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돌이 푸 100년 후에도 꼭 읽어야 할 세계 명작 2
Patty 그림, 김난주 옮김, 쓰보타 노부타카 감수, 앨런 알렉산더 밀른 원작, 가시와바 / 할배책방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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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 때 '초등학생을 위한 세계 명작'을 전집으로 구입해서 지금도 잘 읽고 있다

가지고 있는 전집엔 '곰돌이 푸'가 없는데 내가 좋아하는 책이라 아이와 함께 읽어 보고 싶은 마음에 준비했다

출판사는 다르지만 집에 있는 세계 명작 전집과 구성이 비슷한데, 책 읽기 전에 이해를 돕는 그림과 해설이 있고 모든 페이지가 컬러, 그림은 순정만화 같다

책을 읽은 후엔 작가와 작품이야기, 독서감상문 쓰는 법이 나온다

남자애들은 어떨 지 모르겠지만 여자아이라면 좋아할 만한 그림과 구성이다

우리 애도 책 표지만 보고도 읽고 싶어했다

고학년이 되면 원작 그대로를 읽게 되겠지만 저학년이라면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렇게 접해보는 것도 좋을 거 같다

곰돌이 푸는 벌꿀을 좋아하고 엉뚱하면서 조금은 멍청한 곰돌이 인형이다

영국의 작가 앨런 알렉산더 밀른이 아들인 크리스토퍼 로빈을 위해 만든 이야기라고 한다

어리숙한 곰돌이 푸는 숲속에서 언제나 재미난 사건을 일으키는데 푸 말고도 당나귀 이요르, 올빼미, 피그렛 등 귀여운 동물친구들이 많이 나온다

동물친구들도 곰돌이 푸처럼 엉뚱하면서 단순한 데 티 없이 맑은 어린 아이의 모습을 닮았다

그래서 어린이인 크리스토퍼 로빈과 친한 친구가 되어 진한 우정을 나눈다

여러가지 에피소드를 읽으면 처음엔 웃기다가 마무리는 항상 훈훈하다

그리고 가슴을 울리는 찡함이 있다

그런 찡함은 아이는 못 느끼고 어른인 나만 느끼는 거 같다

알면서도 잊고 있던 가치를 일깨워준달까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오랜만에 나도 좋아하는 캐릭터인 귀여운 곰돌이 푸를 보며 즐거운 시간이었다

곰돌이 푸를 좋아해서 원작이 집에 있는데 오랜만에 다시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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