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면 다 도움이 된다. 성폭력도 마찬가지.

당신, 그렇게 까칠해서 직장생활 하겠어? - 모두가 함께 읽는 성희롱 이야기
박희정 지음 / 길찾기 / 2012년 11월

 일상, 특히 일터에서 벌어지는 성희롱에 대한 설명서. '성희롱'에 대한 오해와 인식차를 극복하기 위한 책이다. 자칫 감정적으로만 치달을 수 있는 주제를 차분하게 잘 그려서 이 주제에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을 수밖에 없는 남성들에게 유익한 것 같다. 성희롱은 개인의 문제라기 보다는 구조와 사회인식의 문제이기 때문에, 나이나 직업과는 관계 없이 끊임 없는 교육이 필요하다. 올해 나도 학교에서 성폭력 예방 교육을 받은 바 있는데, 갈 때는 좀 귀찮긴 했어도 듣고 나서는 상당히 유익했던 기억이 있다. 남성만이 아니라 여성들도 성희롱을 당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막막한 경우가 많은데, 이 책과 '악어 프로젝트'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