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고 보니 처음 여기에서 만났을 때도 다카코 씨,이나가키 다루호를 읽고 있었지.""어라. 그랬나? 뭔가 읽었던 것 같긴 한데…………….""응, 분명해. 그때 되게 인상 깊었으니까."와다 씨가 힘주어 말하니까 왠지 부끄러웠다. 하하, 하고 괜히 웃으며 얼버무렸다.와다 씨와는 1년 전 어느 날 밤, 이 카페에서 우연히 만나서 같이 커피를 마신 것을 계기로 가까워졌다. - P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