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지 않은 기하 이야기

보글보글 기하 - 수학의 길을 열어주는 도형, 기하, 기하학 공부 ㅣ 지노 사이다 수학 시리즈 2
수냐 지음 / 지노 / 2021년 3월

책 제목 부터 귀여운데 내용도 제목처럼 무겁지 않은 내용이라 좋았던 책입니다.

오랫만에 귀여운 포켓북 사이즈의 책이였어요.

요 근래 e 북에 집중하다 보니 무거운 책은 잘 안 들고 다니게 되는데 이건 가볍게 가방안에 넣어도 될만큼 귀여운 사이즈 입니다.

기하라고 해서 대단히 뭔가 어려운 거 같은 느낌이지만 사실 초등학교 때 부터 배우기 시작하는 도형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그리고 여자 아이 둘 키우다 보니 수학에서도 특히 대수보단 기하를 좀 어려워 하더라구요.누구나 다 어려워 한다는 도형 돌리기에서 그 어려움이 시작되었죠.그 이후에 넓이 구하기 부피 구하기 전개도 등등 고난을 이겨내고 중학교 수학에 들어와서도 역시나 어려워 하는 파트를 얘기하자면 역시 기하!!

입체적 사고를 잘 못해서 그런가 도형을 평면적으로만 보게 되서 그런지 쉽사리 친해지지 않더라구요.

기하라고 해서 도형에 관한 내용만 주루룩 나와있는건 아니고 수학 전반적인 연결된 내용들이 다루어 지고 또 괜찮다 생각했던 점은 어느 한 부분이 아니고 처음 시작되는 개념부터 점차 심화되는 개념까지 연결시켜서 설명이 되어 있어서 마치 초등부터 고등까지의 수학 개념을 한번에 훑어 본 느낌이랄까요?아직 초등 중등이라 배우지 못한 개념들도 많이 있지만 같이 읽어보니 중학생 정도면 충분히 이해하고 읽을 수 있을 책입니다.

그리고 딱딱하게 주입식 내용 서술이 아니라 재미 있다는 타이틀만 걸어놓고 어려운 내용이 장황하게 있는 책들과 달리 수학을 멀리하던 저도 끝까지 완독 할 수 있었네요.

가볍게 기하에 대해 이해하고 경험해보기 딱 좋은 책 입니다.

대입 미리 경험해 보기

학생부 & 자소서 & 면접 멘토링 - 대입 수시 합격의 기적을 만드는
한수진 지음 / 넥서스에듀 / 2021년 3월

아직 본격적 입시를 준비할 때는 아니지만 요즘은 입시라는 것이 고3때 수능 딱 보고 딱 결정하고 딱 준비하는게 아니더라구요.

아이가 성장해 나가면서 부터 목표로 한 것에 대한 활동을 준비하고 스펙을 쌓기도 하고 포트폴리오를 작성하면서 입시에 조금이라도 유리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요즘의 트렌드 인듯 해서 미리 관심을 좀 가져 보기로 했습니다.

한권으로 다 끝낼 수 있다는 말 처럼 학생, 자소서 작성 면접등에 관한 여러가지 내용들이 다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실 한가지만 가지고 입시를 논할수도 없으니 이렇게 연관된 내용을 같이 다루는게 맞죠.

https://www.youtube.com/c/%EB%8C%80%EC%9E%85%EB%A9%98%ED%86%A0%ED%95%9C%EC%88%98%EC%A7%84

사실 이 책을 읽기 전에 먼저 저자분을 알게 되었던건 유튜브에서 였는데 아직 초보자인지라 저 부터 생소한 입시 관련 용어들을 이 채널에서 미리 접하긴 했습니다.

정말 매년 입시 전형이 바뀐다는 뉴스를 워낙 많이 접했던 지라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불안한 마음만 계속 있고 몇년후 내 아이의 입시는 어찌 해야하나 고민하는 중이였거든요. 거기다가 저 같이 첫 아이의 입시를 아직 겪지 못한 엄마들은 주식만큼이나 생소한 입시 용어들 때문에 또 한참을 헤메게 됩니다.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중 하나는 정말 실용적인 내용이 주로 되어있다는 점이거든요. 장황하게 이렇다 저렇다 길게 늘어 트린 내용이 아닌 보시다시피 실제 입시에 관련된 질문에 대한 답변을 저 같은 초보들도 읽기 편하게 구성되어 있어요.

전공책도 아닌데 어려운 용어 가득에 찾아보기 힘든 내용만 가득하면 일단 거부감이 들기 마련인데 그런점에서 있어 일단 합격입니다.

유튜브에서 워낙 많은 멘토링을 해오셨던 분이라 qr코드로 바로 동영상 연결 되게 해 놓으셨더라구요. 책으로 정리하고 동영상 강의 들으면 좀더 이해하기 쉽습니다.

일단 정말 궁금했던 내용을 먼저 찾아 봤는데 전체적인 책의 구성으로 봤을때 정말 꼼꼼하다 싶을 정도로 구성이 빠짐 없이 있어서 저 같은 초보자에게 이보다 더 알차게 볼 수 있는 책이 있을까 싶습니다.

