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식 동물은 풀잎을 뜯는다

[전자책] [세트] [BL] 육식 동물은 풀잎을 뜯는다 (총3권/완결)
쏘날개 / 더클북컴퍼니 / 2019년 12월

쏘날개님 소설 좋아해서 나오자마자 샀어요. 예전에 발간한 책이라 그런지 등장인물들의 사연이 좀 Msg 설정이 많이 느껴져요. 힘이 과하게 들어간 느낌이라 아쉬웠지만 주인공들간 만담이 재밌어서 좋았어요.

불청객

[전자책] [BL] 불청객 ㅣ [BL] 불청객 1
꽃낙엽 지음 / 시크노블 / 2017년 11월

예운은 어머니의 재혼으로 부잣집에 들어가게 되지만 어디서도 자신의 자리는 없는 것 같은 외로움을 느껴요. 그리고 어릴적부터 어머니 또한 자신을 원하지 않았고 학대로 인해 몸도 마음도 웅크린 채 살아가요. 거대한 집에서 자신의 자리는 없고 서재서 이복형 지청현을 만납니다. 누구보다 높아보이고 어려운 지청현이 유일하게 자신의 빈자리를 내주고 거기에 천천히 기대고 평화를 얻는 모습이 너무 찡하고 좋았어요. 단편인데도 이야기 맺음까지 기승전결이 좋고 인물들 감정선이 생생해서 좋았어요.

세상의 레시피들 (총3권/완결)

[전자책] [세트] 세상의 레시피들 (총3권/완결)
쇼시랑 / ABC / 2020년 2월

쇼시랑 작가님의 로맨스작이 나와 미리보기도 없이 구매했네요. 특유의 몽환적인 느낌이 나는 소설이라 좋았어요. 

 작은 마을의 가난한 농부의 자식 로는 성공을 꿈꾸며 도시로 떠나요. 하지만 어리숙한 로는 어디서도 발붙이지 못하고 고생스러운 일상을 이어가요. 동료들의 폭행까지 더해서 가난과 배고픔에 더는 참지 못한 밤, 숲으로 도망을 갑니다. 

 숲에는 어느날 나타난 신비한 성이 있는데 로는 그 성을 향해 정신없이 가게 됩니다. 알 수 없지만 로의 행동이 30년 넘게 잠들어 있던 신비한 존재, 타르야를 깨워요. 일어나자마자 배고프다고 로를 먹겠다는 타르야에게 세상에 맛있는게 많다고 살려달라고 빕니다. 안내하라는 타르야의 말에 로는 마을로 함께 내려와 맛있는 음식을 찾아 여행하게 돼요.

 같은 존재인 인간은 로에게 가혹하기만 했는데 인간이 아닌 타르야와 여행을 하면서 서로를 의지하게 되는 과정이 좋았어요. 로맨스 카테고리인데 생각 했던 달달함은 적었고 귀엽도 철학이 있는 여행기였네요. 

[100자평] [세트] 세상의 레시피들 (총3권/완결)

[전자책] [세트] 세상의 레시피들 (총3권/완결)
쇼시랑 / ABC / 2020년 2월

독특한 분위기에 어리숙한 로가 귀여웠어요 음식 얘기가 끝없이 나와요 ㅋㅋㅋ 따듯한 느낌이에요

폐후의 귀환 완결편

[전자책] [세트] 폐후의 귀환 (총4권/완결)
천산다객 / 만월 / 2019년 12월

완결 나오기까지 너무 기다렸어요. 뒷권은 심묘가 남주와 결혼해 배경이 다른 나라로 옮겨져 일어나는 일들이에요. 새로운 나라에서 권력자인 남주를 견제하는 세력과 심묘의 나리를 시셈하는 사람들과의 다툼, 심묘 고향에서 부수의의 난 등이 복잡하게 어우러져요. 심묘가 워낙 통쾌하게 이겨서 재밌었어요. 기연의 도움을 받는게 반복되서 긴장감이 조금 떨어졌지만 긴 장편임에도 너무 재밌게 잘 봤어요. 언정소설 처음 읽었는데 좋네요. 앞으로 다양한 언정소설이 발간되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