 쉽게 지루해지는 반복적인 동작도 재미없다. 갖가지 이유로 사람들은 운동을 하기 싫어한다. TV 속 멋진 연예인들의 모습을 부러워하기만 하고 계속해서 리모컨을 잡고 놓지 못한다.

운동의 중요성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육체적인 부분에만 치중 된 운동은 더 이상 환영받지 못한다. 육체와 멘탈 관리를 함께 동반하지 않으면 지속적으로 오래 운동을 하기 힘들 뿐만 아니라 보여주기 식 운동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저자는 운동을 싫어하고 운동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 ‘가장 먼저 해야 할 트레이닝’을 다루고 있다. 근육의 중요성, 특히 하체 근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어떻게 운동을 해야 되는지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운동 습관이 없던 사람의 마음을 어찌 그리 잘 아는지 30~40대의 신체 변화와 관련해 갖은 노력에도 살이 찌고 남들보다 덜 먹고 운동하는데도 살이 찌는 이유를 자세히 풀어놓으니 이해가 쏙쏙 된다. 운동법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전달하기에 집중하기 보다는 운동을 어떤 마음가짐으로 다가가고 생활화해야 되는지 운동 하려는 사람의 마음을 잘 헤아려 주는 것 같다.

이 책을 사용하는 방법부터 6개월 간의 근육 운동 프로그램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자세히 소개해 준다. 다소 지루할 법한 설명들도 짤막한 만화로 상황을 묘사하고 있어 재미를 더한다. 운동법은 아주 간단하고 심플하게 묘사해 놓았다.

설명이 길지 않아 책을 보면서 쉽고 간단하게 따라할 수 있다. 자신의 성격에 맞춘 운동법을 에고그램 테스트를 통해 타입별 트레이닝을 하는 방법도 소개해 준다.

하루 딱 2가지 자세만 운동해도 충분히 건강해 질 수 있는 운동법을 알려줌과 동시에 운동에 대한 자신감을 키워주는 것 같다. 그래서 운동을 시작하기 전 ‘이정도야 뭐 나도 할 수 있지’라고 쉽게 보고 뛰어 들 수 있게 만든다. 코로나19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사람들은 더욱 운동의 중요성을 느끼고 있다. 굳이 밖에 나가지 않아도 따로 시간을 내지 않아도 충분히 홈트로 즐길 수 있는 비교적 쉬운 운동법들을 알게 돼서 더욱 유익하다.

의지박약과 귀차니즘의 늪에 빠져 운동은 아예 포기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아주 유용한 책일 것 같다. 분량도 많지 않고 만화책처럼 즐길 수 있는 구성이라 더욱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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