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옛이야기가 있는 박물관
박현정 지음 / 선한능력 / 2021년 12월
평점 :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2021년 멀티미디어형 전자책 제작 지원 사업>에 선정된 작품으로 더 많은 독자를 만나기 위해 종이책으로도 출판된 책이다
초등학교 교과 과정 중 10개의 옛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책 표지는 물론이고 책 안에 페이지마다 큐알코드가 정말 많다
한 페이지도 큐알코드 없이 넘어가는 페이지가 없을 정도인데 미디어세대인 요즘 아이들에게 딱 맞는 책인 거 같다
우리 애도 문제집이건 읽는 책이건 큐알코드가 있으면 신나서 핸드폰을 가져와 찍어보는데 일단 아이의 흥미를 끌 수 있어서 좋았다
큐알코드를 찍으면 이야기와 관련된 사건, 인물, 박물관의 유물, 지리 정보 등을 볼 수 있다
연결된 미디어가 너무 많은 게 아닌가 싶었지만 막상 들어가보면 지리정보나 가상현실 등 짧게 경험하고 나올 수 있다
초등 2학년인 우리 아이는 책에서 읽었던 이야기라며 반가워 했다
10가지 이야기 중 7가지가 초등 저학년 교과서에 나오는 내용이라 배웠거나 혹은 올해 배우게 될 내용이다
부모 입장에선 교과 연계 도서가 반가운데 국어교과서 뿐 아니라 여름, 사회, 도덕까지 과목도 다양하다
재미난 옛이야기를 읽고 큐알코드로 영상, 지리정보, 가상현실까지 알아보았다면 마지막엔 더 알아보기가 나온다
박물관의 유물이 더 자세히 설명되어있다
아이에게 물어보니 가장 최근에 배운 2학년 2학기 국어책에 나온 <금을 던져버린 형제 이야기>가 가장 재밌단다
경기도 김포의 지명 설화로 기록되어 있는 신증동국여지승람을 보더니 신기해했다
옛 서적에 쓰여 있는 이야기라는 말보다 핸드폰으로 큐알코드를 찍어 체험해보니 좀 더 현실감 있게 느끼는 거 같다
'요즘은 책도 이렇게 나오는구나!' 하며 나도 신기해서 아이와 함께 읽었다
글만 읽는 책을 싫어하거나 미디어를 좋아하는 아이의 흥미를 끌 수 있는 색다른 책인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