아이보다 더 궁금했던 입시 준비내용을 한눈에 볼 수 있게 정리해 놓은 책을 접할 수 있게 되서 한동안은 밑줄 쳐 가며 읽게 될 거 같아요.

진짜 넘쳐 나는 정보들중 나에게 필요한 무언가만 골라 볼 수 있다는 매력도 한몫을 합니다

가볍고 즐겁게 읽기 쉬운 책

판타스틱 걸 ㅣ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50
김혜정 지음 / 비룡소 / 2011년 1월

얼마전에 최강희 배우가 나오는 드라마가 시작한다길래 오랫만에 tv에서 보는 얼굴이라 꼭 챙겨 봐야지!! 했던 드라마의 원작 소설이 있었네요.

제목이 달라서 모르고 지나갔을것 같은데 드라마 제목인 안녕? 나야!도 듣자마자 대략 어떤 느낌일지 상상이 되는 제목이라 딱히 뭐가 더 낫다 보기보다는 참 적절하게 잘 지은 제목들이네 하고 생각했네요.

타임슬립을 주제로 한 책들중 과거의 내가 미래로 가게되면 막연히 어떤 도움이 되긴 하나??? 싶기도 하고 매번 생각하는 오늘의 일을 내일로 미뤄서 미래의 내가 하게 하자..가 반복되면 결국 저렇게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기도 했구요.

반짝반짝 한참 빛나는 17세 오예슬

미래는 더욱더 찬란할 거라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별볼일 없는 상황에 공무원 시험 준비는 잘 되지않는 그냥 슬픈 청춘이 되어버린 27세의 나.

생각만 해도 얼마나 충격적일지!!!

모두들 미뤄둔 일을 해줄 미래의 내가 현재의 나보다는 더 나을 거라는 기대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지 않을까요?

지금 보다 못한 미래가 기다리고 있다면 시작부터 기운이 훅 빠질텐데 17세의 오예슬은 그래도 씩씩한 여고생이였던지라 쉽사리 포기하지 않습니다.

역시 주인공버프인가??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어찌보다보니 27세의 현실적인 아프니깐 청춘이다 보다는 뭣도 모르고 현실이고 나발이고 내가 더 중요!!!한 망아지 같은 여고생이기에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열심히 한번 돌진해 보자 하는 생각을 할 수 있지 않았을까요?

더 시간이 지나고 나이가 들고 이런 저런 풍파를 겪고 나면 저런 의지도 사그러 들면서 결국은 현실에 안주하고 마는 경우가 많아지는데 어찌 보면 저런게 젊음이고 저런 무모함이 지금의 나라도 있게 했구나 라는 과거 회상적인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다시 돌아가게 된 17세의 오예슬로 인해 아마도 미스나의 현재는 바뀌게 될거 같다는 확신이 훅 들기는 하지만 미스나도 결국 누군가의 과거이고 그로인해 앞으로의 미래가 변화한다고 보면 진짜 한 순간 한 순간의 삶을 소중히 여기고 잘 살아가자!! 는 모토로 살아가야겠단 생각이 듭니다. 작년에 코로나 때문에 집안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내 자신의 삶에 있어서 이렇게 까지 무기력 한 적이 있었던가 싶을 정도로 훅훅 지나가는 시간만 세고 있었는데 올해가 들어서는 어차피 상황이 많이 변화하지도 않았고 또 있을 이런 일에 대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최선을 다해보자..라는 생각으로 바뀌게 되었네요.

어제의 일을 미뤄왔던 과거의 나야. 안녕~

이젠 그 순간순간을 최선을 다해 미루지 않는 현재의 나에게 대견하다 말하고 저도 반짝반짝 빛나는 미래를 맞이해 보고 싶네요

재밌어서 밤새읽는 시리즈 파이널

재밌어서 밤새 읽는 수학 이야기 : 파이널 편 ㅣ 재밌어서 밤새 읽는 시리즈
사쿠라이 스스무 지음, 김정환 옮김, 계영희 감수 / 더숲 / 2021년 1월

재밌어서 밤새 읽는 시리즈는 아이 중학교 입학 전에 좀 집중해서 읽었던 시리즈였거든요. 여러분야로 많이 나와 있어서 논픽션 싫어하는 아이가 가볍게 읽기 좋더라구요. 수학 시리즈는 여러권이였는데 드디어 파이널이 나왔습니다.

재밌어서 시리즈가 제법 많은데 다 반응이 좋았던건 아니지만 그래도 주루룩 지식 내용만 나와있는 여타 다른 논픽션에 비해서는 재미있게 읽었던 지라 제가 읽었을때 어렵고 생소한 내용의 시리즈도 크게 힘들어 하지 않고 읽어 넘어갔던거 같아요.

논픽션이 꼭 어려운 용어와 사실관계만 나열되 있을필요는 없잖아요.파이널이라는 타이틀이길래 말 그대로 끝판왕수준의 책인가!! 했는데 여전히 가볍게 읽어 넘어 갈 수 있을 내용들이 있어서 이번에도 좋았어요.

