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개츠비
F.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방대수 옮김 / 책만드는집 / 2001년 8월
평점 :
품절


이제 쓸 리뷰는 매우 주관적일 것임. 난 여기에 나오는 개츠비가 좋았다. 누군가는 개츠비가 좋다는 내게 집착에 정신 나간 놈이라며 심술부리며 말했지만, 나는 순진한 그의 순애보가 좋았고, 화려함에 둘러싸인 데이지를 보고 허상이었을지라도 첫눈에 잊지 않을 것임을 직감하며 그의 뜻대로 방식대로 데이지를 기다리며 준비한 그가 멋졌다. 하나를 위해 그 오랜 시간을 달리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특히나 사랑에 관한 인내심이 현저히 떨어지는 요즘 사람들에게 개츠비는 의미하는 바가 분명하다고 생각했다. 개츠비의 잘못을 나는 딱히 꼬집고 싶지가 않다. 그는 잘못하지 않았다. 멍청하지도 않았다. 난 사심가득하게 말해, 그가 슬프도록 멋진 인생을 살다 처연히 마지막을 맞이한 듯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Sons and Lovers (Paperback) Oxford World's Classics 145
D. H. Lawrence / Oxford Univ Pr / 2009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영문학 시간때 원어로 읽으면서 진심으로 의무감에 읽지 않고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다. 남편에 대한 기대를 씁쓸히 접으며 자신의 아들에게 그러한 기대와 시선을 보내며 마치 연인처럼 아들을 바라보고 사랑을 주었던 모렐부인에게 난 안타까운 마음과 함께 연민을 쏟게 되었다. 서로 자신의 배우자를 사랑하는 것이야 말로 자식들에게 가장 좋은 부모가 되는 첫 단추라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모렐부인의 조금은 어긋나버린 사랑이 마음 아프게 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만과 편견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88
제인 오스틴 지음 / 민음사 / 200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초등학교 6학년, 고전에 대해 잘모르면서 읽기만 읽었던 시절에 고전이 이렇게 재밌고 두근거린다는 사실을 몸소 느꼈던 소설. 원어로 다시 읽고 싶은 책. 책장이 넘어간다는 사실이 아쉽다는 느낌을 알게 한 고전. 다시와 엘리자베스사이에서의 편견과 오해들이 엮여지는 과정을 보며 내가 모르는 나의 고정된 시선에 대해 경계하게 해주었던 책이다. 개인적으로 제목과 작가만 생각해도 첫 장을 넘기던 순간이 떠올라 기분 좋아지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양장)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12년 12월
평점 :
품절


하 히가시노를 접한 첫 책. 영화같은 거 제외하고선. 정말 책을 산 게 후회되지 않으며 책에서 손을 떼는 게 서운할 만큼 따뜻하게 또 흡입력있게 읽었다. 개인적으로 일본작가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었는데 게이고를 만나고 생각이 달라졌고 이 작가가 풀어놓은 이야기들을 계속해서 따라가며 읽고싶다. 세상에는 왜 이렇게 나쁜놈들밖에 안 보일까? 정말 누구나 양심은 다 오른가슴에 조금씩은 가지고 있나? 싶을 때 다시 꺼내들고 싶은 책.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아이 책 제목도 잘 지었어, 책 안의 부제들도 기가 막히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요나스 요나손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13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살인이 정말 가볍게 넘어가서 처음에 황당함으로 시작하면서 계속해서 책장을 넘겼다. 나름 읽을 재미는 있다고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