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들이 모두 읽고 모두 제자리에 앉아 모두 누구를 위한 공부인지도 모른 그런 공부를 내려놓기를 바라게 되는 책이었다. 진짜 공부와 그렇지 않은 공부를 구분할 수 있게 하고 나를 성찰하게 하였다. 또한, 읽으면서 생각나는 사람들과 알지 못하지만 다들 나름의 힘듦을 겪을 사람들을 생각하며 가슴이 쓸쓸하고 슬픔이 차오르곤 했다. 이 시대를 사는 한국인이라면 매우 공감하고 아파할 수밖에 없는 책.
결혼을 하든 하지않든간에, 그냥 모든 사람들이 다 이 책을 읽고 여기에 나온 단독인들이 되거나 단독인들을 진정으로 이해해주었으면 좋겠다. 이렇게만 된다면, (너무 희망적이라 말이 안될걸 알지만) 사회속에 연대가 생기고, 모두들 역할밀도 보다는 자기밀도를 더 채워가는 그런 튼튼한 공동체가 만들어질것만 같다. 한번 `그랬으면 좋겠다` 하고 이 책을 보면서 꿈꿔볼수는 있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