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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월의 토끼 - 나를 키우는 힘! 가능성 ㅣ 생각톡 무지개
함윤미 지음, 권지은 그림 / 알라딘북스 / 2022년 3월
평점 :
밤새 게임을 하고 학교 수업시간엔 졸려서 선생님께 혼나기 일쑤인 5학년 민성이
부모님이 일을 하고 늦게 들어오시기 때문에 집에 혼자 있는 시간에 자연스레 게임을 하게 되었다
동생이 태어나면서 엄마가 일을 그만두고 집에 함께 있지만 여전히 민성이는 게임에만 빠져 지낸다
민성이와 민성이 엄마의 피부가 까무잡잡하다고 놀리는 경호와 싸우고 문방구에선 도둑으로 오해를 받는 기분 나쁜 일만 이어진다
민성이 엄마는 베트남 사람인데 사람들이 엄마가 외국인이라고 말하는 것도 싫고 엄마의 서툰 한국말도 짜증난다
퇴근한 아빠와 엄마가 방으로 들어간 걸 확인하고 밤에 또 몰래 컴퓨터 게임을 하는 민성이
새로운 게임이 있나 살펴보던 중 '집으로 가는 길'이라는 게임을 보게 된다
게임 캐릭터 중 하나인 보라색 점박이 무늬의 '13월의 토끼'
그런데 갑자기 보랏빛 소용돌이가 민성이의 몸을 감싸고 민성이는 모니터 안으로 훅 빨려들어간다
게임 속으로 들어온 민성이는 자기가 선택한 무기를 가지고 있는 13월의 토끼와 만난다
소환 계곡에서 거대한 몸통에 머리가 셋 달린 괴물을 만나지만 둘이 힘을 합쳐 무찌르고 13월로 돌아간다
13월은 온통 보랏빛 세상이었는데 소환 계곡에 살던 괴물이 죽으면서 저주가 풀려서 다들 원래 색으로 되돌아온다
모두 원래 색으로 돌아왔지만 13월의 토끼만 여전히 그대로 였는데 저주에 걸리지 않았던 건 13월의 토끼뿐이었던 거다
점박이 보랏빛이 진짜였던 것
13월의 토끼는 13월의 왕이 되고 민성이는 집으로 돌아온다
13월의 토끼와 함께 모험을 하면서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게 된 민성이는 학교도 일찍 가고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된다
엄마 아빠를 행복하게 해드리기 위해 공부를 열심히 하고 밤샘 게임도 안 하기로 결심한다
엄마가 없다는 경호의 비밀을 알게 되면서 둘은 화해하고 선생님과도 가까워진다
요즘은 아이들 읽는 책에 다문화가정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거 같다
베트남 사람인 엄마를 닮아 까무잡잡한 피부에 펑퍼짐한 코가 싫었던 민성이는 현실도피의 방법으로 게임에 빠져 지낸다
내가 왜 게임을 하는 지 이유를 생각해본적도 없던 민성이는 13월의 토끼를 만나면서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게 된다
나와 다르다고 놀림의 대상이 될 순 없고 다양한 모습이 어울어져 세상을 이룬다는 것
자기 자신에게 질문하고 답하면서 진짜 나를 찾고 어떻게 살아가야 할 지 길을 찾을 수 있다는 내용이다
초등 저학년은 이해하기 좀 어려울 거 같고 초등 중학년부터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