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만한 아이는 머리가 좋다
정윤서 지음 / 팝콘북스(다산북스)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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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추천으로 읽었던 책이다.

책장을 덮으며 드는 생각은..우리나라 교육 참.. 문제가 많네 많아 였었다 ㅎㅎ

 

우리나라는 왜 이렇게 질 높고 방대한 양의 교육을 고등학교까지 해서 마무리 지으려고 할까?

왜.. 평준화를 시켜 고등교육을 시키지 않고.. 특목고와 자사고 국제고 등을 통해 아이들을 미리 걸러낼까?

그런데도 우리나라의 교육 성적과 만족도는 왤케 낮은 걸까?

 

언젠가 핀란드 교육정책을 담당하는 이의 인터뷰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핀란드 교육의 강점이 뭐냐는 질문에 핀란드는 여러가지 교육방법을 다 써봤다고 한다. 우등반 열등반, 공부잘하는 학교 등등 하지만 가장 좋았던 건 평준화 된 학교의 한 학급에 공부잘하는 아이와 못하는 이가 함께 공부하는 것이었다고.. 현 프랑스도 대학이 평준화라하며.. 덴마크였던가? 이 곳은 우리가 초중고를 집과 가장 가까운 곳으로 가는 것처럼.. 대학도 자신의 집과 가장 가까운 곳에 원서를 내면 무조건 받아줘야 한단다. 하지만 대학 공부가 어려워 실재 졸업률은 30% 정도 밖에 안 된다고 한다.

 

작년 교육감이 바뀌었다. 조희연 교육감. 자사고를 줄이고 일반고를 혁신학교로 만들어 교육청이 많은 재정적 지원을 하며 교사에게 교육과정 자율권을 줘 민주적으로 학교를 운영하게 한다는 거다. 혁신학교 덕에 학교주변 집값이 일억 정도 올랐다 하지만.. 2014년 학업 성취도 평가의 성적이 낮게 나오자 혁신학교를 학부모들이 그리 달가워하지는 않는듯하다.

 

우리나라의 교육 언제쯤 안정이 될까?

 

이 책의 제목..'산만한 아이는 머리가 좋다'인데.. 책을 다 읽고 났더니.. 책의 주인공 아이는 그리 산만한것같지 않고.. 머리가 좋은 거 같지도 않다.

 

그저.. 가장 기본인 교과서 개념 정리를 꾸준히 잘 했더니..

혼자 해야 하지만.. 아이가 잘 하지 못하자..

엄마가 곁에서 인터넷 강의, 교재, 기출문제, 교과서 설명과 정리 등을 도와주며..

개념정리를 꾸준히 했더니..

평소 실력보다 수능을 잘 봐..

서강대를 갔다는 거..

 

아이가 책 읽는 걸 즐겨하지 않자 '빨강머리 앤', '호호아줌마' 등의 만화영화나 다수의 드라마를 통해 아이와 대화를 하며 주제와 내용 파악하는 걸 도왔다는 거..

 

근데..저자의 딸 예진이는 정말 의사가 되고 싶은 걸까?

잘 모르겠다. 책을 다 읽고 났더니 예진이의 선택은 뭐가 됐든 거의 없는듯 느껴졌기 때문이다.

 

책 중반.. 참고서나 인터넷 강의 등의 팁은 유용했지만..

책을 다 읽고 나자..

운칠기삼 같다는 생각도 든다. 예진이가 마지막 수능을 기대이상으로 잘 봤으니까..

 

어느 책에서 읽었는데..

성공한 사람의 일곱가지 법칙같은 건 없다는 거다. 

갑자기 성공을 한 이들은..내가 왜 성공을 했지? 하며 그때부터 자기계발서 등을 읽으며 아~~이런걸 해야하는 구나.. 누가 물으면 이렇게 말해야 겠다.. 한게 성공한 사람의 일곱가지 법칙이란다. 실재 저자 스티븐 코비는 이 책으로 돈을 벌자 투자와 사업을 했지만 바로 망했고..  돈이 떨어지자 다시 쓰게 된게 '성공하는 사람들의 여덟번째 습관'이라고 ㅎㅎ

 

우리나라의 교육은 언제쯤 안정이 될까? 책을 읽고 났더니 답답함이 파도처럼 밀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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