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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포 아이 고 - 내 남편의 아내가 되어줄래요
콜린 오클리 지음, 이나경 옮김 / arte(아르테) / 2015년 7월
평점 :
절판
내 남편의 아내가 되어줄래요? 부제만 봐서는 화자인 여성이 병에 걸려서 시한부 인생을
남겨두면서 자기를 위해서 헌신하는 남편을 위한 사랑의 내용을 함축하고 있는
것으로 짐작이 된다.
그런데 맞았다. 이 책에서는 암에 걸린 부인이 죽기 전에 남편을 위해 새로운 아내를
구하려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건 정말 힘든 일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 사람이 자신의 죽음을 직감하게 되면
분노-타협-우울-그리고 수용의 네 가지 단계를 거친다고 한다. 하지만 이건
자신에 대한 형태이고 과연 사랑하는 남편을 다른 여자에게 양보할 수 있는 건 또 다른 문제이다. 하지만 글 속에 여성은 남편을 위해서 기꺼이 자신을 희생할 자세를 가지고
있었다.
비포아이고는 어쩌면 드라마나 다른 소설에서 한 번쯤 나왔을 법한 소재이다. 하지만
이런 유의 책이 비슷한 내용을 가지고 있지만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는 것은
사람에게는 누구나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을 기할 때가 온다는 점 그리고 그때의 슬픔은 누구가 공감할 것들이기에 계속 사랑을 받는 것이 아닐까 싶다.
또한 책에서는 만약 자신의 인생이 내일로 끝난다면 지금 당장 무엇을 하겠는가 그리고
지금까지 살아온 것에 대한 후회나 미련은 없을까에 대해서도 생각해주게 하였다. 남편을 떠나보내는 여성의 감정을 이야기한 책이지만, 이 속에는 그
이상의 많은 것 즉 인생과 주위 사람의 소중함 등에 대해서 돌아보게 해주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