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능력검정시험 한권으로 끝내기 심화 (1~3급)
황의방 지음 / 시대고시기획 / 2020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급수 체제가
20205월 제47회 시험부터 개편 된다. 기존 고급·중급·초급 3종의 시험이 심화·기본 2종으로 개편된다. 1급 합격 점수는 기존 70점 이상에서 80점 이상으로 조정된다. 시험 난이도는 현행 초급보다 약간 어려운 수준으로 조절한다고 하니 기존에 준비했던 유형을 유지하며 앞으로의 시험을 대비하는 게 좋을 것이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보려는 목적은 공무원 시험, 입시 등 각자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우리 역사에 대한 관심과 확산·심화시키는 계기를 마련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 공부를 하려고 한다. 합격의 당락을 결정하는 선발 시험이 아니라 인증 시험이라는 말이 마음에 와 닿는다. 그러나 수험서가 대부분 그렇듯 방대한 분량이 발목을 잡는다. 쉬엄쉬엄 역사 공부를 하려고 마음은 먹었지만 이해하고 암기해야할 양이 너무 많아 중간에 포기하길 여러 번 이였다수험서를 선택하는 일도 만만치 않은데 이번에 2020년 특별 기획판으로 나온 한권으로 끝내기 책은 그동안 봐왔던 교재 중에서도 구성이 뛰어나며 이론 정리를 아주 잘 해놓았다.


  


한능검을 정복하는 20유형 문제 풀이 스킬을 따로 수록하여 어떠한 유형의 문제들이 있고 어떻게 접근해서 풀어야 하는지 자세히 설명해준다. 대단원별 단골 키워드&미리보기로 출제 경향 및 포인트를 공부하기 전에 확인하고 들어갈 수 있다. 출제 비율을 그래프로 보여줘서 중요도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방대한 공부량을 한 눈에 파악하기 좋게 정리해 놓았고 족집게 과외를 받고 있는 듯 중요한 핵심만 콕 집어 형광펜 표시와 필수 암기해야 할 내용은 따로 정리해 두어 가볍게 훑어보면서 대강의 흐름을 파악하기에도 좋고 복습하기에도 좋다. 저자만의 쉽고 빠르게 암기할 수 있는 암기법을 따로 표시해놔서 암기에 자신 없는 사람도 금방 외울 수 있게 된다.


  


본문 학습이 끝나면 시험에 자주 등장하는 단골 키워드 문제와 최다 빈출 유형의 문제들을 풀어 볼 수 있다. 학습한 내용을 간단히 점검하기 좋고 꼬리 물기 문제로 같은 문제도 어떻게 다르게 출제 되는지도 파악하기 쉽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정답을 유추할 수 있는 키워드가 문제 바로 위에 적혀있어 문제 푸는데 정답을 미리 보고 푸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어렵고 헷갈리는 내용이 많아 수험생들이 문제를 접할 때 감을 못 잡고 있을 것을 대비해 키워드를 미리 보여준 것 같기도 하다. 그래서 그런지 문제가 술술 풀리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렇게 자신감이 올라가게 만드는 것 또한 저자의 큰 그림일 수 있겠다.


  


보통 빈출 문제를 다량 수록한 수험서들의 특징은 해설집을 따로 구매하거나 해설집의 설명이 자세하게 나오는 경우가 드물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은 정답 및 해설집이 본문 학습 못지않게 설명이 자세히 되어 있으며 정답뿐만 아니라 오답 선지들에 대한 상세한 해설이 있어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 문제 풀이 시 중요한 키워드 위주로 문제 파악해 내는 안목을 키우는데 도움이 되도록 사료 속 키워드가 적혀 있다. 해설집만 들고 다니면서 공부를 해도 될 만큼 요약 정보들이 정리가 잘 되어있다. 본문을 다시 넘겨보면서 학습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문제 풀이 후 오답 정리하는데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시대고시기획이 제공하는 특별한 혜택들이 책속에 가득한데 그 첫 번째는 공부한 내용을 확인하고 실력 점검을 할 수 있는 최종 모의고사 1회분이 제공되어 있다. 실제 시험지와 똑같이 알록달록 컬러풀한 문제지다. 그리고 50테마로 정리된 미니북이 제공되는데 얇고 가벼워서 휴대하기 편해 가지고 다니면서 공부하기 좋다. 요약본이라기보다 중요 테마에 맞춰 학습 포인트를 정리할 수 있는 미니북이다. 그리고 한국사의 흐름을 한눈에 정리할 수 있게 시대별 연표가 표지와 같이 두툼한 종이에 한 장 분량으로 잘 정리되어 있어 벽에 붙여 놓고 오다가다 읽어 보기만 해도 머릿속에 쏙쏙 들어올 것 같다. 이론 강의와 기출 해설 강의를 시대플러스에 접속하면 무료로 볼 수 있다니 책과 함께 이용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 책은 정말 한국사에 대한 베이스가 전혀 없는 사람에게 안성맞춤인 것 같다. 핵심 이론 위주로 학습하면서 한국사에 대한 전체적인 틀을 잡고 복습하면서 심화 학습을 할 수 있도록 구성이 아주 잘 되어있고 한 단원 본문과 문제풀이 분량이 많지 않게 느껴져 분량의 압박과 암기의 스트레스를 줄여줄 수 있다. 외출 시 단원 미리보기에 정리된 내용만 핸드폰에 찍어 가지고 다니면서 공부해도 좋을 것 같다. 책 표지만 보면 약간 신뢰성이 떨어질 것 같은 촌스러움이 느껴지지만 표지만 넘겼을 뿐인데 알록달록 찰진 구성과 알찬 정보들이 지금까지 봤던 한능검 수험서들과는 차원이 달랐다. 주위에 시험 준비하는 사람이 있다면 강력추천 해주고 싶다. 우선 나부터 공부하는데 재미를 느끼고 지루하지 않아 책을 곁에 두고 계속 보게 된다. 정말 마음에 쏙 드는 한능검 수험서를 만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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