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강 지음 / 오올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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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강 글 그림

첫 표지부터 강렬하다.

사납게 생긴 얼굴인데 왠지 친근한 복장, 헤어스타일은 복고풍을 연상하게 한다.

아무래도 내가 그 시대에 태어나서 더 친근한것 같다.

하지만

이 친근함도 욕이라는 한 글자에 철렁할 때가 있다.

학생 상담을 한 명씩 하였는데

아이들의 고민을 듣다가 놀랬다.

아이와 대화를 하다보니 얼굴 하나하나 기억이 납니다.

속눈썹이 한 올 한 올 그림자를 그리고 동그랗고 울먹울먹 하는 눈동자는 혼을 쏙 빼놓는다.

어여쁘다 라는 생각이 드는 여자아이다.

그런데

그 아이의 고민은 욕이다..

어떤 욕을 하니? 라는 선생님의 친근한 말에

본인도 쉽게 18이요..

숨이 멈추는줄 알았다..

그래서 찾게된 책

이 책이 바로 욕이다..

정말 감사한 책이다.

수업시간에 드디어 이 책으로 수업을 하였다.

아이들 모두 그림 한 편에 마음을 담고 집중하기 시작하였다.

그림책이 끝나는 순간

아이들이 죄책감을 가지지 않도록 욕이라는 것을 할 때도 있다.

하지만

반복된 습관이 나의 마음 정원에 가뭄이 들수도 있다 라는 말로 토닥토닥 하였다.

그림책의 한 권은 정말 위대하다.

김유강 작가님께 감사한 마음 그득합니다.

욕 책으로 수업후 내 마음을 무엇으로 담을까 고민하고 숲 체험후 작업을 하였습니다.

모두들 숲 향기 그득 마음으로 채우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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