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세르크 1
미우라 켄타로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1999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강철로 만든 의수와 거대한 대검을 등에 맨체 외눈으로 세상을 증오스럽게 바라보는 한마리 외로운 야수같은 사나이. 그가 이 책의 주인공인 간츠다. 가장 믿어왔던 친구에게 배신당해 자신의 모든것을 잃어버린 그는 어둠의 존재와 맞서며 그들에 대한 증오와 복수심만으로 살아간다.

이 만화는 여타 다른 만화완 비교를 거부할 정도로 최고의 명작중 하나라 평가한다. 파격적인 그림체, 특히 괴물에 대한 묘사와 인간의 잔혹함과 그 안에 드리워진 어둠을 표현하는 필체는 가끔 소름마저 돋을 정도이다. 하지만 잔혹함만이 이 만화의 대제는 아니다. 그의 작은 동료 캐스커가 자아내는 작은 웃음들과, 어둠속에 물들어가지만 아직 마음의 빛을 잃지 않은 간츠의 눈물이 날정도의 활약은 사뭇 감동적이기까지 하다.

20여권이나 전개된 분량이지만 아직도 작가가 풀어낼 이야기는 무궁무진해보인다. 미쳐버린 광전사 간츠, 그가 지키려는 작은 희망 캐스커. 그리고 마왕인 되어버린 그리피스. 나는 즐겁게 매번 이들이 풀어낼 이야기를 기다린다. 잔혹하지만 희망이 배여있는 환상의 세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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