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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
김응국 지음 / 규장(규장문화사) / 2008년 6월
평점 :
품절
책을 읽어나가면서 어~이런, 이거 내얘기인데... 하며 놀랍기도 하고 마음의 눈물을 흘리며 읽게 되었던 `십자가`.
나의 지속적이지 못했던 신앙, 안좋은일만 있었을때만 주님을 찾았던 거짓된 삶, 온전하지 못했던 믿음, 거짓위선을 하나님께 먼저 고백하게끔 해주셨다.
십자가를 처음 접하게 된건 어릴적 유년시절때 예배당앞에 걸려져 있던 십자가를 처음에 보게 되었다.
왜 십자가가 걸려있었는지 몰랐었지만 항상 예배당 맨 앞에 자리잡았던 십자가를 보며 아무 의미없이 유년시절을 보낸것 같다.
단지 십자가는 예수님이 나의 죄를 대신해서 돌아가셨다는 그 사실, 하나만을 안채 살아왔었다.
십자가는 단지 보여지는 모습만 봤던 나의 모습을 반성한다.
그리고 십자가는 나와 거리가 먼 순교자나 목사님이나 하는 분들만 접할수 있는 나에겐 먼 존재와 같았던 사실을 고백한다.
십자가를 통해서 나의 죄를 고백하게 하셨다.
그동안 어릴적부터 믿었던 믿음이 믿음이 아니라는 사실, 허울좋은 믿음이었다는 사실을 고백하게 하셨다.
학생회활동과 교사활동을 통해서 다른 교인들보다 우위에 있기를 원했던 삶, 그 삶에 말씀이 없었고 기도도 없었으며 단지 활동밖에 없었던 삶도 고백하게 하셨다.
작년 가을에 집 이전 문제로 그렇게 하나님께 무릎꿇고 기도하고 울며 주님께 나아갔었는데 지금은 그런 십자가의 감격을 누리지 못한채 세상삶에 물들어진 모습을 보며 하나님께 다시 무릎꿇게 하셨다.
순간순간 느끼는 감정으로 나아가는 모습이 아니라 꾸준히 하나님께 나아가려면 하나님의 온전한 십자가에 매달려야 한다는 것을 다시끔 깨달았다.
난 죄를 지었기때문에 죽어야하는데 갈기갈기 찢겨져 죽어야하는데 왜 하나님께서는 죄많은 나를 대신해 십자가에 죽으셔야만 했을까? 죽이지 않으시고 지금 이자리에 있게끔 하시는걸까? 그런 내가 잘해서 하나님을 바라봐야하는데 엉뚱하게 청개구리처럼 반대의 생활만 하는걸까? 이런 나의 모든 문제를 십자가를 통해서 알게 되었다.
진정한 십자가의 삶은 아마도 지금 내가 살았던 삶의 반대로 보면 될듯 싶다.
부활의 기쁨, 십자기의기쁨을 누려라.
내자아를 버리고 그 빈자리를 십자가로 가득 채워는 나의 삶이 되도록 온전히 하나님께 바치는 삶 살수 있도록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