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디자인 씽킹 수업 - 비즈니스를 위한 전략적 디자인
이드리스 무티 지음, 현호영 옮김 / 유엑스리뷰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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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11p: 들어가는 글에서부터 허를 찌른다. ‘디자인 씽킹’을 단순히 ’디자이너들의 발상 과정’ 혹은, ‘창의성을 길러주는 발상법’의 범주로만 생각했던 나와 같은 이들을 뜨끔하게 만들더니, 천천히 이야기를 풀어가며 독자를 ‘디자인 씽킹’의 세계로 스며들게 만든다. 


혹시 아직 이 책을 읽지 않은 사람들 중, ‘디자인’ ‘경영’ ‘사용자 경험’ ‘비즈니스’ .. 이 키워드들의 접점을 쉽게 찾지 못하는 디자이너가 있다면, 바로 지금 이 책장을 넘기기를 바란다. 사실 조금 더 솔직히. 개인적인 후기를 말해보자면, 어쩌면 이 책은 디자이너보다는 기업의 경영인들에게 가장 추천해야 할 책일지도 모르겠다. (책에서도 언급됐듯이) 애초에 ‘디자인 씽킹은 원래부터 비즈니스를 위한 대안적 디자인 접근법으로 만들어진 비즈니스 디자인 방법론’(p.11)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경영인들이 어색하게 느끼는 ‘경험’과 ‘공감’이라는 키워드를 비즈니스에 활용하는 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기 때문에. 그렇지만 나는, 조심스럽게 디자인을 전공하고 있는 사람들, 조금 더 좁혀보자면 디자인 전공의 학생들에게 이 책을 더 추천해 주고 싶다. 왜냐하면 디자인을 배워가는 과정에서야말로 이런 책이 ‘디자인’이라는 단어의 정의에 대한 시각 자체를 넓혀주기 때문이다. 나는 디자인을 배우는 학생들이 ‘디자인’이라는 단어를 소개할 때, 예쁜 포스터나 멋진 영상. 그래픽들만을 보여주며 설명하지 않기를 바란다. 이렇게 비즈니스와 함께 종합적으로 바라보고 경험하는 것. 그 자체가 디자인의 범주고, 곧 디자이너가 가져야 할 ‘디자인 씽킹’의 사고인 것이다.


현시대를 살아가는 (나를 포함한) 지금의 디자이너들은 이제 통합적인 사고를 하고, 경험에 집중한 시각을 가져야 필요가 있다. 저자는디자인 씽킹은 비즈니스와 예술, 시스템과 혼란, 직관과 논리, 콘셉트와 실행, 재미와 형식, 그리고 통제와 권한 사이에서 마법과 같은 균형을 찾아내는 ’(p.66)이라고 말한다. 나는 우리 모두가 디자인씽킹을 통해 마법 같은 균형 근접해지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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