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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거나 남자는 필요하다 - 남자와 함께하기로 결정한 당신에게
남인숙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1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연애만큼 힘든 일이 또 있을까?
오해와 다툼은 모든 연인관계에 생기는 일이다. 그건 같은 상황에서도 남/여가 보는 관점과 결단에 차이가 있어서이다.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선 왜 상대편이 그런 생각을 가지는지 아는 것도 중요하다. 남인숙 작가는 가상 커플을 통해 현실에서 접해볼 수 있는 문제들을 다루었다. 연애부터 결혼, 그리고 아이가 있는 가정이 되어서도 필요한 조언들이 담겨있다. 이 책을 통해 내 배우자를 보는 눈을 더 냉정하게 훈련시키고, 그 사람의 모습 그래도 허용할 수 있는 마음을 키우도록 노력 중 이다.
개인적으로 재밌다고 느낀 부분은 '성 기능과 머리카락 중 성 기능을 선택하는 남자' 편이다. 일하다보면 손님들이 탈모 예방 약을 찾는걸 자주 보게된다. 심지어 10대 여자애들도 물어봤다. 그 땐 '저 나이에 벌써 탈모 걱정을 하다니..' 라는 안타까움이 생겼다. (이야기가 또 새고있네) 여자들은 약이 있다면 당장이라도 복용해볼 기세인데, 탈모가 더 쉽게 보이는 남자들은 오히려 복용하려고 하지 않는다. 그건 부작용으로 발기부전이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비록 부작용이 일어날 확률이 작다고 설명해 드려도 성 기능을 포기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만일 내게 이 고민이 생긴다면 어떤 선택을 할까?
* 참고로 많은 정신과 약물 치료도 발기부전이 부작용이라 남성 환자들이 먹기 싫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