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열 평전 - 가람역사 15
김삼웅 지음 / 가람기획 / 1996년 3월
평점 :
절판


어떤 사람...누군가를 평가하려 할때는 그사람이 죽어서 묘비가 생기기 전까지는 함부로 단정지어 평가하지 말라는 말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상당히 좋아하는 말입니다. 박열..그는 일제시대 항일정신의 선두에 있던 지식인입니다. 하지만 그의 이름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낯섭니다.. 그의 북한에서의 생활이 역사가들이 그를 역사속에서 지워버리도록 만든 것입니다.. 그는 공산주의자가 아니었습니다... 천왕암살의 누명까지 쓰고 재판정에서서 재판장을 그대라는 호칭으로 일관하고 조선인의 대변인의 위치에서 자신의 뜻을 떳떳히 밝히고 사형선고를 받았던 박열... 일제 치하에 일본을 상대로 '개새끼'라는 제목의 시까지 썻던 그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느낀점이라면... 억울함입니다.. 물론 일제치하의 시대도 억울한 생각이 들지만 아무래도 직접 겪지 못했으니 만큼... 그보다는 진정 존경할 만한 인물이 아무것도 아닌 이유로 사람들의 기억에서 지워져야 했다는게 억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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