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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BL] 같은 공기 마시기 시리즈 (전5권)
유우지 지음 / 더클북컴퍼니 / 2018년 3월
평점 :
1. 같은 공기 마시기
해신과 상헌은 예전에 이혼한 어머니와 아버지의 강권으로 같이 살게 됩니다. 상헌이 형이니까 잘 끼니를 챙겨주겠지. 해신이는 혼자 살면 밥도 안챙겨 먹을거야. 이런 이윤데 성인이 밥 안먹고 제멋대로 살까 걱정된다고 한 집살이를 시키다니... 차라리 월세가 비싸니 같이 살어 이러면 이해라도 갈텐데요. 억지스럽게 느껴졌어요.
어릴적 가족으로 만났을 때부터 서로를 싫어했는데 성인이 되어 다시 만난 둘은 여전히 원수처럼 한집에 살아요. 분위기는 로맨틱 코메디인데 공인 해신은 현실 양아치, 깡패라 소설 속 설정으로 생각해야하는데 캐릭터를 싫어하게 돼요.
해신은 상헌이 싫어서 학창시절에 상헌과 닮은 애들이 지나가면 잡아다 폭력을 가합니다. 주위의 노는 친구들 말로는 '여럿 망쳐놨다' 수준이라 해신의 폭력이 극심했다는걸 알 수 있어서 더 싫었어요. 폭력 후론 원조교제로 매춘을 시작해 목표는 집을 사 결혼하는 것 이에요. 이해가 너무 안가는 캐릭터에요...
상헌도 같이 살면서 해신이 집안일을 하나도 하지 않고 실내흡연에 여자를 데려와서 보란듯이 성관계하는 모든 행동에 미친듯이 혐오하다 점점 호감을 느껴요. 근데 도무지 어느 지점에서 호감이 싹트는지 이해 할 수가 없습니다. 심지어 원조교제하는 조폭 조무래기인 걸 아는데 '어린애같아 귀엽다'는 엄청난 콩깍지를 품고 호감을 키워요. 사귀고 난 후 조폭 형님들을 따라 룸살롱?에 놀러갔다 성냥갑때문에 상헌에게 들키기도 하고요. 로맨스 읽다가 현실로 소환되는 이 에피에 자꾸 캐릭터가 싫어집니다.
소설의 로맨스라인을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어서 그냥 후루룩 읽었어요. 사랑의 이유를 찾지 않고 읽으면 무난하게 넘어가는 소설이에요. 유명한 작가님이라 구매했는데 너무 제 취향이 아니었습니다.
2. 교차로에 비가 내리면
'같은 공기 마시기'의 상헌의 절친인 김재영의 이야기에요. 어릴적 아동 포르노의 피해자인 재영은 누가 다가오면 거절하지 못하고 정서적인 외로움을 겪어요. 과거 자신과 놀아줬던 아이를 만나고 싶어하고 우연히 지하철에서 마주치고 그 아이를 찾아 같은 고교로 진학합니다. 같은 공기 마시기보다 재밌게 봤어요. 여러번의 엇갈림 끝이 재영이 행복을 찾아 좋았습니다.
외전편도 권수가 많이 재밌었어요. 다만 해신의 이야기는 너무 싫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