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벼슬하며 그대를 생각하노라 - 미암일기 1567-1577
정창권 지음 / 사계절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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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강의 준비를 위해 정독한 책. 16세기를 살았던 미암 유희춘의 일기를 바탕으로 당시 양반의 생활상을 자세히 묘사했다. 기대만큼이나 생생하고 재미있는 책인데, 사실 이 책의 바탕이 된 '미암일기'의 서술을 보면 역시 중요한 건 '사료'가 아니라 '역사가'임을 깨닫게 된다. 똑같은 자료를 보더라도 그 속에서 얼마나 많은, 그리고 생생한 이야기를 끌어낼 수 있는가 하는 것은 결국 사람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조선 후기의 이미지와는 사뭇다른 모습들도 재미있게 묘사되어 있다. 특히 저자의 관심이 '여성사'에도 있는만큼 당시 양반가 여성의 삶을 읽는 재미도 쏠쏠하다. 대중적인 코드를 놓치지 않으면서도 디테일을 많이 뭉개지 않은 좋은 예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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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역사를 알아야 할 시간 - 그들은 어떻게 사람의 마음을 움직였을까
백승종 지음 / 21세기북스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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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대의 인물들부터 노무현 전 대통령까지, 한국사의 인물 15명의 인물을 살펴보는 책. 보통 한국사에서 '위인'으로 꼽히는 사람들의 면면을 살피되, 그들을 일방적으로 칭송하기보다는 여러각도로 바라보는 시도를 하고 있다. 언젠가부터 "역사를 통해 교훈을 얻는다"는 말에 사람들(특히 젊은 역사 전공자들)은 지겹다는 반응 혹은 닭살 돋는다는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역사는 우리에게 좋은 거울임이 틀림없다.

 

  한마디로 이 책에서 우리는 세 가지 유형의 '역사적 인물'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 첫째, 역사의 거칠고 험한 파도에 굴하지 않은 용기와 신념의 인간들이다. 성패와 무관하게 그들의 태도와 인격에 우리는 감화될 것이다. 둘째, 출발 당시의 조건은 매우 열악했으나 마침내 누구도 기대하기 어려운 귀한 성과를 얻은 인간들이다.지혜롭고 현명한 이 '역사적 인물'들과의 만남은 우리를 설레게 할 것이다. 셋째, 될성부른 떡잎이었지마나 결국 사소한 실수와 불성실 등으로 대사를 그르치고 만 경우다. 이 안타까운 인물들은 우리에게 반면교사가 될 것이다. (12쪽)

 

저자가 고대사를 보는 시각이나 최근 발견됐던 정조의 서찰에 대한 흥미로운 평가도 재미있지만, 역시 인상 깊은 것은 세종이다. 저자 또한 세종을 최고의 지도자로 꼽고 있는데, 세종을 너무 신격화 시키지 않는다면 이 인물만큼 흥미로운 인물이 있겠나 싶기도 하다. 섬세함과 과감함, 그리고 엄청난 추진력을 갖춘 '인간'(이런 걸 생각하면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는 굉장히 잘 만들어진 역사 픽션인 것 같다). 주어진 환경과 제약 안에서도 충분히 최대의 성과를 이끌어낼 수 있음을 그를 통해 다시 깨달을 수 있다.

 

쉽고 재미있게 빨리 읽어낼 수 있는 책. 역사를 통해 얻는 것이 비단 교훈만은 아니겠지만, 우리는 분명 과거의 사실에서 많은 것을 배운다. 그것이 지향해야할 목표이든 반면교사가 되든 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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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하며 첫 종이접기 이야기하며 접기 8
올챙이 지음, 임지윤 그림 / 아이즐북스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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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아이가 참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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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양장) I LOVE 그림책
캐롤라인 제인 처치 그림, 버나뎃 로제티 슈스탁 글,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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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 사랑해라고 말할 수 있으니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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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녀석 맛있겠다 - 별하나 그림책 4 고 녀석 맛있겠다 시리즈 1
미야니시 타츠야 글 그림, 백승인 옮김 / 달리 / 200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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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이 귀엽고도 짠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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