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르츠 바스켓 12
타카야 나츠키 지음, 정은 옮김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3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후르츠 바스켓은 상당히 특이한 소재를 취하고 있는 순정만화이다. 저주로 인해 이성의 손에 닿으면 12지의 동물로 변해버리는 소마가라는 집단과, 멍청해보이지만 사실은 정말로 강하고 사랑스러운 소녀의 이야기이다.

절망에 빠진 세상은 춥고 암울하기만 하다. 하지만 작가는 그런것이 마치 구원될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라도 하려는듯, 주인공인 소녀를 통해 상처를 받으면서도 딛고 일어설 수 있다는것을. 그리고 모든것을 감싸안을수 있는 거대한 사랑의 표용력을 섬세한 붓끝으로 그려내고 있다.

물론 이런것이 단지 만화 내에서만의 이야기만은 아니다. 후르츠 바스켓의 작가는 사고로 오른손을 거의 쓸 수 없었다는데 의지로 왼손으로 다시 그림을 그리며 재기했다는 후일담을 들은 적이 있다. 진실된 작가가 진실되게 그리는 이 작품이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다는것을 어쩌면 당연한게 아닐까? 절대 후회하지 않을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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