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나기
김현원 지음 / 처음북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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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가 김현원의 첫 단독 그림 에세이

할머니와 단 둘이 사는 일상을 4컷 만화와 동화로 엮은 책이다

인스타그램에서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은 에피소드와 미공개 에피소드까지 담겨있는 책이다

표지부터 가슴이 따뜻해지는 이야기일 거라는 느낌이 들어서 읽어보았다

너무 오랜만에 읽는 만화책이었는데 술 술 앉은 자리에서 다 읽어버렸다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다음 책이 벌써부터 기대되는 책이었다

꼭 거울나기 2편이 나왔으면 하고 바래본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할머니, 할아버지가 작가를 키워주셨다고 한다

부모님은 안 계셨지만 할머니, 할아버지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게 느껴졌다

지금은 할아버지가 돌아가셔서 할머니와 단 둘이 살고 있단다

4컷 만화를 보면 할머니가 귀엽기도 하고 손자를 위해 헌신하는 모습이 가슴 찡 하기도 한데 웃긴 이야기도 많다

막 웃다가 큐알코드가 있길래 뭐지? 하고 핸드폰으로 찍어보았더니 작가의 목소리와 할머니의 목소리가 담긴 오디오 파일이다

만화로 읽은 내용을 실제 목소리로 들으니 몇 배는 더 웃겨서 한참을 웃었다

4컷 만화가 나오는 중간 중간에 좀 더 긴 그림 에세이도 나온다

작가가 어릴 때 할머니, 할아버지와 지냈던 일은 물론이고 할머니의 어린 시절까지 나오는데 분홍빛 광목치마를 입은 부순이의 모습이 참 예뻤다

할머니가 가장 갖고 싶은 것은 어무니, 아부지라는 말에 눈물이 펑 펑 났다

사랑을 받은 사람이 사랑을 줄 수 있는 거겠지

손자에게 무한 사랑을 주시는 할머니도 부모님께 그런 사랑을 받으며 자라신거다

차례를 보면 봄부터 겨울까지 4계절을 보내고 다시 봄에서 끝나는데 할머니가 오래도록 건강하셔서 재미난 에피소드가 많이 생겨서 책이 계속 이어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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