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꿀벌 한 마리가 그린이네 그림책장
토니 디알리아 지음, 앨리스 린드스트럼 그림, 김여진 옮김 / 그린북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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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디알리아 글/ 앨리스 린드스트럼 그림/ 김여진 옮김/ 그린북 출판사


처음에는 꿀벌의 생태계에 대한 책이라 생각했다.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넘어가는 나의 손길이 멈춘다.

채색한 종이들끼리의 사이좋게 겹치는 색감과 한 장 한 장 정성스런 작가의 손길 위에는 꿀벌에 대한 애착이 느껴진다.

자연의 경이로움을 표현하고자한 작가의 정성에 나의 눈길이 멈추고 한참을 어지로운 전율에 나의 감성을 맡기게 되었다.

그림은 채광이 따사로운 어느 여름날 같기도 하고, 봄의 완연한 꽃향기에 취하는 날이기도 한 그림이 심장을 콕 콕 찌르고 있다.

날개짓하고 빙빙 돌다

마침내 출발하지요.

정원을 헤치고 나아가

그렇게 길을 떠나죠.

붕붕대며 날아가 꽃잎에 살며시 앉았죠.

달콤한 꽃꿀을 들이마셔

마지막 한 방울까지

알뜰이 모아요


.



마름모 모양의 종이가 질서 정연하게 혹은 육각형의 모양의 꽃이 환상의 색상인 보라색의 경이로움에 더해 한껏 뽐내고 있다.

조형의 감각적 색채와 다양한 모양들이 율동적으로 배치함으로 자연의 이치를 보여주는 듯 아름다운 정원속에 초대 받아 싱그로운 향기에 취하고 싶게 느껴진다.

정원을 지나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양식인 가지, 사과, 비트, 석류, 포도, 당근, 아스파라거스,

둘도 없는 꿀벌의 능력이라 한다. 이 모든것이 꿀벌이 없으면 안되는 것이다.

그렇다.

우리는 알고 있지만 항상 너그럽게 주는 자연의 고마움에 그 익숙함에 무뎌지고 있었다.

꿀벌이 퍼뜨리는 꽃가루로 식물들은 쑥쑥 자란다.

해가 넘어가고 작은 꿀벌들의 고단함은 나무 위 대롱 벌집에서 잠을 잔다

그 수고로움에 나도 모르게 눈을 감게된다.



그림책의 표현속에 단순함이 더 강하게 다가오고 있다.

고단함속에 꿀잠을 자는 꿀벌들의 웃음같은 눈에 손가락으로 천천히 쓰담쓰담 해주고 싶다.

고생했다고...

자연속에 꿀벌들이 더 자유롭게 지낼 수 있도록 자연의 보금자리를 지키고자 마음 한편을 더 내여주자.

꿀벌의 소중함을

감히, 나는 우리 인간에게 경고의 메세지로 한껏 마음껏 소리치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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