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의 제왕 스케치북
앨런 리 글.그림, 박주영 옮김 / 씨앗을뿌리는사람 / 2010년 5월
평점 :
절판


반지의 제왕 100주년 기념판의 삽화를 그렸고, 영화의 컨셉트 디자인을 맡았던 앨런 리의 삽화집. 젊은 시절엔 묘지기였다는데, 처음 반지의 제왕을 읽고 이 책에 삽화를 그리겠다고 다짐했다 한다. 삽화와 함께 그가 들려주는 에피소드를 읽다보면, 영화 속의 모습과 겹치면서 상상력을 자극한다. 호빗도 마무리됐겠다, 톨킨의 팬이라면 소장할만한 책.


뻔한 이야기지만, 분명한 목적의식과 성실성 앞에서 당할 재간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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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어떤 정치인은 다른 정치인보다 해로운가 - 정치와 죽음의 관계를 밝힌 정신의학자의 충격적 보고서
제임스 길리건 지음, 이희재 옮김 / 교양인 / 2012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생각해보면 정말 무서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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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베개 - 민족의 등불 장준하, 그 뜨거운 '항일 기록', 개정판
장준하 지음 / 세계사 / 2007년 8월
평점 :
품절


장준하의 대장정 기록. 나는 솔직히 자서전이나 회고록 류의 책을 읽고 재미를 느껴본 적이 거의 없다. 아무래도 자신의 이야기를 하다보니 과장된 면이나 사실의 일부만을 전하고 마는 것이 좀 불편해서였을까. 이 책, 돌베개도 그런 면이 전혀 없다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재미'가 있다. 이건 분명 필력의 문제일 것이다. 설사 장준하의 사상적 지향점이나 그의 삶을 존경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빨려들어가듯 금방 읽어버릴 수 있는 책이다. 70년대 초반에 쓴 책임에도 쉽게 잘 읽을 수 있다.


조금 거리를 두면 더 재미있는 모습들도 포착된다. 공산주의 및 사회주의에 대한 장준하의 강한 반감이라던지, 국공합작이 틀어진 상황에서 중국 내 일본군의 반응이라던지 하는 것들은 꽤 흥미롭다. 이미 결과를 알고 있는 상태인 70년대에 쓴 책임을 감안하고서 분석하면, 해방 직후 장준하의 정세 판단 및 인물 평가도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즉, 그의 판단 및 평가로 오히려 그 자신, 장준하를 심층적으로 분석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 그리고 왜 70년대 초반에서야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을까 하는 것도 생각해볼만한 문제다. 그가 본격적으로 박정희와 맞서게 되는 그 시절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지금와서야 '애국'이라는 말이 촌스럽게 느껴지지만, 나라 없는 설움이라는 게 어떤 걸까라는 것도 조금이나마 상상해볼 수 있었다. 이런 경험을 한 사람, 세대가 말하는 애국은 오늘날의 그것과는 분명 다를테니까. 세대차나 노선의 차이를 좀 더 '역사적'으로 이해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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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꾼도시처녀들 1
미깡 지음 / 예담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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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처음 웹툰으로 나왔을 때부터​ 낄낄대며 봤던 공감(?)툰. 술을 좋아.... 아니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너무나 공감되고, 한편으로는 나만 그런 게 아니구나, 때로는 나보다 더한 사람도 있으니까... 하면서 위안을 받는 만화. 가히 한국의 '음주가무연구소'라 할만하다. 물론 그 만화와 비슷하다는 의미에서가 아니라 술꾼(술이 주제가 아님)을 주제로 삼아 재미있게 그려냈다는 점에서.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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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비 미메시스 그래픽노블
크레이그 톰슨 지음, 박중서 옮김 / 미메시스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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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크레이그 톰슨의 데뷔작 '담요'는 결국 사랑에 대한 이야기다. 그런데 이상하게(?) 종교적인 고민이 묻어있었다. 더군다나 그 정도의 경험('담요'는 자전적 작품이므로)이라면 무신론을 넘어 안티크리스트가 될만한데도, 믿음을 버리지 않는다. '하비비'는 그것이 극대화된 역작이다. 결국 또 사랑이라는, 어쩌면 매우 단순하게 할 수 있는 이야기를 매우 복잡하게 풀어낸다. 그렇다. 사랑은 단순해보이지만 복잡한 것이다. 소재와 기법과 노고, 모든 면에서 역작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이슬람 문화의 문양과 글자로 꾸며낸 컷들은 하나하나가 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만 연속 동작의 묘사(특히 액션씬의 경우 크레이그 톰슨의 국적 때문인 건지) 미국 코믹스의 느낌이 강해서 엇박자 같다는 느낌을 주기도 한다. 그래도 저자의 조사와 공부, 그리고 그걸 미적으로 표현해내는 능력에는 감탄할 수 밖에 없다. '천재'라는 말은 이럴 때 쓰는 게 아닐까. 더군다나 데뷔작 '담요'에 비하면 완숙해졌다는 느낌까지 준다. 물론 '담요'는 그 완숙이 없기에 더 좋은 작품이긴 하지만.


다만, 나는 이 책을 다시 볼 것 같지는 않다. '담요'가 그랬듯, 좋은 작품인 것은 분명 인정하지만 내 취향은 아닌 것이다. '담요'도 한 번 다 읽고는 책꽃이에서 나왔던 적이 없다. 그건 같은 출판사, 같은 번역자가 훌륭한 책으로 만들어냈던 '아스테리오스 폴립'과 비교되는 점이다. 나는 그 쪽이 더 끌리는 모양이다.


그래도 그의  여행기는 사서 읽어보고 싶긴하다. 좋은 작가임에는 틀림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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