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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네의 일기 ㅣ 보물창고 세계명작전집 20
안네 프랑크 지음, 원유미 그림, 최지현 옮김 / 보물창고 / 2024년 2월
평점 :
아이가 저학년 때 구입했던 초등학생을 위한 세계명작전집이 지금도 집에 있다
자꾸 학습만화책만 읽고 일반책을 안 읽어서 흥미를 갖을까 하고 만화가 그려진 글자가 큰 전집을 고른 거였는데 다행히 아이가 전집을 다 읽긴 했다
하지만 만화가 그려져있고 큰 글씨에 내용도 요약되어있는 책이어서 원작의 감동을 느끼기엔 부족함이 있었다
내가 직접 읽어준 적도 있는데 중간에 건너뛰는 내용이 많아서 아쉬웠다
이제 3월에 개학하면 5학년이 되는 딸
어린이를 위한 세계명작이 아닌 원작을 그대로 읽어도 이해할 수 있는 나이가 되었다 생각되어 준비해봤다
보물창고 세계명작전집 20. 안네의 일기
<안네의 일기>는 제2차 세계대전 때 나치의 유대인 박해를 피해 가족과 함께 은신처에 숨어서 생일선물로 받은 일기장에 은신처에서의 생활과 느낌을 기록한 내용이다
안네 프랑크가 13세에서 15세까지 쓴 일기로 전쟁의 박해의 고통, 생활상을 생생히 느낄 수 있다
<안네의 일기>는 조력자 중 한 명인 미스 히프에 의해 발견되어 안네의 가족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아버지 오토 프랑크에게 전해주었다
종전 후 2년이 지난 1947년 책을 출간하고 싶다는 안네의 소망대로 65개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로 출판되었고 2009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었다
안네의 일기는 나도 어릴 때 읽어봤기 때문에 내용은 잘 알고 있지만 안네의 얼굴과 일기장을 직접 사진으로 보니 신기했다
작가 소개, 작품 해설, 사진, 그림 등 풍부한 자료가 수록되어있어서 좋았다
안네의 일기는 제2차 세계대전 때 나치의 유대인 박해과 대학살에 대한 배경지식이 있어야 이해하기 쉬운데 당시 역사 이야기까지 책에 담겨있다
안네의 일기가 끝나고 그 후에 안네의 가족들은 어떻게 되었을 지 그 뒷이야기까지 나온다
1944년 8월 안네의 가족이 살고 있던 은신처가 누군가의 밀고로 발각되어 체포된다
수용소로 끌려간 뒤 안네는 1945년 3월 발진티푸스에 걸려 세상을 떠난다
안네의 일기를 소재로 한 영화도 있다는 걸 처음 알게 되었는데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니 아이와 함께 찾아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