수준 높은 초등 고학년 부터 읽기 시작하면 좋을거 같은데 저희집 처럼 논픽션을 자주 접하지 않는 아이들은 중학생 정도 되야 그래도 많은 부분을 이해하고 넘어 갈 수 잇을것 같아요. 워낙 좋아하지 않는 분야라 조금이라도 수준보다 쉬운 걸 선호하는 편이거든요.이렇게 뭔가 문제적 남자에나 나올것 같은 퀴즈 같은 내용을 다루고 있어서 아이랑 문제를 보고 어떻게 풀어야 할까 고민해 본 것도 있었어요.

수학이라는게 꼭 공식과 정해진 방법에 따른 풀이과정만 있는 학문이 아니라는걸 이렇게 몸소 깨닫게 되는거죠.읽을 거리 생각할 거리 모두 골고루 잘 수록 되어 있어서 정말 재미있게 잘 읽을수 있었던거 같아요.

각 소주제 마다 짧은 내용의 이야기와 문제들도 있고 서로 가려놓고 문제를 풀어보기도 했거든요. 작년까지는 읽어도 어려워서 그냥 넘기는게 많았던 5학년 둘째도 중학과정하고 나니 자기 아는내용이 나왔다고 이번에는 제법 잘 읽었어요.앞으로 새 시리즈가 또 나오겠지만 아직 무궁무진한 이야기가 있을것 같은 수학도 파이널의 파이널이 또 나오길 기대해 보며 이번 겨울 방학의 끝은 이 책으로 마무리 해보려고 합니다.

5학년 첫 영어리딩서

미국교과서 핵심 리딩 100 1 - 초등영어에서 중등영어로 레벨업하는 논픽션 리딩 집중 훈련! ㅣ 미국교과서 핵심 리딩 1
TinyFolds 지음 / 길벗스쿨 / 2021년 1월

엄마표 영어 진행 중이긴 한데 작년 한해 영어 진행 상황 생각해보니 정말 야매로 실행하고 있던지라 진짜 책 읽기랑 듣기 단어 외우기 말고는 딱히 해 왔던게 없던거 같아요. 기록하는건도 지지부지 했고 어떻게 1년을 그냥 보낸거 같기도 하고..

이제 고학년 되면서 학습식 영어(?)에 슬슬 익숙해질때도 됐다 싶어서 리딩서 이것 저것 관심있게 보고 있긴 했거든요

아이 처음 한글 뗀게 기적의 한글학습이였고 주변 친구들에게도 소개 많이 해줬었는데 영어 교재에 관심이 없다보니 이런 책이 있었는지도 몰랐네요.

여튼 한글을 무사히 잘 뗐으니 영어도 기대해볼만 하다 싶긴 합니다.논픽션 위주의 리딩서라는 타이틀 처럼 아이가 평소에 잘 읽지 않는 논픽션주제의 지문들이 있어서 간단히 읽기 연습용으로도 참 좋은거 같아요.

지문은 사실 크게 어렵지 않구요. 리딩서를 처음 해보는거긴 한데 아이 리딩 레벨이 3점대인데에 비해 지문은 훨씬 쉽지만 좀 집중해서 읽고 문제 풀이까지 해야해서 해본결과 조금 쉬운 레벨의 리딩서를 선택하는게 맞는거 같아요.

qr 코드도 있고 지문을 직접 들어볼수 있어서 핸드폰 옆에 두고 아이가 혼자서 후루룩 듣고 풀고 간단히 하기 좋은 양입니다.

문제를 풀면서 핵심 단어라든지 핵심 내용이라던지 파악이 됐는지 확인이 되기 때문에 난이도에 있어서도 만족 스러운 수준 입니다.

하루에 지문 2개씩 해나가면 2달에 완료 할수 있는 수준이긴 한데 일단 처음인 지라 1주일동안 하나씩 천천히 해나가며 모르는 단어 찾아 외우기 중입니다.워크북이랑 정답지는 별책으로 되어있는데요. 본문으로도 학습적인 면으로 부족하지 않다고 생각되긴 했는데 딕테이션 할 수있는 워크북이 따로 있어서 좋긴해요.키워드 단어가 있기도 하고 아이 수준보다는 쉬운거라 모르는 단어가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책 읽기로 영어 진행을 해 왔던 지라 정확한 스펠링을 모르고 있는 것들이 제법 되더라구요.

사실 엄마 입장에서는 저 단어들이 따로 모여져 카드 같은걸로 만들어져 있는것도 참 좋겠다 싶긴 합니다. 문제 풀이하고 쉐도잉하기도 적당한 수준이라 mp3 들으면서 쉐도잉도 진행 중이거든요. 따로 신경 써서 문단 선정해서 하지 않아도 참 편하네요.

속도로는 방학 끝나기 전에 마무리 하기 힘들겠지만 첫 리딩교재로는 만족스러운 수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