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레이터가 만든 혼밥 에피소드

오늘 뭐 먹지?
다카기 나오코 지음, 고현진 옮김 / artePOP(아르테팝) / 2017년 2월

요즘 들어서 혼밥, 혼술이라는 말이 일반화 되고 있다.
혼자먹는 식사와 술잔이라는 의미의 신생단어.
과거에는 특히 대한민국 처럼 혼자 음식을 먹는것이 여간 불편하지 않는 문화를 가진 국가에서는 생각치도 못하던
문화가 새로운 시대와 변화에 맞추어 바뀌고 있다. 아마 이런 부분에서는 점점 개인화 되는 사회와 독신남녀의 증가가 한몫을 하겠지.
실제 혼밥을  종종 하는 사람으로서 느끼는 바 장소에 따라서 이 혼밥도 어색하거나 아니는 부분으로 나뉜다.
어색하다면 사람들이 밀집한 곳 그것도 뻥 뚫린 공간에서 식사를 하는것이겠고, 아닌것은 중국집, 국밥집이 될 것이다.
우리가 쓰는 혼밥이라는 단어는 바로 전자 즉 밀집 지역식당에서도 혼자 당당히 먹는것을 뜻하리라...

오늘 만나볼 오늘 뭐 먹지?는 이웃 일본에서 만든 책이다. 그것도 이책의 저자이자 일러스크까지 그린 다카기나오코라는 사람이
경험한 혼밥에 대한 이야기가 적혀있다. 일본의 경우 방문해보았다면 알겠지만 혼밥이 매우 일상화 되어있다.
이 책은 그냥 고독한 미식가 스타일이라기보다는 혼자 밥을 해먹는 사람에게 저자가 겪은 에피소드와 혼밥 노하우등을 소개한 책으로
만화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즐겁게 읽을 수있다. 그러고 보니 요즈음 서적도 매우 독특하기에 이 혼밥문화와 잘 어울리는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