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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 헨리 ㅣ 노는날 그림책 1
카타리나 마쿠로바 지음, 김여진 옮김 / 노는날 / 2022년 9월
평점 :

달팽이 헨리는 오로지 다른 달팽이와 같기를 바랄 뿐이었다.
하지만 헨리는 같아질 가능성이 희박하였고 슬퍼하였지만 그것도 잠시 극복하고자 노력한다.
슬픔을 승화하기 위한 각별한 노력은 긍정의 메세지 이다.
무엇이든 하고자 꾸준한 노력은 좌절속에서도 희망의 싹을 튀운다.
그림에서 애잔한 모습의 헨리는 가느다란 선과 차분한 색감 톤으로 그림의 장면 장면마다 잔잔함이
마음속에 뭉클하게 올라 오게 한다.
자연속에서 보여주는 친근함과 화면 가득 다양한 구도속에서 한 장 한 장 이야기속으로 빠져들게 하는 마법의
그림책이다.
달팽이 헨리를 보면서 내가 남과 다름을 수용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나의 어려운점을 빨리 수용할 때가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첫번쩨 우선 순위라고 한다.
헨리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영리하고 지혜롭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러가지 노력을 통한 달팽이 서커스의 모습들은 나의 지친 마음속에 한 줄기 바람처럼 시원함을 느끼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