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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 가고 싶어졌습니다 - 애호가가 되고 싶은 당신을 위한 미술관 수업
김찬용 지음 / 땡스B / 2024년 5월
평점 :
저자 김찬용은 우리나라 1호 도슨트로 17년 간 100여 개 유명 전시 해설을 한 전시해설가이다
저자가 도슨트로 오래 일하면서 제일 많이 받은 질문이 미술관 추천, 작품 추천, 전시 추천, 피해야 할 전시였다고 한다
나도 궁금했던 점인데 이 책에서 명쾌한 답을 얻을 수 있다
읽다보면 큐알코드가 나오는 부분이 있는데 궁금해서 찍어보니 저자의 유튜브채널로 연결되더라
책과 같은 주제의 이야기를 영상으로도 볼 수 있다
영상이 책보다 좀 더 요약되어있다
우리나라에 미술관을 찾는 사람들이 점점 더 늘고 있다고 한다
2022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관람객이 방문한 미술관 5위에 대한민국 서울의 국립중앙박물관이 그 이름을 올렸다
국립중앙박물관만이 아니라 21위에는 국립경주박물관, 2023년 26위에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이 올랐다
몇 몇 특정인의 전유물로 느껴졌던 전시 관람 문화가 이제는 대중들의 삶 속으로 들어온 것이다
20세기 미국의 사회학자인 탤컷 파슨스는 인간이 미술을 인지하고 감상하는 발전의 과정을 미적 인식 능력의 발달 단계로 분류해 발표했다
이해하지 못해도 본능적으로 예쁘다고 느끼는 것들을 좋아하는 시작의 시점인 1단계부터 시작해 비평하며 그 가치와 의미를 자율적으로 판단하는 전문가 수준의 5단계가 있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3, 4단계 깊은 애호가 수준까지 도달할 수 있다
미술관의 역사, 좋은 전시 고르는 법 등 미술관 가는 거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도움이 될 만한 내용들이 가득 담겨있는데 챕터 끝날 때마다 저자가 추천하는 작가와 전시, 작품이 나와서 이 부분도 재밌게 읽었다
나의 전시 취향을 알아보는 테스트도 있었다
네 가지 작품 중 첫 느낌으로 마음에 드는 작품을 고르는 건데 나는 알렉산드로 엔디니의 <프루스트 의자>를 골랐다
감각적이고 트렌디한 미적 결과물을 선호하는 취향으로 건축, 디자인 전시를 추천한단다
취향을 이야기하는데 옳고 그름은 존재하지 않으므로 자신의 취향을 찾아보자
해외 미술관 사용법, 국내 미술관 사용법은 너무 재미있어서 빠르게 읽은 챕터다
국내 주요 미술관의 특징을 알려줬는데 미술관마다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는 걸 처음 알게 됐다
강원도 원주에 있는 뮤지엄 산은 나도 한 번 가보고 싶은 곳이었는데 책에 소개되어있어서 반가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